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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취업을 목전에 두고 이거 할까 저거 할까 망설이는 구직자 심리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6. 12.

안녕하세요 정철상 교수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몇 번 교수님께 진로 문의를 드렸던 000이라고 합니다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소개를 하자면 저는 00대학교 졸업 (전산/경영) 후 00중위로 근무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청년입니다. 2,3달 후면 저의 현역 장교생활도 끝이 납니다. 그래서 진로 고민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한동안 마케팅 분야로 취업을 생각하고 준비했었습니다. 기업들의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면서 저도 이력서를 쓰고 제출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원서를 쓰면서 뭔가 깨달았습니다.

 

마케터로서 한 기업의 사업을 번창시키고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저는 제 몸뚱이 하나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보통신 기술자도 생각했었는데, 대학교 때 배운 경험과 현재 정보통신 장교로서 업무하면서 정보통신 기술자는 저와 맞지 않는 것을 종종 느꼈습니다. 그러다 생각한 것 중하나가 세무사 입니다.

 

세무사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세금은 국민 누구나 내야 한다는 점에서 제가 세금에 대해 알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좋은 세금 정책을 만들어 대한민국 복지를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저는 결국엔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장도 발견하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치도 주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세무/회계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경제를 읽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무사를 취득 후 경력을 쌓고 나중에 MBA에 진학해 마케팅을 전공한 후 마케팅 분야로 진출하는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 위와 같은 저의 진로방향에 대해 조언 받고 싶습니다.

"굳이 세무사를 따지 말고 바로 마케팅 분야에 뛰어들라" 혹은 "세무/회계지식은 꼭 필요하니 세무사로 경력을 쌓고 후에 마케팅을 해도 좋다" 라는 등의 조언을 꼭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답변:

지금은 진로선택을 하기 위해 중요한 시기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수능을 막 본 고등학생처럼 어떤 대학 갈까, 어떤 학과를 선택할까, 부모님 추천에 따를까, 선생님 추천에 따를까, 어떤 직업을 가질까 하는 고민으로 오락가락할 시기는 아닙니다.

 

이미 대학을 졸업하셨고, 군대도 제대를 코앞에 둔 상태에서 직업인으로 입문하기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별하게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도 아닌데 아직도 이 일 할까 저 일 할까 오락가락했다가는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의 프리미엄은 사라지고 그 덕분에 몸값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인정받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을 시작하고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커리어 진입 시기가 늦어지거나 경우에 따라 놓쳐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셨던 지난 상담들을 다시 봤는데요. 죄송하지만 불필요하게 생각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락가락하며 이런저런 정보에 모두 다 귀 기울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당장의 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자꾸 다른 쪽에서 문제의 해답을 찾으려는 경향이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 그러니까 그동안 배우고 익히고 경험해온 자신의 정보, 지식, 능력 그 자체만을 가지고 지금 당장에 시작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길 권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프리미엄을 모두 다 잃을 뿐 아니라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도 두각을 낼 수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세무사 준비하는 사람은 수두룩합니다. 그런데 세무 관련한 지식도 없고, 특정하게 흥미가 높은 것도 아니고, 관련 자질과 재능도 충분하지 않으신 분이 세무사 공부를 새로 시작한다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게 시험에 통과해서 새롭게 경력을 시작한다고 해도 시간과 나이와 노력이라는 것을 투자해서 얻은 대가치고는 현실은 혹독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에 하나 안 될 경우에는 정말 비효율적인 커리어 경로를 파서 스스로 무덤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불필요한 구덩이를 파서 스스로 무덤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란 흔들리지 않을 수 없는 존재이긴 합니다. 게다가 모든 선택을 다 합리적으로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선택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히 한 가지를 선택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시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본인의 상담 글을 읽으면서 ‘마케터’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다른 어떤 직업보다 뚜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마케터가 되겠다는 목표를 빙빙 둘러가면서 이루려는 경향이 큽니다. 과녁을 맞히려면 이 과녁 저 과녁을 들여다보며 그쪽을 맞춰야지라고 마음 먹어봐야 목표로 하는 과녁이 맞을 리 없습니다. 맞아 봐야 정말 운이 좋았을 뿐이겠죠. 그것도 모르고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했다가는 다음에 더 큰 문제에 부닥칠 겁니다. 그러니 부디 정확한 과녁을 향해 정확하게 쏘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전공인 전산과 경영을 살리고 장교로서의 경험과 군대에서의 정보통신 병과 경험을 살리는 것이 지금 현재로서 최고의 처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산 관련 영업, 마케팅 쪽으로 범위를 넓히면 분명 지금 정도의 조건으로도 첫 일을 마케팅 관련한 일로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사회 경험을 쌓은 다음에 사회 공부를 해나가면서 정말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서 그 다음 세컨드 커리어를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입사를 목전에 두고도 오락가락하면서 이것 준비하고 저것 준비해야겠다가고 생각만 하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할 수 있습니다.

 

부디 남은 시간은 현재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초보 운전자가 방어운전을 한답시고 고수 운전자처럼 여기저기를 둘러봤다가는 오히려 사고 나기가 더 쉽습니다. 초보 운전자는 초보 운전자가 지켜야 할 룰이 있습니다. 일단은 앞만 보고 집중하면서 운전해야만 합니다. 뒤에서 빵빵 거려도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야할 시기입니다. 마음은 초조하고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운전이라는 감각을 하나씩 익혀나가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360도를 다 돌아보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방어운전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게 될 겁니다.

 

그러니 너무 욕심내서 이것 할까 저것 할까 망설이지만 말고 일단 앞만 보고 직진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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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