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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IT

따뜻한 카리스마 2012 view 블로거대상 특별상 수상소감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12. 27.

제가 블로거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제게는 너무도 과분한 상입니다. Daum View 측에서 수상소감을 써달라고 하는데요.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송구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

 

수상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오전에 선물을 받지 못해 눈물 흘리는 준영이를 보고 그 이유에 대해 글 올리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만일 아들 글을 올리려고 컴퓨터에 접속하지 못했더라면 수상자 안내 메일도 확인하지 못해 수상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뻔 했습니다. 그 정도로 수상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송구한 마음을 느끼는 이유는 Daum View 블로거로서 성실하게 네트워킹을 하거나 활발하게 취재 활동을 하거나 하지 못한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 자체가 졸필인면이 있는데다 평가항목에 View활동성이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수상은 불가능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국적인 강의와 대중서적 집필로 살아가는 제 직업 특성상 너무도 많은 일들이 벌어져 다른 블로거분들과의 교류도 못하고 제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에 답글조차 달지 못하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블로거 대상 후보로 올라간 것만으로도 깜짝 놀랐습니다.

 

답글조차 달지 않는 제가 여러 사람들에게는 건방지고 불성실하게 비춰질 수도 있기는 하나 제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 취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부분도 있었다고 이 자리를 빌어 양해의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블로거로서의 영예를 누리는 것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포기하며 지내왔던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블로거로서의 대접을 받기 위해 온갖 욕심과 과욕을 부린 적도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그런 사욕을 버리고 '주변에 평판도 개의치 말고 오로지 제가 해야 할 일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꾸준하게 나아가자'라고 한 다짐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본다면 블로그도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반짝하고 떠서 사라지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자신의 몫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9월에 10년 넘게 해오던 무료상담 서비스를 악플로 인해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밀린 상담메일에 답변을 드리지 못하겠다고 회신을 드리면서 너무 송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Daum View 대상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저의 기본을 다시 되돌아보게 해줬습니다. 그래서 시상과 상관없이 무료상담 서비스를 지속해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관련글: 재능기부차원에서 무료상담을 재개합니다

http://www.careernote.co.kr/1825

 

 

 

 

그런데 이렇게 수상의 영광까지 안겨주시니 더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미진하지만 제게 주어진 재능과 소명을 다해 앞으로도 꾸준하게 살아나갈 것을 다짐해봅니다.

 

저는 다른 어떤 디지털 매체보다 블로그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밀하게 말해 매력적이지는 못합니다. 당장에 눈에 보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나 유투브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겠죠. 하지만 다른 채널들은 콘텐츠 소비자로의 역할로만 반짝하고 그치는 반면에 자기 고유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블로거는 방문자의 수와 상관없이 자기만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콘텐츠 생산자가 될 뿐만 아니라 자기성장의 수단이자 사회적 역할도 수행해나갈 수 있는 귀중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자기만의 색깔을 담을 블로그를 꼭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솔직히말해 블로거 그 자체로의 수익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줄어든 면이 있습니다. 원래 수익을 바라고 사용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 성장한 부분이 많습니다. 각 블로거들의 특성상 여러가지 경로가 있겠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집필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라는 도서는 블로그 덕분에 베스트셀러에 올라간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후에 집필한 책들도 블로그 덕분에 호응도가 높았으며, 블로그를 통한 칼럼 의뢰와 강의 의뢰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따라서 블로그는 당장에 눈에 보이는 수익보다는 근본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수단으로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Daum view의 발전과 더불어 블로그를 운영하는 모든 블로거들의 근본적인 질적, 양적 처우 개선이 있길 기원합니다.

 

Daum view 블로거대상 특별상 수상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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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