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만 고집하는 청년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3)
물론 커리어의 출발점이 대기업이라는 건 나쁘지 않다. 분명 좋은 신호다. 하지만 그 안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안주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더 발전적인 미래는 없다. 대기업은 모든 일이 직무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자기가 맡은 일에만 충실하면 된다. 번거롭게 이 일 저 일하지 않아도, 필요할 경우 각 부서 담당자들이 업무를 지원해준다. 모든 문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중소기업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때 자기가 마치 거대한 공룡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 안이한 태도와 습관을 들이면 스스로의 경쟁력을 잃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만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흐름을 읽으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꼭 이직을 염두에 두라는 뜻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본질적 경쟁력을 스스로 갖춰야 어느 조직에서든 대접받을 수 있고, 자기가 맡은 일도 성공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다. 사실 경쟁력은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 더 빨리, 더 밀도 있게 갖출 수
있기도 하다.
중소기업에서 쌓은 커리어의 위력
중소기업을 첫 직장으로 삼은 청춘들은 조그만 회사에서 커리어를 출발한다는 게 못내 불만스러울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사실을 상기해보길 바란다. 대기업은 어느 정도 우열 순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게 현실이지만, 다행히 인생은 학교 성적처럼 꼭 우열 순으로만 풀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절박한 삶 속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해나가는 사람이 결국 더 크게 성장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작고 열악한 환경에서 쥐꼬리만 한 박봉을 받으며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불평만 한다면 삶은 결코 더 나아지지 않는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말했다. 만일 젊은 날의 자신이 입사 동기들처럼 조그만 기업에서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갔더라면 오늘날의 자신은 없었을 거라고.
그 시절 그는 조그만 중소기업에 동기 6명과 함께 취업을 했다. 근무환경도 열악하고 시스템도 허술해서 다들 퇴사하겠다는 분위기였다. 그도 날마다 퇴사를 꿈꿨다. 그사이 동기들은 모두 퇴사를 해버렸고, 그는 문득 깨달았다. 자신이 회사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려 하지 않고 피하고만 있다는 사실을. 그때부터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고,
결국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런 노력 덕분에 ‘교세라’라는 대기업을 일구는 데 필요한 기반을 크게 마련하게 된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한 ‘담소’라는 강연회에서 만난 한 중소기업 경영자도 떠오른다. 학생들은 그에게 신입 연봉이 얼마나 되느냐, 조직의 비전은 있느냐, 대기업과 어느 정도 수준 차이가 나느냐, 직원들에게 어떤 보상을 해주느냐 등의 곤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그 경영자는 직원들이 입사하면 자기가 20년간 쌓아온 모든 지식과 기술을 허심탄회하게 나눠준다고 답했다. 특히 자기가 오랫동안 연구 개발해온 프로젝트의 기술을 완성해줄 직원이 있다면 자기 전 재산뿐 아니라 영혼까지 바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나는 그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인상 깊은 정도가 아니라 전율을 느꼈다. 자기 일을 지독할 정도로 사랑하는 그 중소기업 사장이 마냥 부러웠다. 그를 보면서 나도 제대로 된 사업체를 다시 한 번 꾸려보고 싶다는 열망이 새롭게 꿈틀거렸다...(다음편^^)
-출처: 도서 <따뜻한 독설> 중에서
연재글:
1. 허드렛일을 하더라도 대기업 입사만 고집하는 청춘 www.careernote.co.kr/2400
2. 대기업 직장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www.careernote.co.kr/2401
3. 안정적인 직장이 주는 달콤함에 취하지 마라! www.careernote.co.kr/2402
4.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중소기업에서 배웠다 www.careernote.co.kr/2403
5. ‘대기업이 최고’라는 인식만 벗어나도 기회의 문을 열 수 있다 www.careernote.co.kr/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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