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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숙박,여행지

맛없는 음식도 죄악, 불친절한 맛집도 죄악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3. 22.

맛집에 가서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황당하게도 맛집이라는 곳의
음식 맛이 없어 실망스럽기도
한 적이 있다.

그래도 맛집하면 왠지 눈길이
더 갈 수 밖에 없다.

나 역시 서강대학교로 가던 중에
맛집 간판이 눈에 들어와
차를 멈췄다.

'김장독'이라는 찌게 전문점이었다.
(간판 및 입구 사진도 찍어두었지만, 기대치 않게 이 맛집에 대한 맛과 더불어 비평도 가하게 되어서 올리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상호명은 정확하게 남긴다.)

내부에도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연예인과 유명인의 흔적을 사인으로 남겨둔 곳이 보였다.

나의 기대역시 잔뜩 부풀었다. 그만큼 정말 맛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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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찌게를 시켰는데도 넉넉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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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까지 따라나오고, 찌게까지 끓기 시작하니 더욱 군침이 돌았다.

정말 맛있게 밥 한 그릇 해치웠다. 먹고 싶은 식욕을 견디느라 일일이 사진찍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렇게 기분좋게 일어서려는데 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맛없는 음식은 죄악'이라는 문구가 너무 인상적으로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사진을 촬칵하는 순간 '도대체 뭐하시는 거예요, 아까부터 자꾸 사진찍고 왜 이러세요'라며 신경질적으로 주인인 듯한 분이 내게 따지는 것이었다.

순간 너무 민망해졌다. '블로그에 맛집으로 올려드리려고요,,,,'라고 기어들어가듯이 말하고 사과를 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으신 듯 몇마디를 더 하셨다. 나는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다.

도대체 '맛없는 음식은 죄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서비스 안좋은 식당은 죄악'이라고 생각지 않으신가 보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맛집이란 음식 맛만 좋으면 끝이란 말인가. 주인의 오만한 말투와 태도에 상당히 불쾌해진 기분으로 되돌아설 수 밖에 없어 찝찌름했다.

맛집 이름에 걸맞게 그에 뒤따른 서비스 정신도 갖춰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점에서는 맛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고객을 응대하는 정성과 서비스 정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