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돈 줄 테니 바퀴벌레 먹으라고 한다면?
자, 누군가 당신에게 제안을 한다.
“지금 당장 이 다리를 건너오면 10억 원을 주겠소!”
그런데 그 다리는 지상 5백 미터 상공에 있는 폭이 5cm정도로 좁은 100m길이의 다리로 똑같은 높이의 쌍둥이 빌딩에 걸쳐져 있다. 아래는 아찔한 천 길 낭떠러지보다 더 높은데, 아무런 안전 장비도 없다. 제한된 시간이내에 건넜을 경우에만 사례금을 준다고 한다. 만일 이런 조건이라면 당신은 도전 하겠는가?
현금으로 10억 원이다. 욕심 생길 법한 돈이지 않은가. 한 순간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성급하게 대답하기 전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자칫 그 대답이 여러분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H빔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골 구조물로서 모양이 알파벳 ‘H’나 ‘I’와 비슷해서 ‘H빔’ 또는 ‘I빔’이라고 불린다. 아무리 단단한 H빔이라도 폭이 5cm에 길이가 백 미터라면 다소 휘기 마련이다. 그런 위험한 상태에서 남사당패가 아니라면 보통 사람들이 성공해서 건너가기는 쉽지 않으리라.
자, 다시 한 번 상상해보자. 빌딩 양끝을 가로질러 걸쳐진 H빔은 무거운 무게 때문에 살짝 휘어져 있다. 그렇다고 많이 휜 건 아니다. 높은 곳이라서 바람이 불긴 하지만 아주 강풍은 아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비까지 내리고 있다. 하지만 걱정할 정도의 폭우는 아니니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언뜻 조심하면 건널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해볼까 했는데 아뿔싸, 3분 이내 건너야 한다는 시간제한이 더해진다. 시간 안에 건너오지 못하면 성공해도 한 푼도 못 받는다. 자, 이제 솔직하게 대답해보자. 그래도 건너가겠는가? 만일 금액을 1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올린다면? 아니 1,000억 원까지 올린다면 가고 싶은 욕구가 더 생기겠는가?
결론은 조금 뒤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다른 상황을 상상해보자. 누군가 당신에게 바퀴벌레를 주면서 “이걸 드시면 10만 원을 드리지요”라고 제안한다. 이번에는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곧바로 안 먹겠다고 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10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한다면? 여전히 생각만 해도 역겨운가. 자, 그러면 이번에는 금액을 1,000만 원으로 올려보겠다. 어떤가? 쌍둥이 빌딩에서의 외줄타기와는 달리 갈등되지 않는가?
좋다. 이왕 올리는 거 금액을 1억 원으로 올리겠다. 만일 10억 원으로까지 금액을 더 올려서 제안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바퀴벌레 한 마리 먹고 10억 원이라니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이거 앞에 있다면 군침이 돌지도 모를 일이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아마 상당수는 바퀴벌레라도 거뜬히 먹겠다고 나설 것이다. 물론 100억 원을 줘도 못 먹겠다고 하는 고귀하신 분도 있긴 하겠다. 반면 단돈 10만 원만 줘도 먹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바퀴벌레를 자주 먹는 문화권의 사람이라면 돈 안 받고도 먹을 것이다. 아무튼 금액 단위가 올라가면 대부분은 ‘바퀴벌레라도 먹겠다’는 쪽으로 기울게 마련이다. 그것이 사람이다. 그렇다면 H빔의 경우에는 어떨까. 금액단위가 올라가도 바퀴벌레만큼 도전자가 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지는 다음 편에서 조금 더 생각해보자.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수로,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활동하면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 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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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따뜻한 독설> 외 다수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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