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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로또는 언제 가장 많이 팔릴까?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 분석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3. 28.

부제: 한국 사람들이 마감직전에 로또를 사는 이유?

한국의 토종 복권인 주택복권을 단숨에 최고 판매대에서 밀어낸 로또의 힘! 가히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렇다면 이 로또는 언제 가장 많이 팔릴까.

해외에서는 주초라고 한다. 비록 허황된 꿈일지라도 1주일 동안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란다. 반면 한국에서는 금요일이나 토요일, 그것도 마감 시간 직전에 가장 많이 팔린다. 『한국인 코드』를 쓴 강준만 교수에 의하면, 이는 한국인들이 워낙 속전속결을 사랑하는 기질을 가져서라고 한다.
자, 아래 문항을 읽고 자신에게 해당되는 문항은 몇 개나 되는지 체크해보자.

빨리빨리 성향 체크리스트
● 신호가 바뀌었는데 앞차가 출발하지 않으면 2,3초를 못 기다린다.
●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게 너무 답답하다.
● 지하철이 예정 시각보다 10분만 늦어도 화가 난다.
● 5초 이내에 접속이 안 되는 홈페이지는 아예 닫아버린다.
● 음식 시키고 “언제 나옵니까?” 또는 “빨리주세요”라고 외쳐본 적이 많다.
● 밥을 다 먹자마자 1-2분 내에 일어선다.
● 엘리베이터 타고 층수를 누른 뒤에 곧바로 닫힘 버튼을 누른다.
● 약속 시간보다 30분 이상 기다리면 화가 난다.
● 예정된 행사가 10분만 늦어져도 짜증이 난다.
● 핸드폰 문자를 보냈는데 바로 회신이 오지 않으면 답답하다.
● 중요한 모임 중에 전화가 왔는데 받지 못하면 안절부절못한다.
● 깜빡하고 핸드폰을 집에 두고 오면 종일 불안하다.
●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 글을 쓰고 난 후 수시로 F5(새로고침)를 반복해서 누른다.
● 기사나 글을 읽을 때 제목만 보고 내용은 대충 본다.
● 콜택시가 예정된 시간보다 5분만 늦어도 속이 상한다.

10개 이상 체크했다면 조급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사실 ‘빨리빨리’는 한국인의 민족성이라고까지 일컬어진다. 이 유별난 문화적 속성에 대한 비판도 많다.

(이미지출처: 세계 일보, 2005년 12월 25일자 기사 "빨리 빨리 증후군)

그러나 디지털 시대가 도래 하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한국의 인터넷, 휴대폰, 반도체 등의 디지털 기술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이런 민족성이 한몫 했다는 재평가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긍정적으로 평가되던 이 ‘빨리빨리’ 문화를 한방에 보내버린 사건이 하나 터졌다. 일명 황우석 사태였다.

이 사건은 완성되지도 않은 체세포 복제 기술 연구를 완성한 것으로 조작한 사건으로서, 앞서가야 한다는 욕심이 어떤 파국을 몰고 오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한겨레21』의 신윤동욱 기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호소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일등주의의 강박이 황교수를 거짓말의 수렁으로 몰아가지 않았을까? 승자가 성과를 독식하는 풍토, 너무나 익숙한 경쟁지상주의가 거대한 거짓말을 낳은 토대는 아니었을까? 그래서 황교수의 거짓말은 한 사람의 거짓말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거짓말인지도 모른다.” 
-신윤동욱, 「믿기지 않는 거짓말의 스텍터클」, 『한겨레21』, 2005년 12월 17일

삶에는 양면성이라는 게 존재한다. ‘빨리빨리’도 마찬가지다. 좋게 보면 ‘역동성과 성실함, 변화 대응력, 속도 경쟁력 등의 긍정성’을 뜻한다. 부정적으로 보면 ‘조급성, 피상적, 졸속주의, 이기주의, 결과주의’를 의미한다.

사실 이런 기질적 성향은 단번에 바뀌기 어려운 만큼 긍정적 측면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 빨리빨리 문화의 좋은 면을 활용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빨리빨리 기질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5가지 지혜
● 열심히 달리다가도 때로는 잠시 멈춘다.
● 한 방향의 이야기만 듣지 말고 나와 다른 방향의 의견에도 주의를 기울여보자.
●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자.
● 어떤 일에서건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자.
● 느림의 미학을 배우자! (‘게으른 느림’이 아니라 ‘능동적 느림’을 배우자!)


               필자는 20대에게 우리 민족의 역사를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다. 한민족의 역사를 통해 자신의 근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민족성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또 다른 역사적 사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의 뿌리를 통해
지금 서두르는 내 모습이
어디에서 근원한 것인지 성찰하고
세상을 살펴본다면,
문제가 있는 점은 고치고
장점이 될 부분은 강화시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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