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업 또는 이직을 생각하는 올해로 만4년차 직장인입니다.
저는 서울소재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였고, 시공순위 10위안에 드는 건설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전공이 딱히 싫거나 좋거나 하진 않았지만, 학교 다니면서 학과분위기(상명하복, 보수적인 군대 분위기, 여학생에 대한 배려 없음과 공감대형성의 어려움 등)가 싫어서 일반 행정직으로 공무원 시험공부를 2년 정도하다 부모님의 반대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공부를 접고 취업을 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크게 두 가지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여러 전공의 사람들과 취업스터디를 하면서 공대학생들은 평범하지 않은 대학생활을 하는구나였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타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상황을 이해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일련의 과정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취업캠프 강연자 중에 한 분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취업 컨설팅쪽으로 나가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듣기 좋은 소리로 하셨던 말씀일 수도 있구요.)
또한, 같이 스터디 하던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취업 컨설팅쪽 일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가정 경제적 어려움 + 부모님의 대기업 취업 기대 + 비전공자의 두려움 등으로 선뜻 새로운 길을 개척해보자는 생각을 차마 못 했습니다.
저는 취업하자마자부터 건설현장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본사에 들어갈 기회를 잡기 힘들었습니다. 현장 출근시간은 새벽 6시 반이고 퇴근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근로계약서상은 5시 반이지만 한번도 5시 반에 퇴근해본 적이 없어요 ㅠㅠ) 또한 입사초기에는 주1회 휴무였다가, 작년서부터 1달 6휴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시간도 없고, 막상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도 할 수 없다가, 올해 큰마음 먹고 자기계발을 위해서 주중에는 토익동영상 강의도 듣고, 주말에는 전공자격증 공부를 위해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는 건설회사에 흔하지 않은 여직원이라서 일장일단이 많았지만, 근무지(현장)이 바뀌면 바뀔 때마다 다른 형태의 성차별이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차별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다보니 밝고 긍정적인 성격은 점점 소극적으로 바뀌었고 점점 자시감도 잃어갔습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4년 동안 새벽근무와 주말 주중할 것 없이 끊임없는 야근에 여자치고는 체력이 꽤 좋은 편이었지만 체력적 한계까지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1. 계속 내가 이렇게 근무를 해야 하는가?
2. 저처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직원들을 위해 기업 내에서 지원(시간적, 여건적)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 생각이 발전하여,
3. 내가 기업 내 자기계발 지원공부를 해보자!
4. 전문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원을 진학을 고려하자!
5. 관련 전공이 무엇이 있을까?
6. 교육대학원 기업교육 또는 교육공학 전공!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교육대학원 진학을 하자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인문학도 아닌 공학전공에 근무여건이 체력여건이 한계에 다다라서 진학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막막합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9월말부터 2달 정도 휴직을 하고(휴직이 될런지는...미지수이지만) 대학원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제가 교육대학원 진학하는 게 맞는 것일까요?
1. 학비도 비싸고 (학비가 비싸서 계속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고)
2. 만약 교육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지금 회사는 계속 다니기 힘들 것이고
3. 다른 회사에 취업한다고 하여도 이직이 아닌 전업이 될텐데
4. (초혼보다 재혼이 조심스럽듯이) 전업한 직장도 제 적성에 맞지 않아서 지금처럼 또 어려움을 겪으면 어떻하나? 이런 걱정도 앞섭니다.
저 상담 좀 해주십시오.
제 적성에 맞고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습니다.
답변:
답변이 늦어져 정말 죄송합니다. 구글 메일 시스템이 바뀌면서 모든 메일이 한꺼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3가지로 분류되어 보였는데요. 보내주신 메일이 소셜 메일쪽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이제야 메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마음먹고 있던 9월말 휴직 계획에 대해 실행하셨는지 궁금하군요. 단순명료하게 말씀드려 휴직하지마세요. 다소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현재 기업을 다니면서 특수 대학원이나 야간 대학원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하자니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욕심만 조금 내려놓으시면 훨씬 여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적게는 2,3년에서 4,5년만 견뎌보세요. 이직하고 싶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면 그 정도의 시간적 투자가 필요할 겁니다.
나에게 탈출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숨통이 트일 겁니다. 그러니 심호흡 크게 하고 ‘준비만 끝내면 나는 나간다.’라는 배포를 부려보세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는 일체 언급하실 필요 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스로에게 그렇게 다짐을 하면 무의식적으로 훨씬 더 마음이 편해지실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분야로 이직을 준비할 것인가 입니다. 이 부분이 선행되어야만 대학원 전공도 선택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지금 목표로 하고 계신 것이 취업 컨설팅 쪽이라면 교육대학원은 다소 거리감이 있습니다. 물론 가능한 범위 권에 있는 전공이긴 하지만 관련 분야의 학과나 경력도 없는 상태에서 너무 멀리 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게다가 교육대학원 특성상 주간 수업이 많아 직장을 다니기가 사실상 힘듭니다. 굳이 직장 일까지 모두 다 접어두고 대학원을 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인 것 같습니다.
앞뒤라는 것은 아무래도 직장과 대학원이죠. 그러니까 앞으로 다닐 직장이나 직업이 앞일 터인데요. 대학원부터 먼저 선정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직업상담, 진로상담, 커리어코칭, 산업심리, 상담심리, 커리어 컨설턴트, 평생교육 등의 학과를 추천 드립니다. 이외에도 유관학과들도 많을 겁니다.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한국기술대학교, 경기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광운대학교, 남서울대학교 등에서 유관학과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많은 대학들이 있을 것이니 직접 발품을 팔아보시길 바랍니다.
이공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진로 컨설턴트나 커리어코치로서 활동한다면 앞으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코치나 컨설턴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조금 더 유관한 경력을 미리 쌓아두면 좋은데요. 상담이나 코칭을 미리해보면 좋겠지만 받아들이려고 하는 업체들이 처음에는 없을 겁니다. 조직 내부에서는 교육, 채용, 인사, 노무, 인력 관리 쪽 업무가 유관한 편인데요. 이쪽 파트로 보직이동이 가능한지 알아봐보시길 바랍니다. 일단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괜찮으니까 보직이동 신청을 하고 기회를 기다려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먼저 말을 꺼내야 그럴 기회도 생길 겁니다.
시간 나는 틈틈이 필요한 분야의 실용서들을 꾸준하게 읽어 내려가시고, 기회가 될 때마다 유관 강연도 많이 들어보시고, 유관 자격증도 미리 취득해두시고, 관련 분야의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제가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하고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양성교육과정에도 꼭 참여해보시길 권합니다.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준비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멋진 시간이 되실 겁니다.
상세 교육 안내:
http://www.careernote.co.kr/notice/1611
마음 편히 잡고 지금 현재에서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나가면 됩니다. 이공계라도 전혀 불리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경험이 나중에 큰 힘이 될 겁니다. 그러니 쉽사리 피해서 준비하려고 하지 마시고 지금 현재 상황에서 문제를 돌파해나가는 방법을 찾으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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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강사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스토리구성법 (프레지 서울 과정) http://cafe.daum.net/jobteach/Sk9N/18
3월 30일: 강사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스토리구성법 (프레지 부산 과정) http://cafe.daum.net/jobteach/Sk9N/16
4월 8일 서울 : 나는 왜 날지 못하는가 (부제: 성장하기 위한 자기계발 전략)http://cafe.daum.net/jobteach/Sk9N/22
4월 19일 부산 : 열정우먼 박희정 강사가 전하는 자기관리 전략 http://cafe.daum.net/jobteach/Sk9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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