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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텅빈마음이 충만해지는 따뜻한 책, 싸나희순정

by 따뜻한카리스마 2015. 7. 6.

 

지난주 나흘 내도록 집을 떠나 있다 집으로 돌아오니 몇 권의 책이 도착해있다. 그 중에 역사저널 그날에 두 번 출연한 인연으로 예약주문 해뒀던 류근 시인의 신간이 있었다. ‘좋아요’를 마음껏 누르는 페친이라는 의무감으로 <싸나희 순정>을 집어 들었다. 주르륵 훑어보며 ‘그냥 그러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정말 멋지고 빛나고 화려하고 판타스틱한 그림과 3D 4D의 비쥬얼과 편집, 구성, 종이, 온갖 화려한 문체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살짝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 ‘책이 어떠냐?’는 아내의 질문에도 조금은 미적 지끈하게 중국집도 아닌데 ‘보통’이라고 외쳤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할리우드 영화처럼 그런 화려함 속에 금방 허전해지는 허전함이 아니라 우리 삶 속의 진솔한 이야기란 생각도 들고, 오래간만에 내 텅빈마음에도 충만함이 느껴져서 뿌듯한 마음으로 활짝 웃으며 아내에게 ‘완전 재밌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내는 ‘조금 전에는 보통이라고 외치더니 이 양반 왜 이래’라는 다소 의아한 표정으로 ‘으~응~~~’이라고 뜨뜨무리하게 답한다.

아, 갈대 같은 사람의 마음이여.

부끄러버라. 조낸.

 

김칫국 끓이는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혼자 김칫국 먹는 의무감으로 책을 주문해서 읽고 서평을 쓰려고 했으나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에 다 읽자마자 바로 서평을 술취한 듯 휘갈겨본다.

 

 

도서 <싸나희 순정>은 페이스북에 있던 류근 시인의 글을 책으로 엮어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어쩌면 다음번에는 영화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마저 들었다. 아니 영화로 꼭 보고 싶다!!! 이 서평을 대한민국의 모든 영화감독이 보시고 꼭 영화로 만들어서 가난한 류근 시인이 풍요로워져서 저에게 막걸리라도 한 잔 사주는 기회를 만들어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네티즌들의 무한공유를 희망한다.

 

도서 안내에 ‘초절정미녀’라는 퍼엉의 그림 역시도 처음에는 좁다란 책이라는 작은 공간 속의 그림으로 봤을 때는 만만하게 보였던 그림이었다. 세계최고 어쩌고저쩌고 그러더니 ‘뭐, 그러네’ 했지만 그림을 보면 볼수록 깊은 아름다움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포근함이 녹아 있는 그림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류근 시인과의 인연으로 그녀를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에 그녀의 본명 박다미를 두닥두닥거리며 페이스북을 뒤적거려보다 결국 못 찾고 ‘퍼엉’이라는 이름으로 된 페이지를 발견하고 마구 ‘좋아요’를 반복적으로 누르다가 연결되었다가 끊어졌다가 하는 우를 범하다가 결국 팬이 되었다. 다음 주에 모 기업에 행복 강연을 나가는데 마지막 엔딩 컷을 그녀의 페이지에서 한 장면 퍼왔다. (출처는 밝혔답니당^^ 퍼엉님, 나중에 꼭 제 인터뷰에 응해주세용^^ 제가 다음 번 책으로 ‘일은 좀 할 만하십니까?’라는 책을 고려중인데요. 사실 취재인터뷰는 핑계이고, 예쁜 여자보고 싶은 싸.나.희.순.정.입니당^^*ㅋㅋㅋ)

 

나는 심리학패널로서 역사저널 세종대왕 편에 출연하고, 그 다음 번에 허균편에도 출연했다. 방송 녹화후 제작팀과 함께 뒤풀이에 참석할 영광의 기회를 얻었다. 첫 번째 방송 끝나고 뒤풀이 가자고 요청 받았는데 저녁에 강연이 잡혀 있어서 감히 뒤를 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방송 후에도 뒤풀이 요청을 받은 것을 감개무량해하며 참석하게 된 것이다.

 

TV에서 각종 드라마 제작후 종료파티를 여러 번 방송에서 본지라 엄청나게 화려한 뒤풀이를 잔뜩 기대하고 참석했건만 동네 치킨 집 같은 허름한 곳에서 맥주를 새벽까지 들이켰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른다. 아, 가난한 KBS여. 가난한 시인이여.

 

류근 시인이 내게 ‘페이스북 하나요?’라는 말에 바로 페이스북 친구를 요청하고 물리적으로는 떠났지만 인터넷 공간 속에서 서로 ‘좋아요’를 마구 누르는 막역한(?) 사이가 되었다.

 

그렇게 간간히 류근 시인의 글을 접하곤 했는데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아저씨의 이야기들을 접하며 정말 실존인물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인물이라는 생각에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도 체면상 차마 묻지 못하고 실존론과 허구론을 내세우는 댓글들을 읽어보는 것으로 굶주린 호기심을 홀로 달랬다. 조낸.

 

수많은 류근 시인의 글 중에 내 마음을 흔들었던 글은 무뚝뚝한 아저씨가 양복을 입고 로시난테 닮은 자전거도 이끌지 않고 동네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서 부모 없는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 짜장면도 사주겠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글인데 읽고 또 읽어도 감동적이다. 요 시추에이션 만큼은 꼭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카메라에 그대로 담아서 베껴왔으니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저작권에는 그리 무리 없으리라 빌면서.

 

 

 

사실 류근 시인의 페이스북 글을 읽으면서 도대체 왜 주인집 아저씨의 자전거를 ‘로시난테 닮은 자전거’라고 부르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그 이유를 뒤늦게 깨달았다. 무뚝뚝해 보이고 퉁명하지만 주인집 아저씨야 말로 이 시대의 살아있는 돈키호테였던 것이었다. 이 아저씨가 실존 인물이고 아니고, 실제 현실에서 나눈 대화이고 아니고는 어쩌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일 아저씨가 나서지만 않는다면 억지로 그를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안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내가 그랬다. 만나고 싶었당. 아~~~이, 아저씨 인터뷰 해보고싶당^^*조낸. 조낸.

 

동심의 순수함을 잃어버린 이 시대 현대인들에게 주는 따뜻함과 훈훈함이 살아있는 순정파 아저씨를 통해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하고 인간미를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살아간다면 순정파 아저씨도 기꺼이 기뻐하리라. 농사를 지으면서도 동화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과 이웃을 사랑하고, 외사랑도 마다하지 않는 순정파 아저씨의 마음만큼은 우리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조낸. 시바.

 

이상의 서평은 류근 시인에게 온갖 선물과 후원을 받아 쓴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한 서평이었음을 밝힌다.

 

솔직히 말해 류근 시인으로부터 이번 달 말에 나오는 내 책 <따뜻한 독설>의 따뜻한 후기를 바라는 속물근성도 있음을 솔직히 밝힌다.

 

아아~~~~~~~~ 부끄럽다.

조낸. 조낸. 조낸...

 

그래도 이 책에 대한 리뷰만큼은 순수하다.

책 좀 사서 읽어봐라.

조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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