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스비만 31만원이 나왔다. 2층까지 포함하면 가스비만 38만원이다. 전기료 16만원까지 포함하면 54만원. 조금 놀랐지만 아내가 더 놀랄까봐 아무 말 안 했다. 단독주택이라 그런가보다 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가 요금을 보더니 난방비 아끼지 않고 너무 많이 썼다며 한탄했다. 이래저래 아껴 쓴다고 썼는데도 왜 이렇게 많이 나왔는지 우리 스스로를 책망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 여기저기 요금폭탄 맞았다는 기사들이 넘쳤다. 지난달에 비해 150%가 넘었다는 기사가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이전달 요금조회를 해봤다. 기절초풍하는지 알았다.
전달에 비해서는 4배가 더 올랐다. 그러면 우리집은 400%가 더 오른 것이다. 8월 최저요금과 대비하면 무려52배가 더 올랐다. 난방비 경감제도가 있기에 신청해보려 했더니 안 된다 떠오른다-_-;;
물론 이렇게 가스를 안 쓴 달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비교이리라 싶어 전년도 1월 요금을 찾아보니 그래도 그때보다 30%요금이 더 올랐다.
기업들, 자영업자들 물가 인상한다고 난리치더니 국가는 이렇게 슬그머니 30% 요금을 올려버린 것이다. 그런데도 또 더 오른단다. 걱정이다. 원고료, 강사료 등은 오히려 제자리거나 더 낮아지고 있는데, 아내한테 말도 못 꺼내고 시름시름 앓는다.
나도 뭐든지 남 탓으로 국가 탓으로 누구 탓으로 돌리는 것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개인적인 문제라 받아들이고 그냥 잊자 했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에 글을 끼적거려본다.
10.29참사만 해도 그렇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무런 죄가 없음에도 내가 모두 다 내가 스스로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자기 책망에 시달리고 있다. 마음이 찢어져서 도저히 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런 아픔을 나 몰라라 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의 마음이 날마다 든다. 아마도 나 같은 사람들도 제법 있으리라 싶다. 그런데도 정작 국가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세상에 세상에 이게 나라인가...
내 업이 업인지라 청년들을 만나는 일들이 많다.
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취업진로 고민을 하소연 해온다. 그런데 그 내용을 읽어 보면 거의 모두 다 자기잘못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는 남탓을 하는 사람을 지극히 싫어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문제를 개선해나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한때 그렇게 어리석게 모든 잘못을 남 탓하며 엉망으로 접어들었기에 지금은 무엇이든 내 잘못으로 받아들이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골몰히 생각하고 배우고 행동하고 가르치고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의 취업난은 시기적으로도 안 좋지만 산업 구조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이들을 어떻게 일깨우기고, 각 개인의 역량을 어떻게 키울 것이며,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있는 일자리도 나눠가면서 양적성장보다는 삶의 복지를 늘려나가는 질적인 성장을 근본적으로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청소년 시절의 학교교육에서부터 우리 사회 전반적인 근본적 체질개선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전세계적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한국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그런데 국가가 나서서 모두 다 개인의 노오력 탓으로만 돌리려 하는 듯해서 심히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금 당장에는 국가와 공공기관, 기업과 각종 제도 등에서 불필요하게 누수되는 부분만 잘 막고 보완해도 훨씬 더 나아질 터인데 그런 자체적인 개선조치는 없고 멀리 내다보는 정책도 없고 눈에 보이는 행정과 정적을 제거하려는 데만 혈안이 된 듯해 국민들의 시름은 날로 늘어만 간다.
오늘도 나는 남몰래 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자기 것을 주고 또 주고도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선량한 국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이곳저곳에 있기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진지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 설명절에 화재가 되었던 다큐 『어른 김장하』를 만나보고자 합니다.
김장하 선생은 강연과 인터뷰를 하지 않기에 김장하 선생님을 취재하면서 느낀 김주완 기자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기에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따뜻한 인간다움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함께하면 따뜻해집니다.
아래 링크로 신청해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daum.net/jobteach/Sk9N/209
신청하려면 Daum카페가입 절차 자체가 번거로우신 분들이 계실 터인데요.
특강 참여비용 1만원 입금해주시고, 저에게 개인톡이나 문자로 '성함과 이메일주소'만 알려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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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20여년의 MBTI강사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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