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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물어도 돈만 주면 된다는 애완견 주인

주절주절 2008. 7. 21. 12:25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지난주에 담뱃불에 화상 입은 딸아이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공감해주셔서 제 개인적으로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더욱 더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호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공중도덕과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관련기사; 담배꽁초에 화상 입은 딸 아이 ]

그 이야기를 장모님께도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장모님이 기사감을 하나 더 주시겠다며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셨습니다.

3살박이 유진이와 아파트내 산책을 하다가 제법 큰 개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 개가 으르릉 거리면서 움직이는 바람에 유진이가 깜짝 놀라 눈물을 흘렸다는군요. 개에 목줄이 달려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개 주인은 20대 후반의 총각이었다고 합니다. 장모님은 속상했지만 그냥 돌아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목줄 없는 개를 마주쳤다군요. 다시 유진이가 눈물을 흘려서 개주인에게 한 마디 했다고 합니다.

장; 개 목줄도 안 달고 다니면 어떻게 합니까.
총; 왜요. 우리 개가 물었어요.
장; 물 수도 있는 것 아니예요. 아이가 불안해 하잖아요.
총; 물면 내가 물어줄께요. 됐죠?
장;...

물면 물어주겠다니 너무 심한 심보 아닙니까. 장모님 돌아가시는 뒤통수에다 대고 ‘생긴대로 놀구있네’라고 욕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 개똥녀 보다 더 못한 사람 아닌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증조할머니댁에 새배차 갔다가 08년1월경에 찍은 가족 사진, 강아지 자체를 무서워하는 아이라면 이렇게 한 화면에 들어가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실 유진이는 2돌도 안 되었지만 강아지를 무서워하지는 않는답니다. 저 하고 같이 다닐 때는 손으로 쓰다듬기도 하죠. 다만 안전하게 보호한 상태에 있는 것을 좋아하죠. 누군가에게 위협을 가할 정도의 강아지라면 최소한 목줄 정도는 하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인 이상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른다면 올바른 인간되기 힘들겠죠. 잘못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 역시 반성해봅니다.

하지만 돈이면 된다는 애완견 주인의 생각은 너무도 개인주의적, 황금만능주의적 세태를 반영하는 것은 아닐까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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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학생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사람이 이명박 뽑았을 겁니다.

    2008.07.22 09:51
  2. 실비단안개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저는 다음 블로그)하는 분이 초대를 하더군요.
    그 댁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그 댁의 큰 개가 우리에 있기에 동행한 분이 잠시라도 좀 풀어줘라 - 개가 감옥살이 하는 것도 아니고 - 하니까 마당에 풀어주더군요.

    저는 개(강아지도)를 많이 무서워합니다.
    그러다가 지난번에 키우던 개가 남의 식당에 가서 잘못 준 먹이로 죽었다는 이야기를 하데요 -
    초대한 사람 왈 - 개에게는 닭뼈를 주지않는데, 비 맞으며 찾아 온 개에게 먹이를 준 게 닭뼈였는데, 그걸 먹고 즉었다고 - 하여 물어내라(변상하라) 이랬다더군요.

    하여 그랬지요.
    개 주인은 개가 위험하지 않겠지만, 거리에서 줄 없는 개가 얼마나 위험한지 아느냐 - 또 비를 맞고 남의 집을 찾은 개에게 먹이까지 준 사람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만약에 그 개가 누군가를 물었으면 어쩔뻔 했느냐 -
    막 언성을 높이며 설마 물겠느냐 - 죽은 개는 물려야 하지 않느냐 -
    참 이기적이더군요.
    내 이웃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없으면서 어떻게 동물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지 -
    개는 털 자체가 옷인데, 철따라 입히는 옷이며, 주인의 입맛에 맞도록 털을 자르고 단장하고 - 이건 개를 결코 사랑하는 일이 아닐진데, 그 사람들은 대단한 동물사랑으로 생각하더군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이웃에 불편을 주지않고 얼마든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표현할 수 있을텐데, 생각들이 왜 그리 짧은지.

    줄 없이 풀어 놓은 개는 주인에게 벌금제를 적용하면 좋겠습니다.

    2008.07.22 10:19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우리가 흔히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욕합니다. 그런데 사실 '개만한' 동물이 없습니다. 주인에게 충실하죠. 뭐라고 해도 말을 듣죠. 그래서 사람들이 개를 사랑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만큼,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함께했으면 합니다.

      2008.07.22 10:58 신고
  3. 부지깽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과 길을 걷다 커다란 개나 으르렁 거리는 개때문에 아이가 놀라기라도 하면 너무 화가납니다.
    제발 키우는 개, 관리 좀 잘했으면 좋겠어요.

    2008.07.22 11:35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사실 저는 그동안 그렇게 크게 생각지 못했어요. 제가 막아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것도 위험한 자신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8.07.22 18:07 신고
  4. 개똥녀의후배들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건 여자건.. 무개념으로 도배한 개똥녀의 후배들이 꽤 많습니다

    지한테만 귀엽고 지한테만 안전한거지 남한테까지 그러리라는 장담을 할 수 있나요

    공원에 가봐도 똥치울 도구도 없이 목줄도 안하고 돌아다니는 인간들... 한숨만 나옵니다

    2008.07.22 11:38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않다면 제2, 제3의 개똥녀 사건들이 수없이 나올 수 있겠죠.

      2008.07.22 22:03 신고
  5. 곰팅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다른 개에 물려봐야 정신차리는건 당연하겠죠~
    요즘 사람들은 대다수가 본인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배려가 너무 없어지는거 같습니다.
    에티켓은 많이 늘어나는거 같긴한데 보여주기 위한 것들만 늘어나는거 같아 아쉽답니다.

    2008.07.22 12:53
  6. ssil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개주인 너무 이기적이네요,,
    요즘 이기주의인 사람들이 자꾸자꾸 많아지는것같아서.. 그래서 세상이 이기주의가 되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2008.07.22 16:53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개인주의의 도를 넘어 이기주의가 팽배한 것은 분명히 사실일 것입니다.

      그만큼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도리들도 잊혀지고 있죠.

      저 역시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일들이 너무 많으네요.

      2008.07.22 22:06 신고
  7. 용감한티카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서 그럴까요???
    어찌 부모의 마음을 그리 모르나요.
    공중도덕을 떠나서 어르신과 아이는 젊은사람들이 더 보호하고 배려해야 하는것을...

    2008.07.23 12:51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20대 후반이라면 어린 나이도 아니죠.
      살아가면서 아주 기본적인 예절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듯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2008.07.23 17:36 신고
  8. kkhmean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개똥녀보다 못한 사람!!!!!!!!!!!!!!!
    개는 둘째치고 어른한테 말버릇이 그게 뭡니까!!

    그런 사람이 정작 본인이 물리면 딴소리한다니깐요??

    2008.07.23 22:22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사람들은 가끔 중요한 것을 잘 잊습니다.
      개 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러니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죵^^*

      2008.07.24 21:17 신고
  9. jjoa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훈련이 잘 된 애견이라도 돌발 상황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지요..
    그 개 주인 참...
    기본이 전혀 안되어 있군요..
    강아지를 키울 자격이 없네요.에잇..

    그나저나 사진에 있는 강아지 우리 딱지랑 같은 말티네요..ㅎㅎ
    근데요..말티는 귀털은 깎지 말라더라구요...(울 딱지 선생님이요)
    말티는 귀의 피부가 얇아서 발톱으로 긁으면 상처가 잘 나고 실핏줄이 터지기도 한다더라고요..

    2008.07.24 00:21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원래 털이 많던 놈이었는데 확 밀어버렸더라구요^^
      깨끗해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겨울에는 추워보여서 불쌍하게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여하튼 사촌동생에게 귀털은 깍지 말라고 해둬야겠습니다.
      좋은 정보주셔셔 감사합니다^^*

      2008.07.24 21:20 신고
  10. 소연이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아지 데리고 외출시 목줄 이름표 필수래요..
    안그럼 벌금 문다고..
    울 집이 강아지를 키우니까.. 통장이 수시로 얘기해 주더라고요..

    2008.07.28 08:58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저도 그렇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애완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로 돌아가서는 안되겠죠.
      감사합니다

      2008.07.28 10:50 신고
  11. 로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에서도 진돗개를 키우고 있어요. 그치만 저런건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개를 가족처럼 생각하는건 좋지만, 너무 자기 개만 생각하는 무한 이기주의의 주인들을 볼때면 정말 화가 나요. 개를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그들에게 욕을 하고 무안주는, 사람보다 개를 우위에 두는 사람들.. ㅡ.ㅡ;;

    2008.07.28 09:32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개가 사람위에 올라갈 수는 없죠.
      그런데 가끔 개사 사람 위에 있기도 합니다.
      그것은 주인이 개를 잘못 다뤄 상전다루듯이 했기 때문이죠.
      사랑이란 무조건적인 방목은 아닐 듯 합니다.

      진돗개라면 잘 생겼겠어요^^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우리도 강아지 키워볼까합니다.
      애완견 키우는 만큼 애완견 키우는 예절도 가르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8.07.28 10:53 신고
  12. 몽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니까 그 정도지... 자기 애가 때렸으면 '네 자식이 못나서 맞은 걸 뭘 그러냐'고 했겠군요. ㅋ

    2008.08.28 17:50
  13. 솔로몬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해배상금과 상계해서 개값 물어준 셈 칠테니 개를 바로 때려 죽이겠다고 하삼. 허기사 아이를 문 개에게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패 죽였다고 하면 정당방위? 긴급피난에 해당하니 개값 안물어줘도 되겠고 그럼 배상만 받으면 되겠구나. 아하 명판결이네. 목줄 안하고 댕긴다고 금지할 법안도 ? 없고. 어쩔 수 없조 머

    2008.12.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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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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