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따뜻한 독설

허드렛일을 하더라도 대기업 입사만 고집하는 청춘

by 따뜻한카리스마 2015. 11. 23.

 

대기업만 고집하는 청년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1)

 

몇 해 전 직장 근무 경력이 있는 30대 중반 청년이 이직 상담을 요청해왔다. 그런데 그에게는 제대로 된 경력이 없었다. 아르바이트, 인턴, 임시 계약직이 전부였다. 왜 그런가 물었더니,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해서 대기업만 찾다 보니 그리 됐단다. 취업을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이제라도 중소기업을 찾아야 하나 고민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대기업 입사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었다. 허드렛일을 하더라도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한다.

 

한편 지방대생이라는 열등감 때문에 수도권 대학 편입 시험에 집중해 결국 성공한 청년도 있다. 수도권 대학에 있으면 좀 나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명문대에 대한 동경이 밀려들어 다시 명문대 편입 준비에 몰입했다. 하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명문대 편입은 실패했다. 그나마 조금 더 나은 대학에 편입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두 번이나 편입 시험을 치르느라 휴학이 불가피했던 그는 결국 서른두 살에 대학을 졸업했다. 그런데 그 무렵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대기업에 입사를 지원하는 족족 탈락한 거다. 다행히 나름대로 쌓아둔 스펙이 있어 한 기업에 인턴으로 입사했다. 3개월간의 인턴 기간 중 문제만 발생하지 않으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괜찮은 조건이었다.

 

하지만 공부만 하느라 대인관계에 서툴렀던 그는 최종 불합격 처리되고 말았다. 이후 그는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대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넣었다. 하지만 합격은커녕 그 어떤 회신도 받지 못했다. 이쯤 되면 생각을 달리할 법도 한데, 그는 여전히 대기업 입사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며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심지어 그 아르바이트조차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름 있는 회사 일만 고집한다. 청소를 하더라도 대기업이 아닌 조그만 식당이나 영세 업체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단다.

 

이 두 사람처럼 대기업 입사만 바라며 정식 취업을 미루는 청춘들은 의외로 많다. 한 명문대 졸업생은 아쉽게 떨어진 회사가 있다며 특정 대기업 입사에만 무려 3년째 매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1년만 더 도전 해봐도 괜찮을지 내게 물어왔다. 첫 직장부터 아무 데나 들어갈 수는 없다는 게 이유였다. 대학을 졸업한 지 벌써2 년이나 흘렀는데 말이다.

 

부끄럽지만 나 역시 이 청년들과 같은 생각을 했던 시절이 있다. 그래서 4학년 1학기 때 운 좋게 들어온 중소기업 취업 추천을 단칼에 거절했다. 연봉도 높은 편이었고, 해외 수출을 많이 하는 곳이라 해외 나갈 기회도 있는, 꽤 괜찮은 조건의 회사였는데 말이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당연히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다 4학년 2학기에 접어들어 100여 군데 대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넣었다. 결과는 모조리 탈락. 서류 전형조차 통과하지 못한 기업이 수두룩했다.

 

눈높이를 조금 낮춰 중견 기업에도 도전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마음이 점점 급해진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예전엔 거들떠보지도 않던 중소기업에도 마구 지원했다. 하지만 나를 반기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다음편^^)

-출처: 도서 <따뜻한 독설> 중에서

 

 

* 문의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말씀 남립니다. 나머지 글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답니다.

  11월 23일 오늘부터 5일간 매일 아침에 하나씩 글이 공개될 예정이오니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연재글 일정:

1.허드렛일을 하더라도 대기업 입사만 고집하는 청춘 www.careernote.co.kr/2400

2.대기업 직장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www.careernote.co.kr/2401

3.안정적인 직장이 주는 달콤함에 취하지 마라! www.careernote.co.kr/2402

4.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중소기업에서 배웠다 www.careernote.co.kr/2403

5.‘대기업이 최고’라는 인식만 벗어나도 기회의 문을 열 수 있다 www.careernote.co.kr/2404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 맺고 싶으시다면, 트위터
@careernote, 페이스북 친구맺기+, 비즈니스 인맥은 링크나우+, 자기경영 클럽 활동하고싶다면 클릭+^^, Han RSS 구독+^^, Daum뷰 구독자라면 구독^^, 취업수기 공모 : 클릭+

무료 상담(공개) 클릭+ 유료 상담(비공개) 클릭+, 카리스마의 강의주제: 보기+^^, 카리스마의 프로필 보기^^*,

취업진로지도 강사 양성교육 : 보기 + 한국직업진로지도 협회(직진협) 보기+

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신간: 실제사례중심의 생애진로 에세이 <따뜻한 독설>: YES24 도서소개, 알라딘 도서소개, 교보문고 도서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