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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내 나이 서른, 대기업은 포기해야 되나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4. 6.

안녕하세요?

저는 우연히 선생님의 블로그를 보고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초면에 너무 예의 없이 질문을 드리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너그러이 읽어주세요.

 

저의 이름은 000 이고 나이는 29살입니다. 내년에는 30살이 됩니다...

 

저는 20**년에 00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하였고, 졸업하자마자 한 ngo단체에서 행정 간사로 일을 했었습니다. 행정 간사를 마치자마자 1년 동안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스펙을 쌓기보다 정말 남을 돕고 ngo사역에 대해 경험해 보고 싶었던 마음이 참 컸습니다.

 

다녀와서 취업을 하려고 보니 만만치 않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막연히 ngo에 취업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제가 경영지원 분야에서 일을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쪽으로 지원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ngo에서 행정 간사를 하면서 행정/회계/총무/관리 관련분야의 일을 해 봤기 때문에 저에게 깊이 있지는 않지만 경영지원 분야의 일을 해 봤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영지원 분야를 보면 경상계열을 많이 찾기 때문에 또 위축되는 마음도 있습니다. 사실 저와 함께 학교 다녔던 대부분의 친구가 대기업에 근무하기 때문에 저도 학력이 마니너스 요인은 되지 않겠지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내년에는 30살이 되는데 대기업 지원이 가능한지.........

아니면 중견기업에서 30살 신입으로 지원이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 스펙은 크게 없습니다. 00대 컴공 전공/토익점수 없음/ 영어회화 조금 가능/ 인도네시아 회화, 작문, 독해 중급 정도/ 정보처리기사/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가능 정도,,, 눈으로 볼 수 있는 스펙은 참 적습니다. 토익은 공부하는 중에 있고요....

 

그리고 경영지원 분야에서 인사(phr)이나 회계(전산회계) 같은 자격증, 노무(노무사)을 따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비전공자가 경영지원 분야에 합격하려면 준비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도 여쭈어 봅니다.

 

소중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모로 바쁘신데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답변:

여러 일로 답변이 늦어진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물론 나이 서른이 되어도 대기업 지원은 가능합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대규모 공채에서 지금 조건에 지금 나이로 신입직으로 입사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전략들을 수립하고 계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졸업하는 싱싱한 학생들과의 경쟁력에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불리합니다. 소위 말하는 스펙도 안 좋고, 나이도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리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스펙에서 조금 더 스펙을 쌓아보겠다는 계획은 좋은 계획이 되기 어렵지 싶습니다.

 

따라서 자격증을 준비하겠다든지 스펙을 더 쌓겠다든지 하는 것보다는 졸업하는 젊은 친구들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지 더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연륜이나 경험이나 자격이나 인성이나 어떤 특정 능력이나 봉사마인드나 겸손함이나 살아가는 삶의 성숙한 자세 등이 될 수 있겠죠. 일단 그렇게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냈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강조해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포지셔닝만 잘 하면 대기업 입사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일 경영지원 분야로 지원할 경우 큰 기업으로 지원하느냐 작은 기업으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직무가 전혀 다를 수도 있는데요. 큰 기업이라면 클수록 전문화된 한 파트의 일을 할 인재를 찾을 것이기에 거기에 합당한 전문자격이나 소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엄청나게 치열할 겁니다. 죄송하지만 이쪽으로의 입사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우려감이 듭니다. 기업측면에서 신입으로서의 채용도 어렵지만 진급 등 여러 가지 조직적 문제에 걸림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작은 기업으로 들어갈 때는 직무라는 것이 거의 잡무에 가까울 수 있는데요. 통상 인사, 총무, 회계, 행정, 행사진행 업무뿐 아니라 경영자나 관리자의 업무지시사항이나 각종 잡무까지 모두 다 처리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서도 보수는 박봉일 확률도 높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작은 회사에서라도 여러 가지 업무와 경험을 익히면서 자신이 포커싱해야 될 전문 직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파고들어 전문성을 익혀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자세를 낮추고 경험부터 익혀나가겠다는 자세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에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진정한 자존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경험해나가며 성공적으로 경력을 구축한다면 대기업으로의 이직을 할 수도 있고 굳이 이직을 하지 않더라도 자기 분야에서 대접받을 수 있게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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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