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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로백서

한국 학생의 선호도 1위 직업은 뭘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9. 9. 25.

부제: 직업선택의 범위가 너무도 좁은 한국학생들의 진로

제목: 한국 학생의 선호도 1위 직업?

종종 진로수업 전에 학생들에게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1위 직업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만일 독자라면 어떤 직업을 고르겠는가.

공무원 연예인 선생님 운동선수

다소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201239일에 방송된 SBS <세대공감1억 퀴즈쇼> 에서 당시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가 공개됐다. 나는 당연히 연예인일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1위는 공무원이었다. 이건 거의 해외토픽감이지 않을까 싶다. 어린아이들의 꿈이 공무원이라니 놀랍지 않은가.

출처: SBS <세대공감1억 퀴즈쇼>, 안경숙, “초등학생 장래희망 1, 연예인·운동선수도 아닌 공무원 현실직시’,” 한경닷컴, 2012310.

 

그런데 어린아이뿐 아니라 상당수의 청년들 역시 공무원이 꿈인 경우가 많다. 한국 대학생의 선호도 1위 직업을 조사한다면 아마도 공무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젊은 날에 나는 정식 기자가 되기 위해 1년 정도 언론고시를 준비한 적이 있다. 그래서 퇴근 후에는 거의 매일 도서관에 들르던 때가 있었다. 그때 자주 마주치던 내 또래의 젊은이가 한 명 있었다. 슬리퍼에 추리닝 차림으로 보아 공시생으로 보였다.

 

그 후 나는 언론고시를 통과할 재주가 없음을 빨리 알아차린 덕분에 1년 정도 공부하다가 포기했다. 방송국에서 일반 직장으로 이직한 후 또다시 다른 분야로 이직했다. 서울로 올라와 또다시 전혀 다른 분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고향에 들를 때면 예전에 공부했던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고 글을 쓰기도 하며 성장을 모색했다. 그런데 10여 년 전에 보았던 그 청년이 여전히 슬리퍼에 추리닝 차림으로 있는 것이 아닌가. 갈 때마다 똑같은 복장으로 있는 것으로 보아 여전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듯 보였다. 다만 이제는 청년이 아니라 머리숱이 많이 빠진 중년이 되어있었다.

 

이것은 내가 본 한 개인의 특수한 사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우리는 주위에서 이러한 공시생들을 제법 쉽게 만날 수 있다.

 

제법 만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어 2013년부터는 매년 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무원 9급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2016년에는 22만 명 이상이 공무원 공채에 응시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과히 공무원 광풍이라고 불러도 좋으리라. 20대 청년뿐 아니라 4~50대 중장년의 고령지원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이다.

출처: “9급 공무원 열풍, 국가경쟁력 저하 우려,” <시사자키>, CBS, 20162월 방송.

 

모 지역에서 채용된 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규공직자 교육을 나갔는데 담당공무원이 내게 하소연을 한다. 지원자 중에 최연소 합격자가 18살인데 최고령자가 53세나 되어 난감하단다. 동기생인데 나이 격차가 너무 난다는 거다. 그나마 나이가 들어도 성실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어 업무에 차질이 많다고 하소연했던 기억이 또렷이 떠오른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려드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 선택의 범위가 너무도 협소하기 때문이 아닐까. 만일 지금부터 10분의 시간을 준다면 독자는 과연 몇 가지의 직업을 기록할 수 있을까? 아니 1시간을 준다면 몇 개나 적을 수 있을까. 컴퓨터나 스마트폰 없이는 100여 개를 넘기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는 직업이 몇 가지나 될까?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201812월 기준으로 16,442개나 된다. 또한 이 사전을 참고했을 때 한국에서 직업의 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국직업사전으로 본 우리나라 직업 수의 변화

출처: 워크넷 홈페이지

 

사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 추세다. 세계적으로도 직업이 10만 가지 정도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라지는 직업도 있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직업들이 생성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공무원이나 교사와 같은 몇 가지 선호직업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그런 선호직업에는 병목현상이 지독해서 그 분야로 진로를 선택한 사람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개인에게도 곤란한 일이지만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공무원이나 몇 가지 특정한 직업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크게 눈을 뜨고 새로운 직업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개인도 성장하고, 사회도 성장할 수 있다.

 

이제부터 책을 덮고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새로운 직업 10개를 찾아보자. 그중에는 자신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직업도 있을 것이고 상상만 했던 직업이 현실로 자리한 것도 있을 것이다. 즉 지금 현재의 직업만 찾아볼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직업이 인기 있을까라고 물을 수 있어야 한다.

 

생 각 해 보 기

많은 사람이 제한된 몇 가지 직업선택의 한계에 갇혀서 살아간다. 만일 내가 그렇다면 직업 선택 범위를 어떻게 넓힐 수 있을까

 

이런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봐야 한다. 꼭 원하는 직무분야가 아니어도 좋다. 그 나름대로 배울 점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전혀 몰랐던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작정 그들을 만날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묻고 싶은 질문지를 정성껏 작성해보자.

 

졸업한 선배, 관련 분야 전문가와 인터뷰할 때의 질문지를 기록해보자.

 

기 록 해 보 기

- 첫 직장, 첫 직업을 가지게 된 계기, 동기

- 입사할 당시의 스펙, 입직 경로

- 취업 성공요인

- 취업 성공전략

- 취업실패 경험과 요인

- 당시의 자세나 마인드

- 취약했던 점

- 보완했으면 하는 아쉬웠던 점

- 보완한 점

- 지인의 성공 케이스

- 실패 케이스

- 특이한 사례

-출처: 도서 <대한민국 진로백서>중에서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강의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4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해왔다. 궁극적으로는 진로성숙도를 높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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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따뜻한 독설> 외 다수 저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