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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경력관리

진급에서 계속 누락되는 한 직장인의 비애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5. 13.

부제: 취미 생활 넘어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자기계발

         평범한 한 직장인의 자기변화 전략


김호식 과장은 차장진급에서 탈락된 후에 요즘 고민이 생겼다. A기업에 입사한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 20년 가까이 된다. 나름대로 이 분야 전문가라고 상급자에게 어필했으나 상사는 ‘알았다. 힘써주겠다’고 했는데 이번 진급에서도 누락되었기 때문에 우울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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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구조조정 소식도 들리고 해서 강력하게 자기주장을 하지도 못했다. 그나마 안정적으로 있던 이 직장마저 잃게 된다면 오도 가도 못할 신세가 될까 두려운 마음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나이가 벌써 마흔이 넘었다. 사실 어디로 옮길 곳도 마땅찮다. 어느 정도 돈을 모으면 굳이 정년까지 기다릴 생각도 없다. 장사라도 해서 마음 편하게 독립할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인사부서의 박 본부장은 동기들에 비해 유독 진급이 느린 자신에게 은근히 압박감을 가하고 있다. 미래를 계획해 준비하지도 못하고, 역량을 발휘하지도 못하는 인재들은 구조조정이 될 수 있는 명단에 오를 것이라는 일장훈계다. 수십 명의 다른 직원들이 있었지만 왠지 김 과장에게는 자신에게만 전하는 말 같다.


그러고 보니 그 많은 시간을 뭘 하며 보냈나하는 생각도 든다. 타 회사에 비해 휴일도 많은데다가 자기계발 휴가까지 있었으나 지난 20년 동안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을 하며 보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시골구석에 쳐 박혀 있는 것이 한스러워 시작한 술이 이제는 거의 매일 마시지 않고는 배기기 힘든 중독물이 되어버렸다. 취미라고는 주말에 한 두 번씩 하는 조기축구 이외에는 별로 없다.


아이들도 크니 더 이상 대화하기도 힘들다. 가족들과도 왠지 동떨어진 느낌도 든다. 마음 터놓고 지낼 친구도 많지 않다. 술친구들 해봐야 직장동료들이라 말 돌아다닐까봐 속마음을 함부로 털어놓기도 힘들다.


이러다가 내년에 있다는 구조조정 대상 명단에 오르기라도 하는 날에는 끝장이다. 그렇다고 딱히 일이 좋은 것도 아니다. 같은 업무를 오랫동안 해오다보니 별 재미도 없는 것 같고 다소 의무적으로 해야 될 일만 수행해온 느낌도 많다.


무엇보다 문제는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망설일 때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교육부서의 고 대리가 커리어코치에게 상담 받아보라고 언질을 준다. 그렇게 얼떨결에 정 코치를 소개받았다.


‘뭐, 뾰족한 수가 있겠나?’하는 다소 시큰둥한 태도로 정 코치를 만났다. 그런데 이 사람 왠지 편하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그동안의 속마음을 모두 다 털어놓고 말았다.


코치는 지금 당장 사표를 쓴다든지 하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는 것도, 지금처럼 멍하게 보내는 것도 안 된다며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나를 설득한다.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것을.


그럼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정 코치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무엇인지’ 묻는다. 이 질문을 받고 보니 무척 당혹스러웠다. ‘정말 도대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분명 돈도, 명예도 아니었다.


쭈뼛거리는 나에게 정 코치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생명력 있는 비전부터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 그러고 보니 삶의 의미도 없이 하루하루 보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가슴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그런데 정 코치는 단순히 들뜬 마음만으로는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며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한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으니 나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은 행동이라도 당장에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그동안 내가 맡아온 직무 분야에서도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와 가족과의 행복한 삶을 설계하겠다는 작은 목표를 세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업적으로는 기능명장에 도전하기 위해서 연구실적을 세우고 일단 1급 기술사 시험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가정적으로는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어서 정기적으로 매월 1회라도 가족회의를 하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꿈을 나눠주기 위해서 토의 끝에 ‘사랑, 성장, 행복’이라는 가훈도 세웠다.


항상 출근시간에 맞춰 겨우 일어나던 기상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스트레칭 체조 후에 30분 정도 독서를 꾸준하게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한 달에 적어도 5,6권은 읽겠다는 작은 목표까지 세웠다. 더불어 정 코치의 추천대로 한 달에 2,3번이라도 외부 교육과 세미나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실행계획을 지키기로 했다.


당장에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이제는 아침에 기상하는 순간부터 즐겁다. 직장에서도 단순히 진급하는 문제를 뛰어넘어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하니 지겹던 일도 재미있는 게임처럼 느껴진다. 아내와의 사이도 좋아졌고, 아이들하고도 조금씩 대화가 되는 느낌이라 너무 행복하다.


정 코치의 말대로 변화가 한 순간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꾸준히 자신을 계발해나가면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타인의 가치를 높이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긴다. 김 과장은 ‘나는 나 자신을 날마다 조금씩 더 발전시켜나갈 것이다.’라고 구호를 외치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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