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상의 커리어노트 :: 하는 일 없이 직장 다니는 것 같아 오히려 스트레스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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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하는 일이 재미없는 직장인을 위한 5가지 변화전략

 

안녕하세요?

이대로 있는 게 좀 답답하고 혼자 고민만 하는 것보다는 뭔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용기를 내봅니다. 제 고민이 정리도 잘 안되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제 상황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저는 26살이고, 현재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사회복지를 전공을 했었는데, 학점, 봉사활동, 경험, 자격증,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보통은 학점이 최소한 3점은 넘어야 되지 않나 하는데, 부끄럽지만 3점도 안됩니다.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면서도, 그래도 시험은 봐야겠다 싶어서 (사회복지사)국가시험도 봤지만 떨어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어느 곳에 사무직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일한지는 1년 6개월이 넘었는데, 스트레스 안 받고 하는 일은 없겠지만, 여기서는 일이 없다보니 그게 스트레스입니다. 일이 없으면 좋은 거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일이 없으니깐 점점 사람들이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저는 어쩔 수 없이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부탁을 하는 것도 한도 끝도 없어서 집에 오면 저도 모르게 짜증을 많이 내고, 사람들 앞에서 한 번 울음을 터뜨리면 주체가 잘되지 않습니다. 그 많은 시간에 뭐라도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만 그냥 흘려보내는 것 같습니다.

 

일 그만두고, 다시 전공을 다시 살려볼까 하지만(이런 생각도 여러 번 했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주변에 그쪽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그 일들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 다닐 때 봉사활동 할 때도, 뭔가 그냥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한다는 느낌이었고(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뭔가 허무하고 보람을 별로 못 느꼈습니다.

 

또, 저는 뭔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뒤떨어진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학점이 안 좋았던 게 과제나 리포트가 나오면 도무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제가 생각해도 정말 말도 안 되게 해서 해 낸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시험도 다 주관식으로 나와서 뭘 어떻게 써야하는지 4년 내내 그 상태였습니다. 학교 다닐 때 거의 아웃사이더로 지내서 여러 가지로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 학생상담센터도 가봤지만, 별 도움은 얻지 못했습니다.(물론 제 스스로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은 했지만, 별로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우울감이 심하고 무기력 했던 내가 정신을 차리고 뭔가 해 보려고 하고, 더 이상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것 말고는..)

 

대학생활을 성실하게 잘못 보낸 것이 후회가 많이 되고, 아니 남들은 다 해내는 걸 왜 나는 못할까, 난 정말 어디가 모자란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정말 일은 그만 두고 싶은데요. 그렇다고 제가 뭘 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시간 내주셔서 제 이야기 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많이 한심하시겠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답변이 너무 늦어져 송구합니다. 중요한 제 일을 처리하지 못할 정도로 메일 문의가 많아 상담 자체를 그만둬야 할까 갈등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런 사정이 있었다는 점으로 양해의 말씀을 먼저 구합니다.

 

지금 분명 어느 정도의 문제점은 지니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그것을 자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하던 차에 이렇게 문의 메일을 보내셨을 것입니다. 게다가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까지 하셨는데, 잘 안 풀려서 더 답답한 마음이 드시는 것이겠죠.

 

죄송한 말이지만 말씀주신 내용만으로 봐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은 했지만,,,”이라는 문장만으로 봐서는 그렇습니다. 삶에서 마주친 우리 자신의 문제를 개선하려면 ‘나름의 노력’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가 마주친 문제를 ‘내가 가진 온 힘을 다 기울여’ 노력해야만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을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각오가 아니라 행동이 뒷받침 되어야만 합니다.

 

게다가 더 어려운 것은 모든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노력을 기울였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안 되었다’고 말하는 거죠. 하지만 엄밀하게 평가한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삶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첫째, 다른 사람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에 있던 친한 사람 뿐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이나 전혀 모르는 사람들하고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대인관계 능력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밝은 표정을 짓고, 먼저 인사를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을 대하고, 가장 낮은 자세로 이야기를 경청하고, 마음의 문을 열고 있어야만 합니다. 누구하고라도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다양한 정보와 지식과 경험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지런히 공부도 해야겠지만 먼저 다가가는 자세가 가장 필요하겠습니다.

 

둘째, 변화하고 싶다면 준비를 해야 합니다. 평범했던 사람이 갑자기 좋은 직장으로, 갑자지 더 나은 조건의 직업으로 나아가기는 어렵습니다.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비록 초라한 직장이라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곳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지금은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만 가득해서 불평불만의 소리를 외치고만 있지 실제로 그만두고 나서 해야 될 일에 대한 준비나 행동은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그런 식으로는 삶이 바뀌지 않습니다. 최소한 1년에서 2년은 준비해야 합니다. 길게는 10년까지도 내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어떠한 분야를 보다 전문적으로 파고 들어가야 할지 정해야 합니다. 어떤 분야를 파고들어야 할지 안다는 것은 사실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부지런히 듣고 읽고 공부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더 장기적으로는 삶의 방향과 목적을 정해야 합니다. 중기적으로는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어떤 분야에서 만족해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일했을 때 성과를 내는지 등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끌리는 한 분야를 찾아서 줄기차게 몰입해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삶의 자세와 태도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행복해야 합니다. 지금 현재 마음 자체가 너무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비록 힘들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는 조언이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다른 사람이 만든 상황이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만든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열악한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받아들인다는 것은 곧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입니다. 그렇게 삶의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주도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내 삶의 문제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나 외부환경으로 돌리기 시작하면 삶의 문제는 더욱 더 꼬일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는 과거입니다. 이제부터는 잘못한 과거만 되돌아 볼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시간부터 자신의 자세와 행동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원하는 미래의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지치지 말고 꿈을 향해 꾸준하게 자신을 만들어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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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지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012.09.07 10:04
  2. 해피선샤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에는 카리스마님 말씀도 맞고, 조금만 덧붙이자면 지금 당장 일을 그만두지 않을거라면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할 거 같아요.. 좀 한가하다면 그 시간에 공부나 독서를 해도 될 것이고(물론 자영업이 아닌 직원이라 힘들거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직원이 본인에게 개인 심부름이 시키더라도 짜증이 아닌, 나에게 어떤 일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마음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2012.09.08 11:22
  3. 심평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이신것 같아요. 언떤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야할지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네요! 감사드려요~

    2012.09.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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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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