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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심리학

책쓰기 노하우, 글쓰기 노하우, 글쓰기 방법

by 따뜻한카리스마 2020. 4. 3.

책쓰기 노하우, 글쓰기 노하우, 글쓰기 방법

제가 여러권의 책을 쓰다보니 책쓰기 노하우나 글쓰기 노하우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출간을 앞두고 마지막 퇴고를 하며 쓴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글쓰기 방법을 공유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하루에 단 한 줄의 글이라도 쓰는 것이 핵심노하우입니다.

 

어제 출판원고를 최종 수정했습니다. 당장 월요일에 인쇄 들어가야 하는데요. 집요하게 수정하니 편집자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제가 다 미안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일전에 끝나지 않았느냐고 합니다. 아내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낍니다.

 

집필이야 끝나긴 진작 끝났죠. 이미 수백 번을 고쳐서 다시 보기 싫을 정도로 보고 또 보고 퇴고과정을 거쳐 조판원고까지 마무리 했는데요. 그러고도 최종으로 1, 2, 3, 저자수정 2차례, OK교 후에도 두 차례 더 손을 본 겁니다. 한 번 수정할 때도 도서를 한 번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도서 전체 내용을 최소 2,3번 이상 정독해서 읽습니다. 저자라면 자신이 쓴 글을 최소한 100번 이상은 읽을 겁니다. 저는 글쓰기에 재능이 없기에 수백 번은 더 읽는 것 같습니다. 정말 징글징글 맞을 정도로 반복해서 읽습니다.

 

그런데 신종코로나 때문에 출간일이 늦춰져 OK교가 끝난 최종원고를 다시 들여다볼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자잘한 것까지 하나하나 더 손을 봐서 원고 수준은 좋아졌기에 코로나19사태로 제 수익은 1/10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어려운 시기에 감사함 마저 느꼈습니다. 워낙 수백 번에 걸쳐서 완성된 원고라 혹시나 제 강연이 원고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글이 다듬어져 좋은 원고가 되었습니다.

 

20여 년 전에 첫 번째 책을 냈을 때는 거의 2,3달 만에 초고를 썼는데요. 출판사는 오탈자 정도만 수정하고는 바로 출간했죠. 아니라 다를까 도서 반응은 안 좋았습니다. 그 이후는 집요하게 퇴고과정을 거치려 노력했습니다.

 

이번 <아보카도 심리학> 중에 일부 글들은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도대체 어떻게 내가 이런 글들을 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글들이 눈에 보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버릴 것 없이 내용이 알곡 찹니다. 이번 책은 필사를 해도 나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는 생각까지 감히 해봅니다.

그렇지만 일전에 제 책 한 권을 다 필사했다는 독자를 직접 만나고는 몹시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제 책으로 필사하는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이번에는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책 한 권을 쓸 수 있는 단순함의 힘

 

그런데 솔직히 말해 저는 글을 참 잘 못 쓰는 작가입니다. 10여권의 책을 썼지만 작가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철자도, 문법도, 필력도, 수려함도, 통찰력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어떤 청중은 말도 안 된다고 합니다. 결과만 보면 말이 안 되는 현상이죠. 제가 볼 때도 그렇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나처럼 부족한 재능으로 책을 출판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고요.

 

달필가에 가까운 분들의 글을 보면 가끔 절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흉내를 내지 못할 정도로 너무 잘 쓰시거든요.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랍니다. 그만큼 제가 글을 잘 못 쓰기 때문이겠죠. 사람들은 자신이 부족한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어쩌면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글을 쓰는 노하우가 다른 분들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정말 부지런히 쓰고 또 씁니다. 지금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노트북의 제 일기장인데요. 한글문서에 생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A4용지 10포인트 기준으로 벌써 7,400페이지가 넘었습니다. 이 정도 분량이면 300페이지 분야의 도서를 70여권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물론 이 모든 글을 다 출판 수준의 글로 단순 변환할 수는 없지요. 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많이 썼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질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정한 양이 없다면 질을 내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것은 어떤 분야나 다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하루에 단 한 줄이라도 글 써나가기!

 

제 일기장에만 이렇게 많이 써둔 것이 아니라 저에게 상담오는 분들의 상담글과 더불어 답변글을 모아둔 상담일지가 있는데요. 이 상담일지도 A4용지 10포인트 기준으로 4,000페이지가 넘어갑니다. 여기에다 제가 본 책이나 영화들은 별도로 리뷰를 해두기도 했는데요.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개별 파일로 저장해뒀기에 저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300페이지 출간도서로 비유한다면 100권이 훨씬 넘어가는 분량의 글을 써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 글쓰기의 비밀은 단순합니다. ‘쓰기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의외로 그걸 잘 못하더라고요. 자신이 살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한 모든 이야기들을 기록해두는 겁니다. 물론 저 역시도 일부분만 해왔을 뿐입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을 작가들을 탁월한 영감을 받아서 일필휘지로 글을 쓴다는 오해를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그런 대단한 생각이나 발상이나 소재나 영감이 떠오르길 기다립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는 결코 한 권의 책도 완성하기 어렵습니다. 아주 사소한 작은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그냥 부지런히 기록해보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조금씩 쓸 이야기들이 늘어납니다. 소재가 늘어나도록 몸을 움직이든지, 글이나 영상이나 정보를 받아들이던지, 마음을 움직이든지 해야만 합니다.

 

처음에는 진도가 나가지 않아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작은 생각의 파편이라도 붙들고 계속해서 글을 써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한 줄의 글이라도 괜찮습니다.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것만이라도 괜찮습니다. 일단 쓰는 겁니다. 다이어리에 기록하거나, 일기장에 기록하거나, 한글 문서에 기록하거나, 스마트폰에 기록하거나, SNS에 기록하거나 어디라도 좋습니다. 다만 자신이 주로 기록을 담기 쉬운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가지고 다니는 다이어리와 노트북의 한글 문서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항상 필기구와 다이어리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생각이 떠오르는 바로 다이어리에 기록합니다. 다이어리가 없으면 휴지나 영수증에라도 기록을 해둡니다. 요즘은 음성이 텍스트로 변환하는 앱이 많아서 카카오톡이나 에버노트 같은 어플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우리는 어디서나 흔하게 참치캔을 보니까 참치를 대단치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치가 다 크면 무려 800kg에 이르는 큰 어류입니다. 물고기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죠. 이렇게 큰 참치를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을까요? 결코 없습니다. 잘게 자르는 길 밖에 없습니다. 한 꺼번에 다 먹을 수 없으니 하나씩 잘라두는 겁니다. 책 쓰기도 그렇습니다. 책을 쓰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되, 자잘한 글감부터 하나둘씩 차분하게 모아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냉혹한 습관을 만드는 겁니다

 

이 글도 이번에 출간되는 도서 <아보카도 심리학>의 홍보차원에서 쓴 면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원고 수정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을 마구 나열해본 것이랍니다. 그러니까 어떤 글이든 부지런히 쓰고 또 써보시길 권합니다.

 

새롭게 선보인 신간도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오늘도 불꽃 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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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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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아보카도 심리학>, <대한민국 진로백서>,<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