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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3

남자의 인생을 망쳐버리는 조기탈모 부제1: 탈모에 무너지는 남자들-_-;;; 부제2: 20대, 30대의 조기탈모는 거의 충격적! 부제3: 탈모 때문에 인생을 망친 3명의 남자 이야기! 최근 백반증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형식으로 쓰면서 병세가 있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말을 받았다. 사실 백반증은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지만 미관상의 문제로 괴로움을 받는 질병이다. 이와 마찬가지의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관련글: 마이클 잭슨과 친형님을 평생 괴롭힌 ‘백반증의 공포’ 여러 가지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탈모현상이다. 특히 조기탈모다. ‘뭐, 탈모가 무슨 병이야?’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면 일종의 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천천히 빠지는 탈모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20, 30대에 탈모.. 2009. 8. 19.
병으로 결혼 포기했던 형, 외국인 여성과 결혼을 생각하게 되고... 형님 역시 다른 백반증 환자들처럼 사람들 만나는 것을 꺼려했다. 군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하지 않았다. 나이트클럽의 웨이터로 취직했다. 밤에는 백반증이 표시가 나지 않기 때문에 선택한 직업이었다. 비록 밤일이었지만 형의 보수는 꽤 짭짤했다. 월급보다는 팁이 더 많았다. 새벽에 돈을 한 뭉텅이씩 가져오곤 했다. 대학생인 나에게 용돈도 조금씩 주곤 했다. 가끔 만 원짜리 한 장을 몰래 꺼내 쓰기도 했다. 미안해 말은 못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다 갚았다. 웨이터 일이란 급여보다 팁이 많은 일이다. 그러니 손님들의 비위를 잘 맞춰야 한다. 그런데 술 취한 취객을 다룬다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손님들과 다투는 일도 많았다. 2년가량 일하다 때려 치웠다가 일했다가를 반복했다. 결국 그만 두었다. 사람들.. 2009. 7. 22.
차라리 암에 걸리는 것이 더 좋겠다고 호소하던 형님 부제; 백반증 앓는 형, "차라리 암에 걸리는게..." 남들에게 공개하기 꺼리는 가족들의 비밀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다. 남한테 말하기 조금 민망한 이야기가 있다. 형님의 ‘백반증’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게 뭐지?’라고 궁금할 것이다. 그러나 백반증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별 일 아닌 것 가지고 뭐 그래'라고 간주할 수도 있다. 직접 겪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렇게도 여겨지지 않는 백반증. 그러나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주는 질병. 이 병이 형님의 인생을 엉망으로 망쳐버렸다. 내 형님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식으로 몇 개의 글을 써볼까 한다. 형님이 스무 살 경에 흰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다닐 때 이미 백반증의 기미가 있었던 모양이다... 2009.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