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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경력관리

매달 못따면 80%진로변경해야...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8. 14.


한 때 진종오 선수와 같은 진로를 함께했던 후배 사격선수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진종오 선수는 엄청난 노력파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점수가 제대로 안 나와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경찰 체육단에 들어가면서 실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내1인자가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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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문화일보8월13일 스마일총잡이 진종오)

사격선수 출신의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따뜻한 카리스마(이하 "따") :
진종오 선수의 금매달 장면을 봤느냐? 느낌은 어땠나?

사격 선수(이하 "사"):
봤다. 뭐든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종오 선수로부터 자극을 받았지만 박태환 선수로부터도 상당히 자극을 받았다. 어린 친구도 하는데 나도 뭔가를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 모두들 '박태환, 박태환' 외치는 듯 한데 그 점에 있어서 서운하지 않은가?
사: 뭐가 문제가 될 것이 있는가? 나는 최선을 다해서 꿈을 이룬 그를 존경한다. 그래서 크게 자극을 받았다. 국민들에게 꿈을 심어주는데 그 정도 대접해주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관련기사: 박태환 영웅주의 뭐가 문제인가?-박태환 선수를 통해 바라본 영웅심리)

따: 사격 그만 둔 것을 후회하지 않나?
사: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분야는 다르겠지만 반드시 나도 해낼 것이다.

따: 왜 사격을 그만두었나?
사: 비인기 종목이었다. 진로가 다소 불투명했다. 또 한편으로 내 일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았다. 너무도 불투명했다. 흐트러진 정신을 붙들기 위해서 헌병특전대에 지원했다. 경찰특공대와 같은 곳인데 힘들었지만 마음이 정리되었다.

따: 사격하면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
사: 사격하기 전에는 산만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만큼 그런 산만함이 없어졌다. 정신력이 강해졌다. 신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됐다. 나를 통제하지 못해서 힘들었는데 자기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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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진종오 선수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가?
사: 진종오 선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4년전에 아시안게임에 획득한 은매달에다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은을 다시 추가했기 때문에 안정된 연금이 보장된다. 또한 KT에 소속된 선수로서 국내 최고의 연봉을 받고 있다. 향후 체육지도자로서 나갈 것이다.

따: 만일 매달을 따지 못하는 선수들은 어떻게 되는가?
사: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의 미래는 암울하다. 80%이상 진로를 변경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나마 대표팀이라도 차출된 선수들이기에 또 다른 기회들이 많을 수 있다. 그러나 나와 같이 선수생활을 꿈꿔왔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도하차해야만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거의 90%가량이 진로 변경하게 되는 것 같다.

(비단 사격종목 뿐 아니라 대부분의 비인기선수들의 진로가 변경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은 놀랐다. 축구나 야구와 같이 인기있는 종목의 선수들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또 다른 미래가 있는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는 듯 해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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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네이버 몽촌(hjh044)님, 메달의 희비, 울고 웃는 선수들)
 
사실 이 학생은 사격특기생으로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모 대학에 진학하여 졸업을 앞둔 학생입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삶에 대한 열의와 열정도 대단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사회 진출에 대해서는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학교 앞 자취방에서 공부하느라 올림픽 경기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진종오 선수의 사격은 보고 싶어서 이동중에 모바일로 경기시청을 했다는군요. 방학동안 땀흘린 덕분에 자격증 2개를 추가하긴 했지만, 취업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불안해합니다. 대학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었는데 1년간 휴학하고 취업준비에 전념해볼까 하는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비인기 종목의 냉엄한 그림자를 보는 듯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도의 집중력과 우수한 대인관계를 갖춘 사격선수 출신의 대학생 채용하실 분, 연락주세요

친구 아주 우수한 친구입니다. 사격에서 배운 정신력과 집중력. 그리고 예의바르고,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대인관계에 얽힌 일을 잘 풀고, 인간 됨됨이가 아주 올바른 친구입니다. 누구 이런 분 채용하실 기업관계자분 있으면 연락 바랍니다. 자신있게 추천 드릴 수 있습니다.

대표 선수단 여러분 마지막까지 수고해주세요
인기종목, 비인기종, 매달을 따고 안 따고가 아니라 그들이 흘린 땀에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한국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표단 선수 여러분 전력을 다해서 땀 흘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앞으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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