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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학교가 마음에 안 들어 중퇴한 것이 제 잘못인가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7. 25.

안녕하세요 정철상 선생님?

 

저는 현재 나이는 20대 중반의 남자이고, 최종학력은 고졸이며 직장을 다니면서 학점은행제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진로에 대한 심각한 고민 중 저와 같은 사정을 가진 이가 없을까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커리어노트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질문자와 교수님의 답변을 보고 저도 용기 내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취득하였습니다. 그 당시 노는 게 좋았고 학교 수업을 소홀히 했는데다가 규율이 엄격하고 통제가 심했고, 권력행사가 심한 교사들을 보면 고등학교 자체가 제겐 감옥과 같았습니다. 다른 또래 친구들과는 다르게 정석으로 학업을 마친 경우가 아닌 부분이라 졸업앨범 이라느니, 학창시절의 추억, 진로문제, 대학에 관한 정보 미비로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그렇게 20대 초반, 그저 대학은 생각도 못했고 집안 사정이 그리 여의찮아 목표도 없이 하루하루 만을 살아가는 하루살이가 되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오니 23살이더군요. '전역만 하면 앞으로 모든 일이 순탄하게 풀릴 것이며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 라는 마음가짐도 잠깐, 지금 이 나이 되도록 이룩한 것은 그저 조금의 사회경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학력의 차이를 실감했고 못했던 공부가 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일하는 직업은 비전이 보이지 않아, 이직 결심, 혹은 일찌감치 그만두고 관련 업계에 종사하면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그래서 어떻게든 시작하게 된 것이 학점은행제 입니다.

 

안하던 공부를 하자니 현실적으로 봤을 때 수능 준비는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타격이 클 것 같아 학점은행제를 결심하게 된 것 입니다.

 

진로는 관광경영으로 잡았습니다만, 사람을 상대한다거나 외국어를 구사하며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의 잊고 지내왔던 꿈이었습니다.

 

너무 포괄적이라 오히려 직업 선택에 있어 고민이 됩니다..더군다나 외국어의 경우, 특히 영어는 친숙하지만 어학연수를 다녀올 형편이 아닌데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외국인과 자연스런 소통이 가능할지 도전도 해보기 전에 덜컥 겁부터 납니다..현재 월세에 살고 있는데 집안 형편이 그리 녹록치 않다 보니 물질적 지원이 없이 혼자 일해서 벌며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 스스로에게 소극적일 때가 있습니다. 나이나 시간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표를 잡고 보니 항공사나 면세점, 여행사, 통역사 등 외국인을 상대하는 일, 혹은 국제적인 업무를 하는 직업을 희망합니다.

 

향후 3~4년 혹은 4~5년 뒤가 될 텐데 많이 늦는 것은 아닐까요?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학벌 뿐 만이 아니라지만 아무래도 간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학사편입이나 대학원 진학을 생각 중인데요,. 어떤 것을 목표로 두고 계획을 짜야 할지도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못해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민 없이 이제는 한 우물만 파고 싶습니다만, 어머니는 제가 하고자 하는 바를 믿고 격려해주시지만 현실적 요건들이 방해하네요..

 

저는 현재에 만족하기 보다는 미래를 보고 제 자신에게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모이는 돈이 없을지언정 투자한 만큼 나중에 배로 나타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항상 오늘만을 살고 되는 만큼만 생각 없이 살았던 제게 반성하며 이제는 미래를 그리며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제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선생님께 제가 처한 상황과 고민을 글로 작성했지만 아직까지도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습니다..다양한 경험을 쌓으신 선생님께, 저와 같은 상황을 겪었을 인생의 선배님으로서 후배에게 '답'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좋은 주말 되십시요.

 

답변:

모든 일에는 그 대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모두 다 학교라는 제도에 갑갑함을 느낍니다. 물론 그러한 제도를 뛰쳐나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죄송하지만 현재까지 결과로 봐서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그 시기를 견디고 이겨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삶은 지루하고 갑갑해 보이는 고통의 시간을 어떻게 어느 정도 잘 인내하며 견뎠느냐에 따라 보상을 해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장의 통증이나 고통이나 불편함을 견디지 못합니다. 이런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강의를 듣는 학생의 자세로 비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외부 특강 강사의 초대 강연이 있다고 체육관이라는 열악한 환경에 학생들 300여명이 억지로 끌려왔습니다. 처음 보는 아저씨가 떠벌입니다. 의자나 책상에 편안하게 앉아서 들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쪼그리고 앉아 있으려니 여간 불편하게 아닙니다. 마이크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도 깨끗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날씨는 덥고 에어콘도 없습니다. 그러니 집중이 안 됩니다. 어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그래서 집중하지 않고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기 쉽죠.

 

그런데 똑같은 장소에 또 다른 한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 역시 오늘 무슨 일인가 싶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앉아 있는 좌석도 없고 환경도 엉망이라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아저씨가 하는 이야기가 귀에 들어옵니다. 환경에 매몰되지 말고 환경을 뒤바꾸는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지금 이 불편한 환경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오히려 더 바른 자세로 앉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야기에 집중하느라 그런 통증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슴이 저절로 뛰길 기다리지 말고 가슴을 뛰도록 만들라는 말씀이 다가옵니다. 꼭 꿈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이 두 학생의 차이는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똑같은 물리적 공간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아마도 많은 것들이 차이가 날 겁니다. 똑같은 환경에 있어도 그 환경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문의주신 분만 학교생활이 힘들었던 것은 아닐 겁니다. 꽤 많은 학생들 역시 힘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중에 누군가는 견디고 누군가는 견디지 못한 겁니다. 물론 단지 견뎠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졸업하는 것을 목표로 학교만 다녔다면 그것도 그것만으로 학교생활을 잘 한 사람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삶의 자세와 태도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당장에 열악한 환경이 바뀌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환경을 바꾸기 위한 행동을 부지런하게 지속해나가야만 합니다. 그러면 다시 운명을 뒤바꿀 수 있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를 꾸준하게 해나가세요. 10년이 걸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 원하는 것들을 성취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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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