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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처음으로 홍대클럽 다녀오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2. 28.

홍대클럽 가보신 적 있으세요?

있다면 당신은 젊은 세대^^

없다면 당신은 쉰 세대-_-;;;

나이가 쉰에 가깝다는 뜻^^


예전에 한 기업의 책임자로 있을 때였다.

주간회의가 있는 월요일에는 회의를 하기 전에 지난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가볍게 회의를 시작할 때가 많다.

그런데 제일 어린 사원이 '클럽'에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이도 어린 놈이 무슨 클럽을 가느냐고 비꼬았다. 우리가 '나이트 클럽'가든, 80,90년대를 떠올렸던 탓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홍대클럽중의 하나인 벨벳 바나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주소;www.vbclub.kr, 언뜻 보기에는 나이트 클럽이랑 비슷하게 보입니다.)

직원과 나눈 대화를 올린다. '따'는 따뜻한 카리스, '어'는 어린놈,,,ㅋㅋ 당시 이 직원의 나이가 21살이었다. 병역특례업체라 특례로 들어온 막둥이였다. 이해하시길,,,^^

따; 젊은 놈이 무슨 나이트크럽을 다 가냐?
어; 본부장님, '클럽'이 뭔지 모르죠?

따; 나도 알지, 한 때 얼마나 잘 나갔는데,,,^^
어; 피~*&%$, 잘 모르시면서,,,

따; 뭔데, 뭐 특별한 재미라도 있냐?
어; 그럼요, 막 비비다가 마음에 들면 계속춰요. 부비댄스죠.

따; 뭐, 설마, 살을 맞대고 춘다말야?
어; 그럼요, 그러다가 마음에 들면 파트너로 계속 추는거죠.

따; 헉(숨이 막혀서,,,), 정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만 해도 너무 흥분돼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 차린 후에....)

따; 야, 임마 나도 가고 싶다. 그 클럽 가보자. 으응~~~^^
어; 어림도 없어요-_-;;; 잠깐이라면 몰라도...
     혹시나 아이 찾아온 부모라고 말하면 잠시 들어갈 수 있을지도,,,ㅋㅋㅋ^^

따; 뭐, 이 녀석이,,,,10장생 #$%$#!%&*^~^
   (그런데 이 어린 놈이 나의 기대를 완전히 뭉개버린 것이다, 흐흐흑)

그런 홍대클럽을 나이 마흔이 넘어 드뎌 처음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야호^^

혜민아빠 덕분이다.
제 1회 블로그 축제에 홍대클럽 '벨벳 바나나'라는 곳에서 내일 개최되기 때문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주소에...
http://sshong.com/2512707

그 부비댄스를 즐길 수는 없겠지만 숨결만 느끼고 오련다^^

다들 내일 봐요^^

추신;
항간에 떠도는 블로그축제 비평에 대해...

사실 나도 블로그 축제를 놓고 오가는 논쟁을 봤다. 그런 가운데 이런 우스꽝스런 이야기를 적어놓으니 다소 생뚱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가치가 담긴 문제라면 내 모든 것을 걸고라도 지켜야한다. 그러나 사소한 것이라면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특히 개인간의 문제에서의 공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풍림화산님으로부터 시작된 글은 상당히 논리적인 것 같지만, 8년전의 개인 감정이 듬뿍 담긴 느낌으로 시작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그만큼 사람은 어리석다. 대단한 자리에 서는 것도 아닌데 아주 예전의 일만 가지고 사람을 매도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왜냐하면 사람은 퇴보하기도 하지만 성장하기도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의 특정한 사건으로 고정된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좀 더 개방적 시각으로 사람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한편으로 너무 지레짐작해서 블로그 단체에 대한 비난들이 쏟아지는 것 같다. 별로 신경써지 않아도 된다. 하는 사람은 하고, 말 사람은 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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