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담뱃불에 화상 입은 딸아이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공감해주셔서 제 개인적으로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더욱 더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호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공중도덕과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관련기사; 담배꽁초에 화상 입은 딸 아이 ]
그 이야기를 장모님께도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장모님이 기사감을 하나 더 주시겠다며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셨습니다.
3살박이 유진이와 아파트내 산책을 하다가 제법 큰 개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 개가 으르릉 거리면서 움직이는 바람에 유진이가 깜짝 놀라 눈물을 흘렸다는군요. 개에 목줄이 달려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개 주인은 20대 후반의 총각이었다고 합니다. 장모님은 속상했지만 그냥 돌아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목줄 없는 개를 마주쳤다군요. 다시 유진이가 눈물을 흘려서 개주인에게 한 마디 했다고 합니다.
총; 왜요. 우리 개가 물었어요.
장; 물 수도 있는 것 아니예요. 아이가 불안해 하잖아요.
총; 물면 내가 물어줄께요. 됐죠?
장;...
물면 물어주겠다니 너무 심한 심보 아닙니까. 장모님 돌아가시는 뒤통수에다 대고 ‘생긴대로 놀구있네’라고 욕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 개똥녀 보다 더 못한 사람 아닌가요.
(이미지; 증조할머니댁에 새배차 갔다가 08년1월경에 찍은 가족 사진, 강아지 자체를 무서워하는 아이라면 이렇게 한 화면에 들어가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실 유진이는 2돌도 안 되었지만 강아지를 무서워하지는 않는답니다. 저 하고 같이 다닐 때는 손으로 쓰다듬기도 하죠. 다만 안전하게 보호한 상태에 있는 것을 좋아하죠. 누군가에게 위협을 가할 정도의 강아지라면 최소한 목줄 정도는 하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인 이상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른다면 올바른 인간되기 힘들겠죠. 잘못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 역시 반성해봅니다.
하지만 돈이면 된다는 애완견 주인의 생각은 너무도 개인주의적, 황금만능주의적 세태를 반영하는 것은 아닐까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추천'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로그인 없이도 된답니다!
그냥 왔다, 그냥 나가기 아쉬울 정도로 좋은 야그들이 숨어 있습니다. 다른 글도 봐주세요
읽기만 해도 배움이 있고, 따뜻함이 있는 이야기는 쭈~~~욱 계속됩니다!!!
RSS를 통해서도 구독해 읽으실 수 있습니다. 간편하게 '즐겨찾기'로 등록해놓으셔도 좋~답니다.
어떠한 고민이나 상담 문의도 환영합니다! 특히, 칼럼 의뢰나 자기계발 강의 환영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프로필과 연락처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들 남자보는 안목 없다! 좋은 남자 고르는 방법! (43) | 2008.08.21 |
---|---|
자동차에서 겪은 황당한 굴욕 (2) | 2008.08.08 |
인간의 탐욕이 부른 꼴불견 땅 싸움 (34) | 2008.07.25 |
교수와 잡상인 출입을 금합니다! (4) | 2008.07.18 |
분실물 처리방법 (2) | 2008.03.30 |
웃겨라, 무너져라 사람들이 너와 함께할 것이다 (0) | 2008.03.01 |
처음으로 홍대클럽 다녀오다! (2) | 2008.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