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만드는 장인1 한 팔 밖에 없는 구두장인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구두 부제: 외팔 장인 남궁정부의 외침, "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남궁정부는 구두장이다. 수제화가 인기를 끌던 70,80년대에 여기저기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던 구두 장인이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수제화가 사라지면서 살림살이도 빈궁해졌다. 하필 힘든 때에 불행한 일까지 겹쳤다. 지하철역에서 추락해서 오른쪽 팔마저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남궁정부는 좌절하지 않고 의수를 만들러 갔다. 그러나 의료보조기상 사장은 남은 팔이 너무 짧아 의수마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장과 말을 주고받던 사이에 자신이 구두장이였다는 말이 튀어 나왔다. 사장은 장애인 신발을 한 번 만들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동정하듯이 말을 내뱉었다. 그는 옳거니 하면서 “그래. 나는 오른팔이 없는 게 아니라 오른팔만.. 2010.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