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2년제 대학생의 진로고민, 4년제 들어가면 해결될까?
안녕하세요? 올해 21살 된 지방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선생님을 알게 된 건 제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메일을 띄웁니다.
저는 현재 전문대 컴퓨터 공학과를 재학 중입니다. 하지만 말뿐인 재학이며 현재 학교는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만 알고 있는 사실이구요.
진로를 고민한건 1학년 2학기 중반 때부터였어요. 사실 이 과를 제가 수시를 잘못 넣은 결과로 간 것이고, 제 성적에 비해 턱없이 낮은 과여서 장학금이란 장학금은 모조리 쓸어 담을 수 있을 정도여서 부모님께 등록금 짐이나 덜어드리고자 들어갔습니다.
과의 특성상 남자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그 와중에도 과대를 하여 학교를 나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2학기 때부턴 과대도 안하고 그러다 보니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이게 정말 아니라고 머리와 마음에서 그러는데 억지로 다니는 거 같더라고요.
사실이었어요. 과 cc인 남자친구마저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제가 문득 학교에 갈 이유가 없어지더라고요. 학과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이공계인 과에 저는 영어 공부나 천상 문학소녀였는데요.
그래서 어머니에게 말해보았어요. 학교 휴학하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진로결정하고 싶다고..어머니는 졸업이라도 하라고 취직해야한다며 억지로 떠밀었습니다. 결국 저는 학교를 안 나가고 있는 상태구요.
제가 갈 길은 정말 이 길은 아닌 거 같은데 부모님에게 지금 와서 설명 드리기가 너무 무섭습니다. 부모님은 남자친구 영향이라며 제가 애써 좋은 이미지 심어놓는 게 날아 갈까봐. 남자친구와 이르지만 결혼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일단 제 생각은 제가 제일 흥미 있어 하고 자신 있는 영어공부를 하여 토플이나 토익을 900점대로 맞춘 뒤 제 고등학교 성적으로 일단 학교를 자퇴 한 뒤 다시 다른 4년제 과에 재입학을 할 생각입니다. 어머니에겐 자퇴를 먼저 한 뒤 말씀을 드리려고요..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자퇴를 하기 전에 어머니에게 말씀드리면 어머니는 안 된다고 할 가능성이 많다고 할 거 같아 너무 무섭습니다.
답변:
고민이 많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2학년 1학기 아닙니까. 그런데 굳이 자퇴를 지금 바로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마음도 듭니다. 물론 4년제 대학교를 처음부터 정식으로 다시 다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죠.
하지만 지금 다니는 대학을 예정대로 졸업하고 편입을 시도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그동안 토익 900을 목표로 부지런히 공부하면 됩니다. 지금 와서 수능 공부를 하느니 차라리 편입시험을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러면 공백 기간이 확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목표를 이루는데 할애해야 합니다.
꿈도 있고, 공부도 자신 있고, 의지도 있다면 분명 젊은 날에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태도는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무작정 학교를 나가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 부정적이고 회피적 태도입니다. 이런 태도는 나중에 일이 잘 풀리면 해결이 될 수도 있겠지만 꼬이기 시작하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것이 끊임없이 잘 풀리는 듯하다 꼬이기도 하고, 꼬이는 듯하다 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태도가 안 좋은 사람들은 꼬이는 부분에서 매듭을 제때 풀지 못해 다른 사람들보다 상황이 훨씬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에 몇 겹 정도로 헝클어진 매듭이야 차근하게 하나하나 풀면 풀립니다. 그런 경험 있으시죠. 그러나 이것저것 너무 많이 엉켜버리고 나면 도저히 풀 수가 없어 나중에는 잘라버려야 될 지경에 이릅니다.
지금 당장 학교부터 나가세요. 그리고 학교에서 고민해보세요. 문제의 중심에서 고민을 해결해야지 문제 밖에서 고민만 늘어놓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삶의 문제는 피한다고 될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도 도저히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는 문제의 틀을 잠시 벗어나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는 대안입니다. 하지만 ‘내가 2년제 밖에 못 다니고 있다’는 식으로 외부적 환경에만 매달려 열등감에 시달려서는 안 됩니다. 외부의 환경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태도만 바르게 세우려 노력해야 합니다.
운명은 그런 사람에게는 길을 비켜주나 온갖 환경 탓으로 내세우는 사람들에게는 통과하기 어렵도록 수많은 통행료 지불을 요구합니다.
4년제로 가겠다는 뜻을 말리려는 의도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근본적인 자세와 태도부터 바로 잡으라고 드리는 조언입니다. 내가 바로서면 부모님에게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정신이 바로 서 있지 않으면 부모님도 그 정도는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제가 친하게 지내는 분 중에 2년제를 졸업한 분이 3명 있습니다. 한 분은 사업가로 성공했고, 2분은 전문대를 졸업한 후 차분하게 학사, 석사, 박사를 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처지만 비관하며 투덜거리며 살아가는 자신의 태도를 바르게 고치지 못해서 실패한 무수한 대학 졸업생들을 봤습니다. 그것은 2년제 졸업자 뿐 아니라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니 부디 학력보다 자기 자신부터 온전하게 바로 세우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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