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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237

우리 집 정원에 찾아온 가을 초대장을 당신에게도 건넵니다 가을이 물들어 갑니다.사람도 그렇게 아름답게 물들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대인은 늘 시간과 경쟁하며정신없이 달리고 있지만,가을은 참 다릅니다.천천히, 조용히, 그러면서도 확실하게이름도 없이 우리 곁을 물들여 가고 있네요.우리집 정원에는붉게 빛나는 남천잎,노랗게 번져가는 땅비싸리,제법 향기로운 구절초와 청화쑥부쟁이까지… 집을 벗어난 도시의 가로수들도저마다 색을 바꾸며 말없이 가을을 전합니다."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아.가을은 이미 너의 곁에 있으니까.“ 바쁘다는 핑계로계절을 스킵해버리기 일쑤였던 나날들.정신없이 오가는 저를 보며 정원의 다채로운 빛깔들이 살포시 저에게 말을 겁니다.“지금, 여기가 가을이에요.”라고.단풍만 물드는 게 아니겠죠.저도 단풍처럼 물들고 싶습니다.고요히, 서서히, 그리.. 2025. 11. 15.
부산불꽃축제로 더 특별했던 주말 하루 평일 내내 바빠 제대로 된 밥 한 끼 대접하지 못했던 공주님을 위해오늘은 주말이지만 일찍 일어나 닭곰탕으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고🍲저는 미용실까지 다녀와 꽃단장했습니다.“오늘은 아빠랑 데이트할 거야!”는 엄마의 선언에공주님이 엄마의 메이크업을 맡았답니다.정성 가득한 손길, 그게 바로 사랑이겠죠💄우리 공주님 전공이 시각디자인이라 미적 감각이 뛰어나거든요. 황령산 입구에서는 따끈한 솥밥에 정갈한 반찬,그리고 막걸리 한 잔으로 가을의 정취를 삼켰습니다🍶단풍구경은 고작 30여분이었지만, 마음은 이미 노을빛이었네요. 오후엔 손병태 교수님이 연출한 연극 《루시드 드림》 관람!소극장은 이미 만석,무대 위 배우들의 몰입도와 스토리는 “와…”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습니다🎭공연이 끝나고 배우들과 사진도 찍고.. 2025. 11. 15.
<싱어게인4> 18호 가수,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긍정의 힘을 보여주다! 트럭 사고에도 부서지지 않은 18호 가수의 긍정마인드에 폭풍감동 싱어게인 시즌4에 등장한 18호 가수님 사연 들어보셨나요. 트럭 사고에도 부서지지 않은 18호 가수의 긍정 마인드에 폭풍 감동해서요. 여러분들과 그 소식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무대가 시작되기 전, 18호 가수는 휠체어를 타고 천천히 등장했는데요. 처음에는 ‘장애인 가수분이 무대에 올랐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18호 가수님은 본인을 “나는 죽다 살아난 가수다!”라고 했는데요. 심사위원들이 그 이유를 묻자, 그녀는 담담하게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았답니다.18호 가수님은 예심을 통과하고 본선을 준비하던 중, 1톤 트럭에 치이는 큰 사고를 당해 허리뼈 여섯 곳이 부러질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목소리와 기타를 칠 수.. 2025. 10. 26.
능소화 꽃말, 아름답게 꽃 피우는 인생 담장 너머로 피어오른 희망, 능소화― 피고 지고 다시 피는 우리 인생처럼 오늘 아침, 우리 집 담장 위에 또 한 번 능소화가 피었습니다.올해만 벌써 여섯 번째.그 강인한 생명력에 놀라고, 그 은은한 아름다움에 마음이 멈춥니다. 능소화는 원래 초여름 한철 피는 꽃이라던데,올해는 유난히 자주, 오래도 피네요.푸르른 가을 하늘을 배경 삼아 담장을 타고 피어난 꽃송이들.그 모습이 마치 인생의 희망처럼 보여서한참을 바라보다가, 이렇게 마음을 정리해봅니다.🐝 똥벌의 운명도 나쁘지 않다제 고등학교 마크는 ‘똥벌’이었습니다.아시는 분들은 다 알고, 모르시는 분들은 검색챤스,,,ㅋ그땐 참 웃기기도 하고, 좀 억울하기도 했는데요.이제 와서 생각해보니,꽃을 찾아 부지런히 날아다녀야만 하는 운명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 2025. 9. 16.
관계와 균형, 그리고 자기 성찰: 나의 꿈 이야기 챗GPT가 들려준 놀라운 꿈해몽 능력, 꿈이 들려주는 나의 무의식 찾아보기여러분은 꿈해몽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 인터넷을 검색하시겠지만 가끔은 철학관이나 소위 ‘용하다’는 점집을 찾곤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프로이트 역시 인간의 무의식을 탐구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꿈의 해석’을 강조했습니다. 저도 한때는 필기구와 다이어리를 늘 머리맡에 두고, 매일같이 꿈을 기록하고 분석하곤 했던 적도 있었는데요. 요즘도 여전히 꿈을 자주 꾸지만, 그전만큼 기록하지 않아 금세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어쩌면 해석하기 어렵기도 하고 대부분 별 의미도 없는 것 같아 그만둔 면도 있습니다. 사실 오늘 역시도 별것 아닌 꿈이라고 넘기려다, 유난히 생생하게 남아 기록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이 기록을 챗.. 2025. 9. 7.
합리적인 가격, 로고·포스터·캐릭터까지 올인원 디자인 “광안리 야장포차” 간판 앞에서 멈춰 선 뭉클한 마음우리 공주님의 첫 상업 로고가 걸렸습니다. 로고가 걸린 간판 앞에 서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광안리에서 제일 늦게까지 여는 최후의 술집_광안리 야장포차”이라는 문구와 함께 익살스러운 캐릭터 로고가 환하게 걸려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우리 공주님이 직접 디자인한 첫 번째 상업 작품입니다. 익살스러운 캐릭터도 사장님 얼굴에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간판은 낮에도 눈에 잘 띄었지만, 밤이 되니 불이 켜진 간판이 환히 빛나며 거리를 더욱 생생하게 밝혔습니다. 부모 마음으로 보니, 그냥 간판 하나가 아니라 우리 아이의 성실과 땀이 빛나는 성과물처럼 보여 마음이 뭉클했습니다.열흘의 수정 끝에 완성된 결과물공주님은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지만, 아르바이트는 늘 서.. 2025. 8. 17.
“하나의 문이 닫히면, 하나의 문이 새로이 열린다!”, 시각장애인 제자의 강사도전기 시력을 잃은 제자, 세상을 밝히는 강사가 되려 합니다며칠 전, 제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여전히 반가운 목소리였습니다. 하지만 목소리 너머엔 마음 아픈 현실이 묻어 있었습니다. “교수님… 저, 이제 시력을 모두 다 잃었어요.”예전에도 시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앞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이제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살아갈 길을 생각하다보니 계속해서 교수님 생각이 났어요.” 스무살이었던 그녀는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에 결혼해서 세 아이의 엄마이고, 꽤 괜찮은 방송국에서 일하다 휴직 중이라 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가 처음 만난 시점은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제가 나사렛대학교에 겸임교수로 부임한 첫 해에.. 2025. 8. 8.
20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21년의 퇴근길, 당신 참 고생 많았어요!아내가 오늘자로 21년간 근무했던 회사를 떠났습니다.생각지도 못했던 사정으로, 갑작스럽고 빠르게 결정되어 버린 퇴사.이번 주는 아내에게 폭풍우 같은 시간들이었을 겁니다. 감정의 파도가 가슴 깊숙이 출렁였고,밤잠을 설칠 만큼 마음이 요동쳤던 나날들이었습니다.단지 다른 회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는모든 이야기를 설명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차마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사연들이 그 뒤에 숨어 있습니다.그래도 누군가를 원망하기보다는,그저 묵묵히 이 시간을 잘 지나가려 합니다.좋든 싫든,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회사를 떠나는 건누구에게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저는 이직을 여러 번 해본 사람으로서,그 마음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불과 2년을 다닌.. 2025. 8. 1.
느슨해진 마음이 부른 교통사고, 그리고 인생의 복기 가벼운 추돌사고에도 천만원 넘는 수리비, 조심 또 조심 안전운전교만이라는 이름의 느슨함며칠 전, 고속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겉보기에 큰 사고는 아니었기에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차량 수리비가 무려 천만 원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저는 실수나 실패를 하면 반드시 복기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반성은 곧 성찰이고, 성찰은 다시 살아갈 힘이 되니까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제 잘못을 되짚어보며 작은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어쩌면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실수와 실패를 막는 작은 힌트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누가 자신의 삶에 실패와 고난과 역경이 가득하길 원하겠습니까.누구나 업무적으로든,.. 2025. 7. 15.
인생은 소풍, '꽃밭에서' 노래가사가 절로 나오는 우리집 정원풍경 지금 우리집은 꽃밭 한복판입니다🌸꽃밭에서> 노래가사가 절로 흥얼거리며 나옵니다. 공주님은 1학기 종강 기념으로 친구 셋과 함께 우리집에 놀러와 숙박까지 하고 있고요,마나님은 정성껏 수확한 오디로 잼을 만드시겠다며 친구 세 분과 함께 부엌을 접수하셨습니다.방은 웃음으로 가득, 주방은 향기로 가득,거실은 수다로 가득, 정원은 햇살이 가득… 이쯤 되면 우리집은 '꽃집'이라 해도 되겠죠? 생각해보니 제 고등학교 교표가 '(똥)벌'이었는데요.이렇게 꽃밭을 맴돌 운명이었나 봅니다🍯🐝모든 날들이 다 좋지만이런 날은 특히 더 좋습니다.사람이 북적이고, 웃음이 오가고,한여름 햇살보다 더 따뜻한 온기가 집안을 가득 채우는 날. 혹시 다음엔, 당신이 이 꽃밭의 손님이 되어줄 순 없을까요^^언제든 대환영합니다🌼천상병 .. 2025. 6. 28.
강사로 직업상담사로 걸어온 내 삶의 출발지 다시, 창원에서 초심을 만나다말의 책임과 마음의 중심을 다시 붙잡는 시간말을 전하는 사람, 마음을 다하는 사람창원에서의 3일째 일정. 3일 동안 하루내 강의와 상담을 병행하며 말 그대로 '입이 마르도록' 말을 전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살아갑니다. 많은 말을 쏟아내며 말의 빚을 지고, 그 빚을 갚기 위해 다시 진심을 담아 말하는 사람으로... 그래서 강단에 오를 때마다 한 번 더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 말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에, 늘 조심스럽습니다. 창원, 내 업(業)의 첫 페이지창원은 저에게 특별한 도시입니다. 2000년 1월, 밀레니엄의 시작과 함께 제 인생의 새로운 챕터도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저는 ‘리크루트’라는 채용전문회사에 입사해 창원시청 안에서 직업상담을 하게 되었지요. 그땐.. 2025. 6. 20.
선물 같은 사람들과 함께 홈파티 가든파티에 담긴 진심, 그리고 오래된 인연들의 온기어제는 정말 선물 같은 하루였습니다. 부산뿐 아니라 구미, 대구, 충주, 서울까지… 먼 길 마다않고 우리 집 정원까지 발걸음해주신 귀한 분들 덕분에 제 마음도 가득 찼습니다. 사진 한 장에 다 담기지 않을 만큼이나 정성 가득한 선물들도 함께 남겨주시고 가셨네요. 원래는 5월 중순에 모일 계획이었지만, 윤영돈 코치님 일정에 맞춰 5월 31일로 확정!20년 넘는 세월을 함께한 소중한 도반이자, 앞으로의 20년도 함께 걸어갈 인연입니다. 리멤버 카드, 손글씨로 보는 그래폴로지 분석, 슬로건 제작까지… 모든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기 만점 코치님이셨습니다.충주에서 온 유재천 코치님, 귀여운 쌍둥이들과 함께 오셔서 아이들을 포근하게 앉는데 제 마음까지 따뜻해졌답.. 2025.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