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고시 열병에 시달리던 30대 여성(2)
공무원 시험은 각종 학원과 고시원들이 성행해서 족집게 과외나 교육을 받지 못하면 통과가 어렵다는 게 관행처럼 인식되어 시험 준비 비용도 만만찮게 든다. 지방 출신의 경우 학원비에 서울 생활비까지 이것저것 다 따지면 한 달에 200~300만 원이 든다고 한다. 5~6년 준비한다면 1억 원 이상이 날아가는 셈이다. 기회비용까지 산정하면 실로 엄청난 손실이다.
이는 개인적 손실일 뿐 아니라 가정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그럼에도 전국에서 찾아온 공시생들이 신림동과 대방동 학원가 쪽으로 여전히 몰리고 있다. 공무원학원들이 강남과 전국 지역으로 속속 진출하며 확대되고 있기도 하다. 내가 알기로 일부 고시학원 종합반의 경우 공부하는 동안 외부로의 출입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 쇠창살 달린 창문으로만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감옥 같은 환경에서 비싼 돈과 시간을 투자해 기약도 없이 공부만 해야 하는 거다. 한마디로 제 발로 ‘고시 지옥’에 들어가 갇히는 셈이다.
다행히 그런 고시 지옥을 뚫고 원하는 대로 공무원이나 교사, 판검사가 되면 행복할까? 공시생들은 과연 어떤 희망을 갖고 그토록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걸까? 그들에게 이유를 직접 물어봤더니 이런 대답들이 돌아왔다.
공무원은 근무 시간이 적고 일이 많지 않아 편하다. 해고되지 않고 정년을 보장받으니 안정적이다. 대인관계가 서툴러도 좋고 사람들에게 시달리지 않아도 되므로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 내향적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시험을 통해 공정하게 평가받으니 나 같은 모범생 스타일에게 유리하다.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좀 했기에 시험에는 자신 있다. 부모님이 좋아하신다. 직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 주변 분위기에 휩쓸렸다… ….
하지만 실상은 다른 모양이다. 이런 생각에는 몇 가지 오해가 있다고 현직 공무원들은 말한다. 일단 공시생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일이 편하지 않다는 거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업무량을 처리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게다가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압박 때문에 정년을 보장받기가 쉽지 않고, 상황에 따라 지방 전근이나 공기업 전환이라는 리스크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로부터 자유로운 직종이 아니기 때문에 대인관계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고, 맡은 업무 자체가 기대했던 것과 달리 도전적이지 않아 생동감을 못 느끼겠다며 직무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대기업이나 금융업에 종사하는 또래들보다 박봉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공무원도 많다. 이처럼 공무원들 중에서도 생각처럼 만족스럽게 지내지 못하는 사람이 꽤 있다.
-출처: 도서 <따뜻한 독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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