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을 해서라도 스펙을 만들겠다는 청년(상)
평소 착실하고 성실한 어떤 청년이 대학 졸업을 몇 개월 앞두고 상담실로 찾아왔다. 사회로 나갈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 실은 걱정이 더 많다고 했다. 남들이 소위 말하는 취업 스펙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다.
그 청년은 경영학을 전공했고, 학점은 3.5점, 토익 점수는 880점, MOS 자격증 정도가 있다고 한다. 또 대학 때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해외여행도 다녀와 보고, 여러 가지 행사 기획도 하며 경험을 많이 쌓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소중한 경험이지만, 막상 취업과는 상관없는 것 같아 1년 정도 휴학하며 스펙을 쌓아볼까 고민 중이라고 한다.
사실상 이런 청년들이 한둘이 아니다. 의외로 많은 대학생이 졸업을 앞두고 스펙 때문에 몸을 움츠린 채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대학에 다시 둥지를 튼다. 일부러 F학점까지 받으며 졸업을 유예하기도 한다. ‘이 정도면 되지 않나?’ 싶을 정도의 스펙을 갖춘 청년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더 많은 스펙 쌓기에 매달린다. 이미 대학을 졸업한 청춘들도 학원가를 돌며 스펙 쌓는 일에 파고든다.
‘스펙’이 대체 무엇이길래 취업준비생들은 그토록 스펙에 매달리는 걸까. 취업에서 스펙은 정말 중요하긴 한 걸까.
스펙은 ‘적정 수준’까지만! 중요한 건 그 다음 단계다. 원래 스펙은 ‘제품의 사양’을 이르는 말이다. 제품의 품질이나 등급이나 규격을 이르던 단어가 채용 현장에서 ‘지원자에게 요구되는 자격이나 역량’을 지칭하는 뜻으로 변형 사용되고 있다.
최근 화려한 스펙을 갖춘 취업준비생들이 등장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구직자가 늘어났다. 대개 자격증 취득이나 외국어 능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는다. 유명 학원가만 가 봐도 그것이 현실임을 알 수 있다. 특정 과목을 등록하려는 학생들이 길게 줄을 만들어 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족집게 취업 학원까지 생기면서는 줄이 하나 더 늘었다.
그런데 사실상 기업에서는 이러한 스펙 쌓기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인재보다는 일할 자세를 기본으로 갖추고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더 선호한다. 그에 걸맞은 태도와 능력, 경험 여부를 중요 평가 항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스펙을 갖춘 인재임을 확인한 이후에는 서류상 스펙을 배제한 백지 상태에서 다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이런 방식을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말하자면 청춘들이 그토록 매달리는 스펙은 서류 전형에서 필터링 기능만 담당하는 셈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스펙은 필요 없다!”라는 유명 인사들의 주장도 일리는 있다...(연재글)
*연재글 : 휴학을 해서라도 스펙을 만들겠다는 청년
이 정도 스펙이면 되었다 싶은데도 스펙을 쌓는 이유 http://careernote.co.kr/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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