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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교육,세미나

내가 도올에게 배운 7가지 삶의 교훈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2. 23.


도올 김용옥, 앨빈 토플러에 독설 날리다!
"그릇된 성공의 환상을 심지말라" 경고
이 사회를 향한 거침없는 도올의 하이킥


(덧붙이며.
도올에 대한 첫 이야기를 가볍게 꺼내었을 뿐인데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한편으로
그만큼 우리 사회에도 지식욕구가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은 도올 김용옥 선생에게 내가 배운 7가지 삶의 교훈을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에게도 작은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도올이 김수환 추기경과 나눈 이야기를 연재하였으나 제가 기록한 정보를 분실하여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은 조만간 별도로 게제토록 하겠습니다.)


도올 김용옥은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양심선언 후 자의반 타의반 대학 교수직을 사임했다.

그는 여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본격적인 변신에 돌입했다.

그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기철학과 인간의 생체학적 이해를 위해서 한의대 시험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늦깎이 대학생으로 생활하며 기어코 대학도 졸업하고 한의사 시험도 통과했다.


도올은 공부하는 동안 자신이 사는 인근 Y대학 도서관을 많이 이용했다. 유명한 철학자가 학교 도서관에 들리니 처음에 의아했던 학생들도 그의 자리를 미리 마련해줄 정도의 친절함을 보여주었다. 도올은 곧 이 학교의 명물이 되었다.


이 학교에 세계적 명성을 가진 앨빈 토플러가 강연을 왔다. <제3의 물결>, <권력의 이동>, <부의 미래>의 저자이기도 한 그의 강연은 초미의 관심사로 많은 청중들이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도올 역시 강연 안내 플랭카드를 보고 청중입장으로 강연에 참석했다. 강연이 끝나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의 박수를 보내줬다.


당시 지금은 정치인이 된 MBC 아나운서 출신 J가 사회자를 맡고 있었다. 앨빈 토플러는 강의 후 청중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었다. 도올도 손을 들었다. 그를 알아본 사회자 J는 이 시대의 이름 있는 철학자 도올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며 도올의 질문을 받았다.


(이미지:  도올 김용옥 선생과 세계 석학이라 불리는 앨빈 토플러, 도올은 석학이 과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세대에도 있고, 해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말한다. 자신보다 뛰어난 석학들이 우리나라에도 넘친다고 그는 말한다.)

그런데 그 질문이 실로 가관이었다. 도올은 앨빈 토플러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인류의 역사는 어떤 형식으로 무 자르듯이 자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역사를 제1의 물결, 제2의 물결, 제3의 물결처럼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제4의 물결에 대처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말하는 그런 이야기는 우리 민중을 현혹시킬 수 있는 잘못된 이야기로 우롱하지 말라고 비평했다. 특히 실패한 서구의 물질주의적 성공 환상을 심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꾸짖었다.


말하자면 질문이 아닌 셈이다. 세계적인 인사를 불러놓고 그 자리에서 대놓고 까댄 것이다. 이 정도 되면 보통 이상의 독설가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아무리 비평가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대놓고 논리를 가지고 까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리더들이 잘못하면 봐주는 법이 없다. 날카롭다. 매섭기 그지 없다.

TV방송 강연을 많이 하다 보니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를 알아보고 사람들이 인사를 건넨다. 여기저기서 사인을 요청하기도 한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우쭐해 질만하건만 그는 오히려 호통을 친다. 선비는 아무 대나 끼적거리며 글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필묵을 갖추던지, 아니면 자신의 책이라도 내밀면서 제대로 서명을 요청해야 될 터인데 대다수가 아무 종이나 북북 찢어서 함부로 선비의 필체를 요청한다는 것이다.


악수를 청해도 된 통 당하기 쉽다. 왜 서양식 방식 인사를 하느냐고 호통을 친다. 온갓 병균이 손으로 옮기는데 내가 왜 약수를 하느냐는 것이다. 굳이 그런 이유를 떠나서라도 우리 옛 어른들처럼 그냥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존중의 미소 정도만 띄워줘도 인사 예의가 훨씬 더 아름답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러니 사람들 눈 밖에 나는 것은 따 놓은 당상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사람들을 무시한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 없다. 방송 좀 나갔다가, 유명세 좀 탔다고 거만하다고 여기저기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게다가 공개적으로 종교나 정치를 적나라하게 까뒤집는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너무 민감한 사항이어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들도 거침없이 공격해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그와 견해를 달리하는 반대파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나는 도올을 향한 무조건적인 존경도 반대한다. 그를 향한 무조건적인 비평 역시 반대한다. 그에게서 받아들일 것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비록 그가 주장하더라도 옳지 않은 것은 받아들이지 않으면 될 뿐이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우매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목적 역시 그러한 취지에서 가능한 객관적으로 써보려고 시도하는 일이다.


요즘은 비평을 위한 비평이 넘치는 것 같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토론할 수 있는 여론의 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동양철학가인 그가 왜 이 시대의 지식인이 되었는가를 고찰해보는 것도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나는 도올의 강의를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들었다. 처음에 찢어질듯 한 그의 고음이 싫더니 이젠 웬만한 클래식 음악 이상으로 정겹게 들릴 정도다. 심지어 잠 온다-_-;; 그의 강의 대다수가 초반부에 주제와 상관없는 이야기의 서술이 길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를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나 역시도 그랬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의 워밍업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때때로 그런 잡담 속에서 살아가는 그의 진솔한 단면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도올 선생에게서 배운 7가지 삶의 교훈


1. 옛 선현들의 가르침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

2. 공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

3. 지식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사회적 책임

4. 나와 다른 사람의 사상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5. 우리 민족의 뿌리를 통한 나의 근본 뿌리 생각하기

6. 비평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

7. 돈과 명예를 바라지 않는 곧은 선비정신


이상의 7가지가 내가 도올에게서 배운 직간접적인 교훈들이다. 만일 내가 그를 첫 인상으로 무시하고, 주변 사람들의 비평을 듣고 무시하고, 내가 가진 믿음만 가지고 그를 무시해버렸다면 결코 얻었을 수 없었던 교훈이다. 도올은 충분히 이 시대의 석학이자 스승으로 불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도올에 대한 이야기꺼리는 참 많다. 그의 강의를 대다수 10번 가량씩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가 공중파 방송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서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리라. 그렇지만 도올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 그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다. 판단은 그들의 몫이다. 기회가 된다면 하나씩 하나씩 더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 이 글은 도올 김용옥 선생이 그동안 TV에서 강연한 내용과 그의 저서를 바탕으로 제가 감히 첨삭을 하며 서술한 내용임을 양해바랍니다. 또한 어떤 종교적, 이념적, 정치적 목적없이 우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석학의 삶을 통해 오늘의 우리를 되돌아보며 조금이라도 배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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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들어왔다, 그냥 나가기 너무 아쉬울 정도로 좋은 야그들이 넘쳐납니다! 다른 글도 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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