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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비전

매일 매일 계속되는 삶의 딜레마, 왜 생길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11. 20.


길거리에 걸인만 꿈을 잃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꿈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흔하게 마주칠 수 있다.

간혹 성취한 사람들을 만나곤 하지만 개인적 성취만을 향한 이기적 꿈을 성취한 사람만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위대한 사람들은 꿈을 향해 흔들지 않고 앞으로 나갔던 것일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들도 때로 방향을 잃고 흔들리고 주저하며 쓰러질 때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강력한 비전으로 다시 일어선다.


사실 거지도 꿈을 품는다. 배부르게 밥 한끼를 먹는 것에서부터 마음껏 술 먹는 것,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잠을 자는 것 등의 정말 소박한(?)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대개 인생의 목표 자체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거지가 자신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삶을 변화하기 위해 올바른 실행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꿈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정신분석학의 대가라고 볼 수 있는 천재적 심리학자 칼 융은 37살의 중년에 무척 큰 인생의 혼란을 겪는다. 융은 의학박사로서 병원장으로서 또한 대학교수로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안정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왠지 모를 삶의 불편함을 느낀다.

   다른 사람이 보아서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스스로는 자신의 삶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상태로 더 이상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가르치는 일을 중단하고 3년간의 칩거 생활에 들어간다.

(이미지출처: 도서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의 삽화, 37살의 나이에 프로이트와 결별하면서 자기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심리학자 칼 융. 그는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사표를 쓰고 대학을 떠난다.)

   융은 그 동안에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생각하며, 인류 역사 속의 지식을 학습하며, 고뇌하고 또 고뇌한다. 고뇌의 과정 동안 인간의 심리가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특정한 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자신의 심리유형이론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인간 심연의 깊이를 풀어보고자 하는 비전을 세운다.

 이로 인해 융은 인간에 대한 이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큰 업적을 이룬다. 더불어서 그를 짓누르던 삶의 불안감도 누그러듦을 느낀다.  

 중년의 나이에도 느껴지는 정신적 혼란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중학교를 다닐 즈음에는 유년시절이나 초등학교까지 나름대로 가졌던 꿈들은 하나둘씩 희미하게 사라지기 시작되고, 학교 성적 올리기에 급급한 학생이 되어 버린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고등학생이 되고 고3이 되어버리면 대학입시에 시달리며 암울한 청소년 시기를 힘들게 보낸다. 그렇게 힘들게 대학생활을 시작해도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1,2학년은 적당히 노는 것이라며 시간을 낭비하면서 보내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3,4학년이 되어서는 취업준비로 인한 두려움으로 마음만 불안해서 정작 자기 자신의 삶을 위해서 충실하게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며 시간을 흘려보낸다.

 시달리는 삶 속에서 꿈을 잊혀지고...

   졸업 후 평균 수 십대 일의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사회로 나서면서 나름대로 직장생활을 열심히 한다. 하지만 곧 자신이 원하던 직장이나 직업이 아니라는 생각에 갈등이 생긴다. 게다가 직장상사나 동료들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 조직에 대한 불신마저 힘들게 만든다.

  힘든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통해서라도 행복을 일구고자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행복했던 신혼의 단꿈과 첫아이와의 행복한 시간을 뒤로 하고 어느 덧 30, 40대 중년이 되어 버린다.  

  가정생활에 충실해보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과 모임 활동도 해보고, 취미 활동도 해보고, 영적인 생활이나 종교생활도 해보지만 여전히 현실에 대한 문제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자신을 감싼다.

  매일 매일 계속되는 현실의 딜레마

  여하튼 그렇게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차도 생기고, 집도 장만하고, 사회적 지위도 어느 정도 갖춰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그나마 기본적인 생계수단조차 해결되지 않았을 때는 그 혼란감은 더욱 더 가중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경제적 수단이 해결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불안감으로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 우리 삶의 딜레마(dilemma: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이르는 말)다.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현재 직장이 비전이 있는 것인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이 일을 계속해야 되는지,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과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지내야 되는지 고민한다.

그리고 좀 더 넉넉하게 벌고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일은 없는지, 내 사업을 시작해야 되는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지 등 매일매일 수많은 고민 속에 지낸다.

  어쩌면 이러한 모습이 솔직한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한다.

학창시절 1등 자리를 놓치지 않고도 사회생활은 밑바닥...

특히 직장 생활에서 새로운 진로를 찾으려는 갈등으로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경력관리를 해나가야 될지 몰라 혼란에 빠질 때 나를 찾아오곤 한다. 대부분이 내로라하는 좋은 대학출신에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기업 출신의 사람들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름대로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왔던 사람들이다. 그들이 부지런하지 않아서였던 것은 아니다. 사실 이들의 학교생활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우수했던 경우가 많다. 기억에 남는 한 여성이 있다.

  30대 중반의 이 여성은 대학졸업까지 거의 한 번도 1등자리를 놓쳐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졸업 후 그녀는 해외에서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세계 최고의 다국적 기업 본사에서 일하다가, 국내 최고의 한국 기업에 스카웃되어 한국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꿈꾸던 조직과 달라 사직하고 휴식을 취한 후 3번째 일 자리를 찾던 중이었다. 하지만 어느 곳도 그녀에게 관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번번이 기업으로부터 서류 탈락, 면접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그동안 1류 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던 자신이 어느새 2류로 전락해 버린 듯한 좌절감마저 들었다고 한다. 그동안의 성공으로 인한 오만감으로 자신의 미래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해오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는 삶을 진지하고 성실하게 접근하고 있는가

  비단 이러한 학구파들이 아니라 하더라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직장인들도 나름대로 회사에도 충실하고 개인적으로도 성실히 살아간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그 삶의 성실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현실 걱정만 하고 있지 정작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는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지 않아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흔히 접할 수 있다.

  학업성적 면에서나 여러 가지 면에서 재능이 뒤떨어졌던 나로서는 도대체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무엇 때문에 이 뛰어난 사람들이 방황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까? 왜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의 성취를 일궈내지 못하는 것일까? 왜 뛰어난 면이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보다 더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까? 오히려 사람들 간의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지는 것은 왜일까?

단지 운이 좋아서 어떤 사람들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들은 실패하는 것인가? 타고난 역량이 원래 뛰어난 사람만이 성공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실패하는 것인가? 무엇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갈등하는가? 그 방황의 해결점은 무엇인가?

뚜렷한 비전과 자기 정체성이 없는 것이 문제

사람들의 방황의 원인에는 각기 다른 원인과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공통적인 문제점은 자신의 삶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설령 비전이 있어도 비전에 생명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자기 정체성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되는 것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나름대로 자기계발을 해온 성실파의 일부 사람들은 자신이 좀 더 성실하지 못하고 자기관리를 못해서 이러한 방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자학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실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 없이 중요하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면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적인 성공을 바라고, 사회적 성공을 바라며, 행복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설령 자신들이 원하는 성취를 일군 사람들조차 방황하고 허무감에 시달리는 이유가 올바른 비전을 찾지 못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표면적인 성공보다 수면 아래의 근본이 더 중요

  우리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직업적 성공이나 사회적 성공, 부의 성취, 명예, 지위 등에 따라서 성공이나 행복을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의 밑바탕(근본)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우리가 꿈을 잃고 살아가는 것은 비전과 자아에 소홀히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삶의 균형을 잃고 헤매는 것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우리가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생명력 있는 원대한 비전을 세우고 그 꿈을 쫒아가야 한다.

이제 잃어버린 우리 꿈을 찾아 다시 나서야 할 때이다. 우리 대한의 자녀들이 분연히 일어서야 할 때이다.

개인의 영위만 누리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로 세우고, 우리 기업과 국가와 인류를 바로 세우는데 일익(一翼)을 담당하겠다는 웅대한 마음가짐까지 품어야 하지 않을까.

참조도서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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