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열병에 시달리던 30대 여성(4)
한 방송에서 50대 중반 최고령 사법고시 합격생의 강연을 봤다. 기능공으로 일하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계속 공부해 늦게나마 사법고시에 합격한 성공 사례였다.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일 것이고, 사람들에게도 분명 박수 받아 마땅한 일이다. 무엇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공시생들에게는 또 한 번 희망을 주는 이야기일 것이다. 한편 고작 1년 준비하고도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단번에 합격한 괴물(?)도 간혹 있다.
하지만 이건 극히 드문 사례다. 막연한 꿈을 안고, 언제 올지 모르는 ‘그날의 영광’을 위해 시험에만 매달리면서 이런 이야기를 위안 삼는 건 위험하다. 실제로 그런 공시생이 너무 많다. 절반 이상이 이런 마인드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앞서도 말했지만, 아무 수입원 없이 5~6년이나 시험에 매달리면 다른 식구들이 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전적으로 떠안아야 한다. 당사자는 혈기 왕성한 청춘을 담보로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한다. 시험에 불합격할 경우 그 청춘의 시간은 어디서도 보상받지 못한다. 사회·국가적으로도 열정 넘치는 젊은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니 인적 손실이 발생한다.
금전적 손실도 손실이지만, 무엇보다 청년들이 기가 죽은 채로 살아가기 때문에 사회 활력적으로 손실이라는 거다.
내게는 사법고시에 실패한 대학 친구가 하나 있다. 그 친구의 평소 학업 태도로 봤을 때 사법고시 도전은 무리로 보였다. 그런데도 친구는 졸업 후 계속해서 시험에만 매달렸다. 결국 사법고시에 실패하고, 7급 공무원으로 목표를 낮췄다가 7급에도 실패해서 9급 공무원으로 목표를 다시 낮췄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국 만 35세 제한 연령에 다다라서야 모든 시험을 포기했다. 만일 요즘처럼 나이 제한이 없었다면 최소 몇 년은 더 도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고시나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려는 게 아니다. ‘언제까지 시험에 도전하고, 언제까지 안 되면 포기하겠다’는 식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 1년이면 1년, 2년이면 2년이라 는 시한을 설정하고 도전해야 한다.
포기도 전략이다. 어쩌면 그 어떤 전략보다 중요한 전략이 바로 ‘포기 전략’이 아닐까.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교수 역시 “포기는 그 어떤 전략보다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사람이 쉽게 간과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살아생전에 강조했다. 당신은 어떤가. 긍정만 지나치게 강조하고 포기를 부정적이라 여기며 의도적으로 포기하기를 피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출처: 도서 <따뜻한 독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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