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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미움받을 용기, 평범해질 용기, 공동체에 기여할 용기

by 따뜻한카리스마 2015. 3. 25.

 

선물 받은 책!

책 선물은 참 귀하고 좋다. 특히 자신이 읽고 좋았던 책을 선물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선물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타인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행복의 핵심이기도 하고,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하다. 이 책을 다 읽고 감상평을 다 쓰고 나서야 이 책이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조금은 아쉬웠다.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을 찾아냈더라면 더 기뻤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순전히 베스트셀러를 배아파하는 이름없는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다. 그게 인간이고, 그게 나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일본의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제조 작가라고 불리는 고가 후미타케가 공동집필한 책이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집필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그의 제자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후세에 담아 전했기에 스승 소크라테스가 알려진 것이다. 그런 것처럼 아들러의 후계자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아들러 심리학을 철학적으로 해제한 기시미 이치로는 스스로 세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아들러의 플라톤이 되기로 결심한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젊은 작가 고가 후미타케가 자신이 기시미 이치로가 전하는 아들러 심리학의 플라톤이 되겠다고 나서면서 이 책은 탄생하게 된다. 그래서 철학자와 청년은 저자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가 바로 그 모델로 등장한다. 이런 스승과 제자와의 따뜻한 관계가 참 부럽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참 따뜻하다. 보통 대화체로 구성된 책들이 대개는 지루하고, 불필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가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매끄럽지 못한 구성 때문에 빠져들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점을 매끄럽게 잘 극복해서 읽기 쉽고, 내용도 깊이가 있고 또한 매력적으로 끌리기도 한다.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개인 심리학자로서 프로이트와 융과 더불어 세계 3대 심리학자로 불려도 좋을 정도의 심리학자이나 프로이트와 융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심리학자다. 내가 사람들에게 대인관계 관련 강의를 할 때 첫 번째로 인용하는 문구가 바로 아들러가 전한 문장이었다.

 

아들러는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인생을 사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게 된다. 인간의 모든 실패는 바로 이런 유형의 인물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했다.

 

사실 내게는 너무도 충격적인 문장이었다. 나 역시도 지극히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반성의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를 만난 이후 나보다는 타인의 이익을 고려해서 판단하려고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직까지 미진하긴 하지만 그래도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져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아들러는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이성, 사회적 관심, 자기초월 등’의 특징이 있는 반면,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은 ‘열등감, 타인을 지배할 수 있는 힘, 우월감 및 자기 안전을 위한 자기중심적인 관심 등’의 특징이 있다고 봤다.

 

이 책에서도 대인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인간 삶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취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구조적인 문제를 차치하면 상당수의 문제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관관계를 잘해나갈 수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긍정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일수록 자기와의 관계가 안 좋다. 지나치게 이기적일 정도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그 반대로 자신을 폄하하고 혐오하고 학대하며 열등감에 시달리는 있는 유형이 있다.

 

이런 사람들일수록 문제의 원인을 과거의 어떤 안 좋았던 사건 그러니까 트라우마에 있다고 본다. 이것이 전형적인 프로이트 방식의 원인론이다. 이런 원인론의 결과는 모두 결정론이 되고 우리의 현재 그리고 미래조차도 모두 다 과거의 사건에 의해 결정되고 현재로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운명론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들러의 경우에는 이런 식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그는 목적론을 내세운다. 과거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사실은 오늘 지금 현재를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실 내게 상담의뢰를 하는 상당수의 사람들 역시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지금의 문제가 비롯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마음은 편할 수 있으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는 앞으로 자신이 잘못되더라도 자신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있다고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미리 핑계를 늘어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과거가 아니라 오늘 지금 현재를 어떻게 선택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앞으로 당당히 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한 개인이 사회적 존재로 살아갈 때 피할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인데 인간관계에서는 사랑받을 수도 있지만 상처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냉엄한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서로 사랑받으려 난리들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누군가로부터 ‘좋아요’ 클릭에 매달리며 어리석게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그런 면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라 반성의 마음이 들었다.

 

한 개인이 마음의 상처를 받더라도 그것은 우리 각 개인이 풀어나가야 할 삶의 과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타인을 억지로 바꾸려는 행위를 중단하고 자신을 바꿀 필요가 있다. 타인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려는 많은 시도 때문에 고통이 비롯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훈육해야 한다고 윽박지른다든지, 상사가 부하직원들을 잘 다뤄야 한다고 훈계한다든지, 선생이 학생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다든지, 정치, 사회 지도자들이 우매한 국민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식이 그렇다.

 

그러나 타인의 변화는 나의 과제가 아니라 상대의 과제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상대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려 노력해야겠지만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이 공부를 못해서 성적이 안 나오고, 학교에 지각해 늦는 것도 아이들의 과제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스스로 해결해나가려고 할 때 비로소 성장해나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때로 사람들로부터 미움 받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면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에 매달리다가 자신의 행복도 놓칠 수 있다. 따라 타인의 평가에 연연해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바르게 정진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자신이나 타인이나 있는 존재 그 자체로 바라보고 모든 사람을 수직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로 바라봐야 한다.

 

인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타자공헌’이다. 우리는 남들이 우리 자신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바라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할 때 타인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원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은 내가 타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출 때 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아들러는 말한다.

 

이 책을 정신없이 따라 읽다가보니 철학자의 말에 상당히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지만 의문가는 부분도 많았다. 예를 들어 ‘목표는 필요 없다. 계획은 필요 없다. 자기 암시는 필요 없다. 인생에 의미는 없다. 미움 받을 필요가 있다’ 등의 말들에는 여전히 의문이 들고 반기를 들 여지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그것도 어쩌면 저자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내가 고르고 고른 가장 인상 깊은 문구:

‘나는 가치가 있다’고 느끼느냐, ‘나는 가치가 없다’고 느끼느냐. 만약 ‘나는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생의 과제에 직면할 용기를 얻게 될 걸세.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대체 어떻게 하면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느냐’하는 점이라네.

...

인간은 ‘나는 공동체에 유익한 존재다’라고 느끼면 자신의 가치를 실감한다네. 이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대답이지.

 

공동체, 즉 남에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 타인으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을 필요 없이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그러면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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