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외삼촌 초대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부산 사는 가족들까지 모이니 19명입니다.
밥값 제법 나오겠다 싶었는데요.
계산서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무려 176만 3천 원! ㅎㄷㄷ😳

“이 정도면 각자 좀 나눠 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싶었는데요.
외삼촌이 너무도 태연하게 전부 계산하시는 겁니다.
그것도 이번 한 번만이 아니더군요.
지갑 보니까 그동안 쌓인 영수증도 한가득.
사람들과 어울릴 때마다 기꺼이 지갑을 여셨던 모양입니다.
그 모습을 보며 단순히 ‘돈이 많아서 부럽다’는 생각보다는,
나이 들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넉넉하게 베풀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게 참 멋지다 싶었답니다.
더 놀라운 건 외삼촌 연세가 올해 86세라는 사실!
지금도 골프를 즐기시고 90대 타수를 칠 정도로 정정하시답니다.
저는 백돌이 훌쩍 넘어가는데, 꺄르르 꺄르르~ㅎ
건강하지, 경제적 여유 있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밥까지 이렇게 통 크게 사주시지….

집으로 향하던 중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이런 아버지 있으면 참 좋겠다.”
그러더니 잠시 후 슬쩍 저를 보며,
“이런 남편 있으면 좋겠다.” 😑
아니, 갑자기 불똥이 왜 나한테 튀노?! 으잉!!!
176만 원짜리 밥 얻어먹고 숙제 한가득 받아왔습니다다다다!!! 🤣
“우짜면 좋은 어른이 될까 하고요?”
나이 들어간다는 건 가진 것을 움켜쥐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며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외삼촌처럼 멋지게 나이 들고 싶네요.
일단…골프 90타보다
176만 원 계산할 능력부터 키워야겠,,,
쿨럭~^^;
오늘도 불꽃 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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