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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꿈과 현실사이의 갈등, 왜 다른 답변이 나오지?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9. 24.

 

안녕하세요. 저는 00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컴퓨터공학과 진학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제가 고1부터 적기 시작한 아이디어 노트때문입니다(지금은 없습니다). 고2때는 이과였다가 공부에 부담을 느끼고 3학년에는 문과로 전과했었지만, 그때까지도 저는 제가 원하는 길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고3 어느 날, 심심해서 그 동안 제가 적어놓은 아이디어 노트를 한 번 훑어보기로 하고 읽어보았습니다. 이 때 아이디어 노트 내용 중 절반가량이 프로그램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머의 길을 정하고서도 정해야할 길들(게임, 인공지능, 네트워크, 개발, 유지보수 등)이 여전히 많았고, 지금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3학년 2학기에 삼성전자에서 진행한 SST에서 떨어지면서 취업에 대해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변변한 포트폴리오도 없고, 학교에서 배운 것 외에는 따로 해본 것도 없습니다. 한이음 빅 프로젝트로 기획서만 작성한 것이 고작입니다. 제 성적평균은 3.65입니다. 제 주변에 비하면 낮은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저희 인공지능 교수님과 '000 테크'라는 기업이 함께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물량 발주 예측 자동화 시스템" 산학연구과제에 지원해서 '000 테크'라는 기업에 인턴으로 2개월간 일하고 있고, 이를 졸업 프로젝트까지 팀과 함께 이어나갈 생각에 있습니다. 틈틈이 Unity라는 게임개발 툴을 자습하고 있지만 아직도 초보수준입니다.

 

'000 테크'라는 기업에서는 취업을 희망할 경우 4학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주고, 취업 후 몇년 후(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팀장까지 승진의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제 스펙에 여러 대기업을 찔러보는 것보다 지금 '000 테크'라는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제가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한 이유 중 하나는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게임업계 과열양상, 프로그래머등의 편중, 부모님의 반대 등의 주변상황 때문에 그 생각을 접으려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제가 원하는 것을 시도조차 못해보고 접는다는 것이 너무 아쉽고 서운하기만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게임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해보거나 교육을 받아본 것도 아닙니다. 이제 4학년이라 졸업 프로젝트로 인해 게임 포트폴리오 준비 시간도 많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하지만 이 길을 포기하면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번 '000 테크'라는 기업으로의 취업기회를 놓치면 다시잡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저는 제 꿈을 접었다가도 다시 펴보며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꿈과 현실사이의 선택 중, 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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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학교 교수님께도 비슷한 상담메일을 보냈습니다. 방금 온 답장도 첨부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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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너도 알다시피 중소기업에서는 우리 학과 졸업생이라면 어떤 조건을 내세워서라도

붙잡으려고 할 거다.

 

조건만 만족한다면 있어도 좋겠지만 중소기업의 장래가 너무 빠르게 변할 수도 있어서

망설이게 되겠지.

 

지난 학기 내가 특강에 모신 강사가 게임회사들이 요즘 어떻다는 것은 들었겠지. 상당히 편차가 심하고 이동이 잦으나 최신 기술의 도입 속도가 빨라 배울 것은 많이 있을 것이다.

 

게임에 관련된 것을 알아보려면 다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게임 회사에 직접 다니는 선배에게 물어봐라. ㅇㅇㅇ가 게임 회사에 들어 간지 얼마 되지 않았다.

2. 멀티미디어 공학과에서도 게임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니 수강해보고 게임을 많이 해 본 경험이라도 있으면 그렇게 많은 포트폴리오를 기대하지는 않을 거다.

 

나에게 게임 관련 전망을 묻는다는 것이 별로 수긍이 가는 접근은 아닌 것 같은데 지푸라기라도 집고 싶은 심정으로 메일을 썼겠지. 그런데 요즘 교수님들이 그렇게 한가하지 않단다.

 

게임으로 가려면 우리 학교엔 다른 학교보다 좋은 조건인데 넌 그것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것 같구나. 잘 알아보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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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아직 미완성인 이력서, 삼성전자 지원시 작성했던 자기소개서도 첨부하여 보내드립니다.

 

늦기 전에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더 보내드립니다. 오랫동안 관리를 안한 제 개인 블로그입니다. 포트폴리오라고 할 만한 부분은 없는 것 같지만, 제 성향을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 블로그: http://blog.naver.com/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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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고민이 있습니다. ***테크에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처럼 내세울게 없는 사람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면 야근, 주말출근 등으로 제 꿈인 게임프로그래밍 공부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게 될 지도 모르고, 할 줄 아는 게 없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될까 걱정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

무엇을 그리 두려워하십니까?

저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시작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권한이 큰 사람이라면 보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더 큰 기회를 기다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단 경험을 쌓으면서 배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더욱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 보다 실전경험을 쌓아가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최선을 다해 역량을 쌓으면 대기업 가는 것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게임 프로그래밍으로 나아가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런 부분은 학교에만 있지 않습니다. 물론 사회에만 있는 것도 아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접적으로 부닥치며 얻는 사회적 경험으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경험해 나가다보면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보다 뚜렷하게 인식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원칙은 꿈을 향해 나아가되 아니다 싶으면 일단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신입 시기에는 지나치게 이것저것 고려하며 오락가락하기보다는 생각을 줄이고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 하나의 일에 집중해서 한 분야의 경험을 쌓거나 필요 역량을 구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신;

학교 교수님이 주셨다는 의견도 그리 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크고 안정적인 직장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굳이 작은 기업에 매달릴 필요가 있느냐 하는 답변이었죠.

 

제가 이렇게 상반된 답변을 드리니 혼란스러우시죠. 하지만 전혀 다른 두 가지의 의견이 모두 다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어떤 부분에 더 큰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서 결과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교수님 입장에서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대답을 드린 것이고, 저는 안정성 보다는 도전성을 더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드린 답변이었다는 것을 참조해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http://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 중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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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 채용 담당자만 아는 차별화 취업전략 제시방안(1일 워크샵) http://cafe.daum.net/jobteach/Sk9N/50

10월 11일: 커리어코치 25기 양성과정 http://www.careercoach.or.kr

10월 14일: 청중의 참여 이끌어내기 퍼실리테이션 공개 과정 (협회 카페를 통해 곧 공지 예정)

10월 19일: 청중의 참여를 끌어내는 퍼실리테이터(1일부산과정) http://cafe.daum.net/jobteach/Sk9N/53

11월 15일 :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15기 양성교육 http://www.careernote.co.kr/notice/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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