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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교육,세미나

직장인들이여, 나 스스로를 고용하라!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4. 21.

부제: 구본형의 변화경영 전략 강연
구본형 소장이 강연에 들어가기 전에 행사 주최자인 나와 먼저 명함을 주고받으며 간단하게 인사를 나눴다. 하얀 흰색 바탕의 백지 명함에 ‘변화경영 사상가’라는 브랜드 카피가 눈에 확 들어왔다. 아니나 다를까 강연 중에 올해부터 전문가라 불렸던 테크니션 단계를 떠나 예술가에 가깝게 살아가고 싶어서 사상가라는 카피를 쓰게 되었다고 말을 했다.

 

일단 강연으로 빠져 들어가 보자. 나 역시 강의를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나 다른 어떤 누구보다 강연에 관심이 많다. 다른 사람들을 어떤 말로 시작할까라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누구보다 많다.


구본형 소장은 대학원 다니던 시절에 배가 고팠던 경험부터 이야기했다. ‘밥 이야기가 강연하고 무슨 상관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기가 막힐 정도로 주제와 연관성을 가지는 중요한 화두였다. ‘어떻게 먹고 사느냐가 관심인 이 시대의 고민’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제2회 자기경영 페스티벌에 나온 구본형 소장의 변화경영 전략 강연 내용이다.


대학원 시절에 늦은 시간에 수업을 들어야하다 보니 허겁지겁 수업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저녁을 먹지도 못하고 참석할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 때는 정말 배가 고프더라. 그런데 배부르게 먹고 수업에 참석하면 꼭 졸리더라. 하하하.


‘여러분들에서 굶고 오신 분들도 있을 것인데, 이 귀한 시간을 내면서 왜 여기까지 오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왜 오셨는가?”, 아마도 밥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닐까 한다.


오늘의 이야기는 제 이야기이기도하면서 여러분의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편안하게 이야기할 것이라 다이나믹한 부분이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내면적인 이야기들을 끌어내볼까 한다. 여러분이 귀한 시간을 낸 만큼 이 두 시간을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어 보겠다.


여러분과 나는 각기 다른 행성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오늘 귀하게 서로 스쳐가는 과정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났다. 곧 다시 헤어지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 시간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했다.


강연할 때마다 이런 고민을 한다. 하지만 결론은 언제나 한 가지다. 진짜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다. 포장된 이야기가 아니라 무엇인가 서로 공유하고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다.


내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이 질문을 던지면 좋겠다. 내가 1시간 정도 이야기해보고 상황을 보고 여러분이 질문을 던져주면 좋겠다. 나는 나 자신을 ‘1인 기업가’라고 이야기한다. 10년 전에 내가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그냥 1인이 기업을 할 수도 있다는 개념이었을 뿐이었다. 나는 나 스스로를 고용했다. 결과적으로 말해 나의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으로 보면 내 삶의 변화과정이 여러분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사무실이 없다. 임대료 나가지 않아서 좋다. 집이 곧 사무실이다. 여기서 일이 시작되고 여기서 일이 끝난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있는 곳, 바로 그곳이 사무실이다. 현재는 지금 바로 이곳이 나의 사무실이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가치다. 자신이 있는 곳 바로 그곳에서 사업이 일어난다.


나는 계산이 안 된다. 그렇다고 수학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산수가 안 된다. 그래서 나의 수익모델은 아주 간단하다. 내 수익에서 세금만 공제하면 된다. 모두 내 꺼다. 스스로를 고용한 덕분이다.


스스로 자신을 고용하는 자는 다른 사람에게 고용을 부탁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고용된 자를 직장인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다른 사람에게 고용된 자’의 줄임말을 ‘고된자’라고 하더라.


나는 한국IBM이라는 회사에서 20년을 일했다. 고된 삶이었다. 사실 일 자체가 고된 것은 아니었다. ‘이 일이 정말 내가 원했던 일인가?’에 대한 고민이 컸다. 자신을 고용하는 자는 이런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나는 죽을 때까지 책 쓰고, 죽을 때까지 나를 부르는 곳에서 강연할 계획이다. 죽음이 내 커리어의 끝이다. 고용된 자와 고용되지 않은 자의 차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직업적으로 갈등하며 살아온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풀어보기 위해 직업으로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요건에 대한 구본형 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우리가 고민하는 밥에 대한 그의 특별한 사상철학이 마음에 들 것이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도움되는 이야기가 될 터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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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2회 자기경영 페스티벌 행사 스케치 http://www.careernote.co.kr/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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