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종교, 그리고 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에 대하여
중동, 다시 전쟁의 불씨 위에 서다
오늘,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로 추정되는 세 지역을 정밀 타격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니다. 중동을 또다시 불안정의 늪으로 밀어 넣는 행위이자, 전쟁 확산의 전조로 읽힌다. 그 이면에는 유대교, 이슬람교, 그리고 기독교 간의 수천 년에 걸친 종교적, 정치적 갈등이 뿌리처럼 엉켜 있다. 때문에 단순히 ‘누가 먼저 잘못했는가’를 따지기란 무의미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일련의 행보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교육의 모범국? 폭력의 현실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을 교육 선진국, 창의성과 토론 중심 교육의 모범국으로 언급한다. 특히 가정교육부터 대학교육에 이르기까지 유대인 특유의 학문적 성취는 자주 인용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교육은, 정말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것인가? 무장단체 해체를 명분으로 수천 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를 무차별적으로 폭격하고, 민간인 피해를 외면한 채 이란 핵시설까지 타격을 요청한 그들의 행위는 과연 문명국의 정치이며 교육의 산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스라엘의 건국과 그 그림자
이스라엘은 1947년 유엔 총회의 팔레스타인 분할 결의안(UN Resolution 181)을 통해 건국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1948년 5월 14일, 다비드 벤구리온의 선언으로 이스라엘은 독립을 선포했다. 2천여 년간 디아스포라(해외 유랑)를 이어온 유대인에게는 '약속의 땅'으로의 복귀였지만, 같은 땅에 터를 잡고 살아가던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쫓겨남의 시작’이었다.
이에 아랍 국가들은 즉각 반발하며 1948년 제1차 중동전쟁이 발발했고, 이후에도 1956년 수에즈 전쟁, 1967년 6일 전쟁,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등 크고 작은 전쟁이 반복되었다. 놀랍게도 이스라엘은 모두 승리했고, 오히려 영토를 넓혀갔다.
이것이 정당한 ‘생존을 위한 방어’였는가, 아니면 침탈과 확장의 역사였는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원주민들의 삶은 철저히 무너졌다는 점이다.
무력으로 쌓은 역사, 증오로 되돌아오다
집과 땅을 잃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팔레스타인인들은 1964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결성한다. 하지만 비대칭적인 전력 차 속에서 선택한 방식은 자살폭탄테러라는 극단이었다.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수단임은 분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세상 어디에도 기댈 곳 없던 이들의 깊은 절망이 깔려 있다.
그 증오의 연쇄는 끊이지 않았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가 미국 본토를 공격했고, 2,996명의 사망자를 낸 9.11 테러는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이것이 모든 문제의 기점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불씨를 세계화시킨 계기였다.
지도자의 그릇, 역사에 남는다
현재 이스라엘의 총리 네타냐후는 내가 30여 년 전 언론사에 근무하던 시절에도 총리였다. 그가 다시 권좌에 오르며 자행하는 폭력적 군사작전과 혐오 정치는, ‘한 사람의 정치 지도자가 얼마나 역사를 왜곡하고 파괴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이미 중동 내에서는 비교불가한 군사력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소한 이웃 국가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응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다.
이들의 교육, 정말 본받을 만한가
이스라엘과 미국은 교육, 경영, 정치,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취를 이뤄왔다. 유대인 노벨상 수상자 비율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묻고 싶다. 그들의 배움이 과연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한 것이었는가, 아니면 오로지 ‘그들 자신과 자기 민족만을 위한 성공’이었는지.
전쟁을 정당화하고, 상대의 고통을 무시하며, 타인의 생존권을 짓밟는 사회가 과연 우리 교육과 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걸어야 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강대국 사이에서 내부 분열도 많고, 내부 갈등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타민족을 짓밟아 올라서려 하지는 않는다. 상처를 끌어안고, 치유하며, 평화를 모색하려 애써온 역사다.
지금 우리가 부러워해야 할 것은 타국의 교육제도나 경제력이나 국력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를 지키는 일이다. 인류가 진정으로 닮아가야 할 모델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방식이 아닌, 공존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는 방식이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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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이상의 강연과 상담을 하고 있다.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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