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저는 작년 2월에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계속 구직활동을 해 오고 있는 취업준비생입니다. 올해 하반기도 다 끝나 가는데, 저 스스로 제 삶을 수도 없이 돌아봤고 성찰해보았습니다.
제가 스스로 돌아봤을 때 제가 취업이 안 된 이유는
1. 어떤 부분에 특화가 되어 있지 않고, 포장이 잘 안 된다.
- 특정 직무라든가, 아니면 특정 업종이라든가 어떤 분야로 포커스가 잘 안 맞추어집니다. 경영지원이나 마케팅, 경영관리 혹은 기획 이런 분야로 알아보고 있는데 나름대로 기업조사나 직무분석을 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자신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2. 이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 내가 이 일이나 이 업종에 관심이 있어서 평소에 무엇인가를 막 찾아보고 준비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필이 약합니다. 나름대로 제가 할 수 있는 기업조사나 직무조사, 업계현황 등에 대해 알아보지만, 업종이 겹치지도 않고 여러 업종으로 흩어지다 보니 봐야할 것들이 많아지고 기업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같이 고민해야 하는데,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업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해 보지만 뭔가 참신하게 떠오르지가 않고 이런 생각을 하기에 앞서 '조직에서 일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되고 일단 돈을 벌어야 해서 취직을 준비하고 있지만 미래 비전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지가 않네요.
참 거시기한 게 A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이러이러한 준비를 하고 비전을 세워도, 떨어지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리고,
B 기업에 지원을 하면 또 거기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준비(자소서라든가, 직무, 업계와 관련한 모든 것들)를 해야 하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A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A에 맞는 말을 하고 B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B에 맞는 어떤 핏이 있을 것인데, 그런 특정 핏에 저를 맞추고 앞으로 그렇게 살아갈 저 자신을 그려보는 작업을 하는 데 에너지를 쏟습니다. 하지만 다 통과되는 것도 아니고, 구직을 준비할 때는 그 기업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여러 기업을 동시에 준비하기에, 사실 비전이라든가 그림이 명확치가 않습니다. 서류를 쓰면서, 그 때 그 때 비전이 바뀌어버리니까요.
3.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사실 막연하다. 남들에게 '나 이거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딱 부러지게 없다.
4. 기업에서는 이 일을 하기 위해 얼마나 준비된 혹은 고민한, 그런 사람을 찾는 것 같은데 그 정도 깊이로 고민하고 준비를 하며 여러 기업을 준비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한 시즌에 지원을 수십 개씩, 어떻게 하는 지 궁금합니다. 수십 개씩 한다면 복사 붙여넣기를 한다는 말인데, 그러면 준비나 사전조사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지원자들은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전기업조사나 직무분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이렇게 조사나 분석을 여러 번 하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각각 다른 기업들에 대한 부분을 숙지하는 것이 상당히 힘듭니다. 힘들여서 준비했는데 떨어지면 다시 리셋해버리고 또 새롭게 조사를 해야 하고 더군다나 일정이 겹치면 겹치는 2,3개 기업에 대한 내용을 동시에 알고 있어야 하기도 하고요. )
5. 기업조사나 직무분석을 하다보면, 그 직무에 나를 맞추는 건지, 나를 회사에 보여주는 건지 헷갈린다.
무엇인가를 접하면, 그것으로 새롭게 머리가 차는 느낌입니다. 뭔가 배울 때의 마인드 같은데요. 그냥 어떤 대상을 익힐 때는 좋을지 몰라도, 나를 보여주고 왜 이 기업에서 나를 뽑아야 하는가, 어필하는 부분이 약한 것 같습니다. 제가 올해 29이고 곧 30이 되는데, 집에서도 '그만큼 해 봤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다른 대안이 없냐'고 하시고 '공무원'이야기도 종종 나옵니다. 할 게 없어서 공무원 하는 것도 웃기는 노릇이고, 공무원 시험도 쉽지가 않다고 하지만, 저 스스로 공무원을 해야겠다고 스스로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계속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까 공무원 외무 영사직으로 알아보기는 했습니다.
시험도 시험이지만, 공무원도 면접 질문 예시를 보니 '왜 공무원에 지원했나' 라든가 '봉사활동 경험', '남들 도와준 경험' 등 본인의 경험과 공무원으로서의 역량 혹은 정신자세 같은 것을 물어보고 '한식의 세계화' 같은 전혀 시험 준비와는 상관없는 부분(국제관련 이슈, 국제결혼 등)도 물어보는 것 같았는데, 이런 게 지금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거든요.
집에서 '취업도 딱히 안 되고 있고, 공무원도 아니고 그럼 어떻게 할 작정이냐?' 라고 하는데, 어떻게든 하겠다, 라고 말할 뿐, 계속 이런 상태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서 하는 '취업성공패키지'에 신청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여전히 일자리를 알아보고는 있습니다. 동시에 공무원으로서의 가능성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것도 쉽게 결정이 안 되네요.
어떨 때는 취업해서 살아가는 저 자신을 생각하다가, 어떨 때는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공무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데,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저 자신을 바꿔야 하나 싶기도 하고 계속 답보상태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공무원으로만 대하는 게 싫습니다. 공무원도 사람인데 공직자로서 남들에 비해 높은 윤리관이나 엄격한 잣대가 나에게도 들어온다면, 그 상황이 싫네요.
이율배반적인 느낌을 느낍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친척들은 제가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줄 압니다. 하도 주변에서 물어서 어머니께서 어디 다닌다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더군요.
빨리 결혼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여자친구도 지금 없고, 연애도 해야 하는데, 만약 공무원을 한다면 합격하고 나서 얼마 안 있어 결혼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연애는 해 볼 새도 없이 결혼 압박에 밀려버리는(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어쨌든 집에서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고 집에서 하는 이야기를 그냥 무시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안 되겠지요.
최근 들어 제가 무능력한 것 같다는, 그런 비슷한 느낌도 얼핏 느낍니다. 30이 다 되가는데 이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진로 뿐 아니라 인생상담 같은 글이 되기도 했는데요. 제가 스스로 일어나고 극복해야 한다고 느끼는데, 막상 스스로 어떤 대안이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담담합니다.
저의 밑바닥과 스스로의 삶을 많이 성찰했는데, 안 되는 것을 보면, 현실적으로 공무원으로 가야 하나 싶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공무원을 하겠다는 내적 동기가 강하지 않은 것 같아서 갈팡질팡 하네요. 자꾸 부정적인 관점으로 저를 재인식하게 되는 것 같고, 앞으로의 삶이 더 힘들고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는 암묵적인 느낌도 느낍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잘하는 것을 찾지 못 했나 싶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지, 그것을 해야 해서 하는 건지 구분이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막상 구분을 해보면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 보다는, 해야 하는 것을 하고 나서 스스로 자유 시간을 가지는 것을 더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글을 다 쓰고 나서 다시 보니, 뭔가 많이 어둡네요. 인간관계도 그리 넓지가 않습니다. 스스로 밝아지고 관계 맺고 싶다는 생각은 합니다. 스스로 각성하고 의식은 하는데 뭔가 변화가 있는 건지, 실천을 한답시고 하는데, 어떤 테두리 내에서 놀고 있는 건지, 그다지 문제될 게 아닌데, 혼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이런 메일을 쓰면 '힘내라'는 위로나 결국, 제 인생이기에 저 스스로 변하거나 잘 해내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기에, 그런데 여태까지 잘 안된 것을 보면, 앞으로 제 삶이 어떻게 되더라도 부정적인 쪽으로 되지 않을까 싶어서 뭔가 조언을 듣고 싶어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답변:
답변이 늦어져 정말 송구하고 또 송구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도 문의주신 고민들을 나름대로 해온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만 그랬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젊은 날에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며 살아갈 겁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생각하는 부분은 오히려 좋은 출발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인식’을 한다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가다가 인생의 폭풍우가 치는 날 한꺼번에 현실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런데 삶이 어려운 것은 ‘문제인식’ 그 자체만으로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게다가 문제 인식의 수준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자신의 문제를 인식을 하되, 그것을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절박하지 않은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정작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자신의 문제를 나름대로 인식은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죠. 인간이 좀 어리석어서 갈 때까지 갑니다. 왜 그럴까요? 바꾸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은 바꾸고 싶지 않은 겁니다. 바꾸려면 피곤하거든요.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이고 애써야 하니 그런 노력은 기울이고 싶지 않은 거죠. 그러면서도 모든 상황이 한꺼번에 바뀌길 꿈꾸니 거기에서 인생의 고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관계 맺기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신도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관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별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그 개인이 보기에는 그저 그런 하나의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심각하게 변화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죠.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앞으로 취업을 하는데도 상당한 애로를 겪을 수 있고, 취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직장생활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독립을 하거나 창업을 해도 어려울 수 있고, 연애나 결혼이나 육아 같은 개인생활을 할 때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지금 고쳐야 합니다. 어렵더라도 실천하고 행동해야만 합니다. 머리로 아는 것으로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낯선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심리적 유대관계를 재형성해보세요. 부모님부터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시고, 아침에 일어나면 문안인사 크게 드리고, 저녁에 돌아오면 밝은 미소로 인사말은 나누세요. 집을 나가는 동안 마주치는 청소부 아주머니와 경비 아저씨부터라도 밝은 인사말을 건네 보세요.
취업과 아무런 관계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실 겁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인사 안 한다고 취업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성장하지 못할 겁니다. 비록 남보란듯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성공은 거짓된 성공일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박봉의 낮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그들에게 가장 겸손한 자세로 해맑은 미소와 인사를 건넬 수 있는 당당함이 있다면 앞으로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을 하더라도 분명 성장해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 당면한 문제는 취업이지만 취업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그저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분명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를 제외하고 나 자신의 문제부터 되돌아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인은 이렇게까지 기업에 맞춰야 하느냐고 말씀하셨는데요. 만일 자신이 그 이상의 역량을 갖췄다면 굳이 낮은 수준의 기업에 맞출 필요는 없을 겁니다. 직무에 포커싱이 안 된다는 말은 결국 자신이 그만큼 준비를 해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직무라는 게 한 순간에 풀리는 부분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작은 일을 해나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나가면 됩니다.
본인은 모를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관계적인 측면과 마인드적인 측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업은 그런 관계적인 문제를 간파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 사람을 취업시켜봐야 관계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바라보는 것이죠. 취업이 안 되는 이유에는 훨씬 더 복잡한 개인적 요소들이 작용하겠지만 대인관계역량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기업은 조직구성들과 융합하고 소통이 되지 않겠다 싶은 지원자들은 배제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아주 큰 것을 실행하는데 집중하기도 해야겠지만 삶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행동부터 바로 잡아야 할 필요가 더 있습니다.
지금 취업이 안 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준비해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주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 봐야 합니다. 냉혹하게 현실을 바라봐야만 현실을 풀어나갈 구멍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보다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커리어 전략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공무원 한 번 해볼까’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죄송하지만 지금 상태로 공무원은 거의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20대 초반에 매달려도 어려운데, 30대에 접어드는 청년이 이제 시작해서 될 확률도 있겠지만 굉장히 낮다고 봐야 합니다. 죽을듯말듯 치열하게 매달려도 될까 말까일 것인데요. ‘취업이 안 되니 공무원시험이 한 번 볼까?’라는 마인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어려워 보입니다. 아주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깨끗하게 포기하라고까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냐. 일을 해야죠. 취업이 안 되는데 어떻게 일을 하느냐고 되묻고 싶을 겁니다. 아주 박봉의 작은 일이라도 해야만 합니다. 지금 입사지원할때마다 기업 분석과 직무분석을 한다고 하는데요. 네, 물론 중요한 작업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그런 기업분석과 직무분석이 무엇이 중요할까 싶습니다. 보다 냉정하게 말해서 자신의 처지부터 파악해야만 합니다.
지금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밑천 그리니까 장점이 되겠죠. 학교, 학력, 전공, 어학능력, 성격, 능력, 잘하는 것, 흥미, 적성, 자격증, 성과를 냈던 일, 남들이 봤을 때 좋게 평가하는 부분 등의 자기 자산을 모조리 다 끌어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그런 부분을 바탕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런 능력을 원하는 기업은 어디가 있을지 찾아봐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기업이나 직무나 이런 부분들을 너무 고려하지 마세요. 사실은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고려하지 말라고 드린 말씀은 그런 부분은 대학교 저학년때 했어야만 했던 고민이라는 겁니다. 지금 나이가 29살입니다. 서른이 되는 시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는 상태입니다. 일을 해야 될 나이입니다.
아주 박봉의 보잘것없는 환경의 일자리라도 일을 시작해야만 합니다. 일을 하는 동안 앞으로 성장하기 위한 배움을 끊임없이 이어나가야 할 겁니다. 지금 당장 앉아 있는 자세와 태도부터 바로 잡고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도 바로 잡고 마음도 바로 잡아나간다면 분명 해낼 수 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냉혹한 현실에 절망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바로 잡겠다는 욕심을 버리라는 겁니다.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해나가시면 됩니다. 평소보다 더 밝게 웃으시고, 밝게 인사하시고, 어깨 펴고 당당하게 걸어보세요. 어떤 일을 하더라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다짐하시고 아주 보잘 것 없는 일이라도 찾아서 성스럽게 수행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하면 문제의 해답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만일 남들 보기에 좋은 일들만 찾는다면 인생의 길은 미로로 더욱 더 꼬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나 자신의 마음부터 추스르고 변화하는 실천행동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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