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겁니다. 타고난 본능에 가까운 욕구이겠죠. 그러나 한국인들은 그 정도가 다소 지나친 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고, 학교다닐 때는 친구나 교사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고, 커서는 직장동료나 상사나 배우자나 자녀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죠.
경영자들은 직원들과 소비자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고, 정치인들은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고, 인기있는 연예인들조차 끊임없이 인정받고자 몸부림칩니다. 유명인에서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끝없이 인정을 갈구하며 다른 사람에 맞춰 살아가다보니 때로 자존감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이런 인정욕구 때문에 학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성취하는 경우도 있어서요. 차마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바라지 않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갈등하는 청춘들의 고민을 들어봤는데요.
여러분들이라면 이들에게 어떤 말씀을 전해주고 싶으세요.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QbVfBDmgGE4
내용:
Q. 한국사회에서 보면 자존감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어쩔 수 없이 이뤄야할 성취목표에 길들여서 그런 것 아닌가 싶어요. 인정받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래서 이뤄도 또 다른 목표로 달려가는 기제로 작동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늘 달성불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 같기도 해요. 그렇게 목표를 달성하고 성장하지만 결국 다시 0이 되어서 다시 또 다른 목표로 나가야만 하지 않나 싶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소진되는 느낌이 있어요. 부모님한테 사랑도 많이 받았는데요. 그것이 오히려 인정욕구가 더 높아진 측면도 있지 않나 싶어요. 어떤 측면에서는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아닌 것 같기도 해서요. 그 균형을 어떻게 맞춰가야 할까 고민이에요.
청중1A.
환경은 절대 바꿀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살아왔던 환경이 바뀌진 않으니까요.
그래서 말씀하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한 같고,,,
저도 참 많이 고민스럽네요^^*ㅎ
청중2A.
저도 뭔가를 하거나 글을 올릴 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실행하자마자 드는데요. 그게 어떤 때는 제 욕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데요. 또 한편으로는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몰라주는 것은 아닌가하고 고민도 되어서요. 그 적정선이 어디일까 저도 고민이에요.
그렇지만 그런 결과에 연연해하기보다는 ‘이 정도면 지난 번보다 좋아진 것 같다’고 스스로 인정하니까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2. 한국에서는 인정욕구가 만연한데요. 이 인정욕구가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한데요. 또 한편으로 보면 그로 인해 자존감을 낮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싶기도 해서요. 일적으로는 성과를 내면서도 심리적으로는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었어요.
청중3A.
저는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 성취로도 자존감이 높아지는 사람이 있을 터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높은 성취가 자존감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개성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각자의 기준과 개성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작가A:
성취라는 것이 분명히 자존감을 높여주는 요인이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또 한편으로 보면 자존감을 깎아 먹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뭣도 모를 때는 자격증을 하나 취득하고, 이거하고 저거하다 보면 자존감이 올라가기 시작하는데요.
그럴수록 사회가 뭔가 더 높은 성취를 요구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거죠.
거기에 뒤따르는 성취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자괴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SNS에 글 올리고 좋아요가 몇 개 밖에 안 되면 ‘이거 왜 이래’ 이러죠.
저는 자존감이라는 이야기를 다룰 때 참 좋았던 분이 김태형이라는 심리학자였어요.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라는 책을 쓰는 분이에요.
이 분과 청년당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품어보기도 했어요.
심리학계에서는 아웃사이더이지만 저는 참 좋아보였어요.
왜 가까 자존감을 권하는 사회라고 보시느냐 하면요.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가 물질만능인 거예요.
성취만능인 사회가 된 거죠.
자유경제주의를 진보든 보수든 모두를 추종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진보든 보수든 모두가 각자도생으로 살아남아야 하고, 모든 것은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논리는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야기가 떠오르는데요.
저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자존감이어서요.
마지막 수업할 때 꼭 자존감을 다뤄요.
그런데 너무 중요하게 생각해서 마지막이 아니라 바로 한 주 앞이나 그 앞에 자존감이라는 주제를 다뤄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심리적인 기술도 있고, 스피치 능력을 향상키는 것도 있고, 외모와 표정을 밝고 당당한 자세를 취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궁극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뭘까 볼때요.
원하는 것을 성취해도 좀 허기짐(?)이 있거든요.
그게 뭘까, 왜 그럴까 바라볼 때 그 속에 ‘이 사회를 위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만일 나의 성취만을 계속해서 바란다면 이건 언제나 허기지고 굶주릴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자기 스스로가 자신의 욕망에 먹이를 주기 때문이겠죠. 인정욕구에 굶주린 자신에게 계속해서 먹이는 주는 거죠.
이 인정욕구는 너무나 거대해서 나중에 좋아요가 몇 백회 넘어가고, 몇 천회가 넘어가고, 몇 만회가 넘어가도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좋아요가 아니라 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해서 내가 이 사회를 진정으로 위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글을 쓰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래도 좋아요가 없다면 서운하죠^^*ㅎ
그래도 훨씬 더 나은 거예요.
이 사회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생각을 하고, 일을 하고, 행동을 한다면 훨씬 좋겠죠.
만일 그런 부분이 있다면 외부적으로 보이는 돈, 물질, 명예를 뛰어넘어서 ‘내가 최소한 이사회를 위해서 무언가를 공헌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진정한 자존감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로 제가 구두닦이 아저씨든, 택시기사분이든, 버스기사든, 서빙하는 분이든 남들이 대단치 않게 보는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 중에서도 심리적으로는 건강한 분들이 있다는 거예요.
우리가 그런 사람들을 볼 때 기분이 좋지요.
그런 사람들 중에서는 뭔가 사회를 위하는 거대한 과업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그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이것이 사회를 위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으로 행동하고 노력을 기울인다면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인심리 #한국인의인정욕구 #독이될까득이될까 #인정욕구 #한국인 #한국인심리 #자존감 #가짜자존감 #성취만능 #물질만능주의 #북세미나 #심리학특강 #아보카도심리학 #저자특강 #작가와의만남 #심리학도서 #심리학추천도서 #마음의중심세우기 #마음훈련 #도서추천 #추천도서 #아보카도심리학 #인생교육 #인생수업 #정교수의인생수업 #취업진로지도전문가 #커리어코치 #작가 #정철상
✔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 상담 문의/강연 요청 :
이메일 career@careernote.co.kr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 https://careernote.co.kr/notice/1611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트위터 @careernote, 페이스북 친구+, 인스타그램 친구+브런치 : 구독 유튜브 인생수업 구독+
무료상담(공개) 클릭+ 유료상담(비공개) 클릭+, 카리스마의 강의주제: 보기+^^, 카리스마 프로필 보기^^*
'아보카도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서코칭2부, 내가 느끼는 나의 핵심정서는 무엇인가?! (0) | 2022.09.19 |
---|---|
이 시대 청춘이《아보카도 심리학》 저자에게 묻다(북토크쇼 풀버전 영상) (0) | 2022.08.16 |
나를 찾기가 왜 이렇게 힘들까요?(나 자신을 찾기 위한 자기탐색법) (0) | 2022.08.12 |
사람을 평가하는 당신의 프레임은 무엇인가요?!(세상을 판단하는 기준) (0) | 2022.08.03 |
내 마음의 중심을 단단하게 잘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0) | 2022.08.01 |
만일 누군가 이유없이 밉다면 당신이 살펴봐야 할 그림자 (0) | 2022.07.19 |
권위에 저항할지 복종할지 어떤 기준으로 정해야 할까요?!(밀그램실험 이후) (0) | 2022.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