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썽사나운 조형물1 조형물 때문에 사고당할 뻔한 맹인 할아버지 에스컬레이터 앞에 덩그러니 놓인 볼썽사나운 조형물. 과연 필요한가??? 서울역이었다. 나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느긋하게 KTX에서 내렸다. 일찍 내려 바로 뛰어갈 것 아니라면 조금 더 책 좀 보다가 움직이는 것이 훨씬 여유롭기 때문이다. 자유석 18호차에서 내려 느릿느릿 걷기 시작했다. 에스컬레이터 앞에 다다랐을 때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모든 승객이 다 내리고 몇 분 정도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4분 정도 밖에 없는데 앞에서 올라 가질 않으셨다. 왜 그러나 보았더니 맹인 부부였다. 할아버지가 맹인이었고, 할머니가 부축을 해주고 계셨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는 조형물을 피하지 못하고 할아버지가 계속 부딪히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걷다가 거의 넘어질 뻔 하셨다. 만일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이 이.. 2009.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