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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보이는데, 왜 내 나만 더 고통스럽게 느껴질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11. 24.

 

전국 여행에 도전했다.

그러나 계획했던 긴 여행을 외로움으로 나흘만에 접는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문제를 피하지 말고 도전해보자’라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되돌아서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여행으로부터 무언가를 하나 더 가지고 가고픈 욕심이 들었다.


문득 단풍이 물든 설악을 밟아보자는 욕심이 들었다.

새로운 목표를 잡자 조그만 희망이 올라오는 듯 기뻤다. 설악의 단풍잎이라도 가져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풍을 멀리서 바라보면 모두 아름답게 보인다.

새로운 설레임으로 설악산을 당도하는 순간 나는 붉게 물들은 단풍나무쪽으로 아이처럼 신나게 뛰어갔다. 아주 손쉽게 아름다운 단풍잎을 풍성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가까이서 바라본 단풍잎에는 흉이 많이 나있었다. 이리 달리고 저리 달려보아도 깨끗한 단풍잎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미지: 한 공원에서 단풍잎을 찾아 들은 준영이. 멀리서 보면 모든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것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단풍잎은 어느 정도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왜 다른 사람들은 문제가 없고, 나만 문제 투성이라고 느껴질까?


아마도 내가 잘못보고 왔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쪽을 바라보니 더욱 붉은 단풍잎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저쪽이다, 저쪽으로 가자”하고 힘차게 달려가서 단풍잎을 따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 곳의 단풍잎도 마찬가지였다. “음,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면서 몇 번이나 이쪽저쪽으로 뛰어보았지만 모두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을 멀리서 바라보면 모두 문제없이 보인다.

 

모든 단풍잎에는 상처가 있었다. 허물이 있었던 것이다. 문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미쳤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보이고 문제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 듯한데 “왜 나만 이런 것일까?, 왜 나만 지금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나만 부족한 것일까?”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하는 반성의 마음이 들었다.


사람들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그들의 문제들이 보인다.

 

그렇다. 막상 멀리서 보면 단풍잎처럼 다들 아름다워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을 가까이서 바라보면 상처도 많고 허물도 많이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쉽게 완벽을 요구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깊이 있게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보면 그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사람의 내면을 깊이있게 바라보면 모두에게 아름다움이 있다.


나도 마치 다른 사람은 모두 괜찮은데 나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문제는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고통보다 내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가진 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했는가, 내 허물 뒤에 숨어 있는 것들을 제대로 끄집어내보았는가 하는 반성의 마음이 들었다.


'그래, 새롭게 도전해보자!'는 열의가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 “그래, 나를 가로 막지 말자. 힘을 가지자. 누군가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가지자.”라는 생각까지 미쳤다.


뒤에 따로 이야기하겠지만 그렇게 하여서 평소에 생각지도 않았던 영업 직종으로 입사지원 범위를 넓혔다. 결국 외국계회사에 기술영업직으로 채용되며 새로운 커리어의 세계로 접어들었다.


여행에서 내가 얻은 깨달음

1.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 혼자 살 수 없다.

2. 문제를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치자.

3. 인간은 누구에게나 문제가 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의 내면에는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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