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시작된 멜라민 파동이
국내에서도 현실로 닥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제과회사에서조차
멜라민이 검출되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름 없는 제품들에는 오죽하겠습니까.
이런 사태니 아이들에게
과자 먹이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지출처: 해태제과 홈페이지)
그런데 비단 멜라민 파동이 아니라 하더라도 아이들에게 과자 자체가 좋지 못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육체적인 발달에 좋지 못할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상당히 좋지 못합니다.경우에 따라 상당수의 병이 우리들이 먹고 있는 음식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범죄자들의 상당수가 초콜릿과 과자류 섭취를 많이 해서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과자에 대해서 비교적 관대한 편입니다. 아니 어쩌면 과자 먹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봐야겠죠. 아이들은 재미가 없거나 지루하면 짜증을 부리거나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른들은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서 과자나 사탕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아니어도 거의 습관적으로 과자를 주기도 합니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레이블(rayble)님의 블로그)
특정 부모들이 애써 과자 먹지 않는 식습관을 아이들에게 들였다고 하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내 아이가 집에 없는 동안 여기저기서 우리 아이에게 과자를 먹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병원입니다.
사람들의 병을 고쳐줘야 될 병원에 가면 아이들에게 사탕을 안겨줍니다. 저에게는 마치 작은 병의 원인을 제공해주는 듯한 섬뜩함이 느껴지곤 합니다. 단호하게 싫다고 말하기도 참 껄끄럽습니다. 그랬다가는 아이들이 더 울기 때문이죠.
교회를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에게 즐겁게 교회를 오갈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들기위해서 돌아가는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과자 한 봉지씩을 안겨줍니다. 아이들 손에 쥐어진 과자를 빼앗기도 민망하고, 또 담당 선생님을 뭐라고 말하기도 참 민망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식 시간에 과자를 주는 경우를 흔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학교 행사나 소풍, 각종 모임을 가질 때도 행사자 측에서 과자를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아이들에게 초콜릿이나 과자 종류를 주면 단호하게 싫다고 거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그렇게 하면 '성격이 이상한 사람'이나 '까탈스러운 사람'으로 불리기 쉽습니다.
당연히 부모가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병원이나 교회, 학교 등의 사회적 단체에서 좀 더 모범적으로 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지 않는다면 누가 우리 사회의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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