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잘 싸우고, 잘 화해하자!!!
아내 생일날 동영상으로 화면을 잡아봤습니다.
100% 행복하다는 그녀의 말에
저 역시도 행복감이 더 느껴졌습니당^^
생일선물하나 미리 준비해 두질
못해 미안했거든요-_-;;;
사실 다퉈서 며칠 이야기도 안 해서 그럴 마음도 못가졌거든요-_-;;;
반성 반성 합니다-_-;;;
그런데 결혼해 살다가 보면 투닥두닥 거릴 일들이 종종 발생하죠.
아무리 행복해보이는 부부라도 그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많이 쓰고 있어서요. 블로그로 아내에게 공개사과의 선물로 제 마음을 전해줄까하오니 재밌게 봐주시고, 행복하게 보이시면 댓글로 선물 하나 남겨주시와용~~~^^*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서로 아껴주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행복이 아닐까요.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아내의 미소를 보며, 제가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나 반성했답니다. 행복은 감염된다고 하던데요. 동영상을 보시는 여러분들에게도 행복 바이러스가 전파되길 소망해봅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의 기념일이 되면 어떤 선물을 해야 되는지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_-;;; 그에 반해서 여자들은 즐기면서 선물을 고르지 않을까 하는 부러움이 일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성 분이 더 오래 사시는 거겠죠. 그런데 아내의 생일이나 기념일까지 까먹는 사태가 발생하면 그런 남자 분들은 각오해야 합니다.
사실 지난주에 오래간만에 대판 싸웠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었는데요. 제가 크게 화를 냈죠. 그런데도 지기 싫어서 사과를 먼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좀 고집은 있거든요-_-;;; 그래도 사과를 하긴 해야겠는데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었답니다-_-;;; 부부싸움이라는 것이 칼로 물배기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놓아두면 큰 상처가 되지 않겠습니까.
(아침에 영화관가서 다른 분에게 등돌린 사진하나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부부간에 싸움을 하고 화해를 못하면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 전에 화해를 잘 해야 합니다. 다툰다는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 다음이 더 중요하겠죠)
다행히도 주말에 아이들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옹졸한 마음에 너그럽게 사과를 못했는데요. 아이들과 어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화해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다툴 때는 아이들과 함께 놀러가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같이 가는 것이야 할 것 같습니다.그래야 서로 화를 못내겠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풀리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있어서 부부애도 더 깊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아이들만 믿을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건강하게 잘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체육대회중에 잠시 쉬고 있는 우리 가족들. 아이들이 화해의 문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부부간의 다툼 후에 아이들이 전화오면 따뜻하게 안 받기가 곤란하죠^^)
아내의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어떤 선물을 해줘야 될지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아내가 저녁에는 직장 일이 있으니깐 아침에 영화보고 점심에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아무런 선물을 준비도 못하고 생일날 아침에 조조영화를 봤습니다. ‘맘마미아’였는데요. 거의 있을 수 없는 스토리라 제가 좋아하는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영화라 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점심은 해운대 언덕위의 집으로 갔습니다. 가격이 제법 많이 올랐더군요. 아직까지 밥값이 걱정되는 것보면 여전히 가난한가 봅니다. 그래도 맛있는 것 고르라고 했습니다. 이것저것 보더니 가장 저렴한 피자와 맥주 세트를 시켜먹자고 하네요. 결혼하면 다들 이렇게 알뜰하게 되는 것인가요^^저도 오케이하고 같이 맥주 한 잔 즐겼습니당^^*
(생일날 언덕위의 집에서 바다를 보고 한 컷)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고 그냥 재미 삼아 동영상으로 촬영해봤는데요.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저도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용^^ 선물하나 제대로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요. 필요한 것 다 있으니 아무 선물도 필요 없다고 말하잖아요. 감동-_-;;;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어찌 선물을 안 살 수 있겠습니까. 아내는 늘 선물이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남자 여러분, 여자 분 말씀을 말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저는 한 번도 선물 안 하고 넘어간 적이 없었더랬습니당^^
(조촐한 생일 파티, 아이들은 생일케이크를 자르고, 불을 끄고, 폭죽을 터뜨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Tip. 가능한 아이들 앞에서 다투지 않아야되겠죠. 그러나 설령 아이들 앞에서 다퉜더라도 부모가 화해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문제는 풀어나갈 수 있다는 방법을 스스로 배우게 되는 것이겠죠^^)
저녁에 집에 들어가는 길에 꽃을 살까? 향수를 살까? 고민했습니다. 백화점에 들러 오닉스라는 돌덩어리가 눈에 들어와 목걸이를 선물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붓하게 케익을 자르고 깜짝 선물을 편지와 함께 전해줬죠. 이 작은 선물에 다시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자니 저도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낸 느낌이었습니다.
(선물받고 좋아하는 아내, 여자들은 뭔 돌덩어리를 가지고 좋아하는지,,,^^,남자들 속지 말아야 될 여자의 거짓말, '선물 없어도 돼'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여자들에게 선물하지 않는 순진한 남자들은 곧 찬바람이 쏴하게 부는 것을 느끼게 됨^^*ㅋㅋㅋ)
사실 며칠 집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물론 외부 출장이 너무 먼 지역에 있어서 그런 면도 있기는 했지요. 하지만 들어가기 싫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혼자서 외로웠습니다. 물론 가족 없이 혼자 지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가족없이 행복해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 생일은 8월인데요. 그 때는 부끄럽고 민망해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대신 아내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댓글로 달아주십사하고 블로그에 글을 올려봅니다^^
참, 아래 편지는 제가 아내에게 썼던 편지 내용입니다. 내용 그대로 공개해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다퉜을 때는 편지(글)가 잘 먹히죠^^악필이라 컴퓨터가 필체를 대신해줄 수 있는 이 시대가 너무 고맙습니다^^ 다투셨나요? 사랑하는 연인에게 편지를 보내보세요^^
사랑하는 내 아내 미정씨에게^^;;
오래간만에 당신에게 편지를 쓰는구려*^^* 사실 올해 초 결심 중에 하나가 당신에게 매달 한 번씩 편지를 쓰기로 한 것이었소. 그런데 새해결심이라는 것이 잘 무너지는가보오-_-
가끔씩 투정을 부리고 화를 내도 언제나 따뜻하게 나를 안아줘서 당신이 고맙소. 돌이켜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았나하고 반성해보오. 그 만큼 내 수양이 덜 되었나하고 자성하고 있소.
이제 우리는 우리 뿐 아니라 사랑하는 준영이와 유진이가 있다는 것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소. 아이들이 이토록 이쁘고, 착하고, 아름답게 클 수 있었던 것은 당신 덕분이 아닌가 생각하오. 가족들이 없다면 내 어찌 행복하겠소.
늘 나보다 더 가족들을 챙기면서 집안일과 회사 일을 모두 해내느라 고생이 많소. 알면서도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오.
하지만 우리에게는 과거보다 현재가 더 낫고 앞으로의 미래가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오늘도 내일도 더욱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소.
당신을 사랑하는 말썽꾸러기 남편이 당신의 서른일곱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2008년 10월 16일
추신; 악필이라 친필로 쓰지 못함을 양해바라오^^
울 마나님, 얼굴 크게 나온다고 블로그에 올라가는 것을 꺼렸는데요. 결국 아름다우신 사모님 얼굴 팔았습니다^^
여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봐줘서 오히려 내가 더 즐거우네^^*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축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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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교수의 ‘인재개발 전문가’ 양성교육 : 교육과정 보기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든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수로 활동하면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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