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5가지 태도 (상)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강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는 잘못된 태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나 자신이 가진 강점을 드러내는 데 필요한 올바른 태도로는 무엇이 있을까
강점을 발휘하기 위한 5가지 태도
첫째,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않기
둘째, 편협한 사고의 틀에 얽매이지 않기
셋째, 어떤 일이든 직접 부닥쳐보기
넷째, 한 분야를 집요하게 파고들기
다섯째,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익히기
도서 <대한민국 진로백서>중에서
첫째,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않기
많은 사람이 자신을 과소평가한다. 특히 한국인들은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는 풍토가 있어서 더더욱 그런 측면이 많다. 실제로 자랑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경시하기까지 한다. 그러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대단찮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정작 남다른 강점을 가진 사람조차 그 정도의 재주로 다른 사람들에게 내세우기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평범한 사람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자신을 무능한 존재로 평가하기까지 한다.
학생들을 상담하면 많이 토로하는 고민거리 중 하나가 ‘교수님, 저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게 고민이에요’다. 눈을 씻고 봐도 자신에게는 강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점이라는 것은 천재들만이 가질만한 수준의 비범한 것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 중 잘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강점이다. 굳이 다른 뛰어난 사람들과 자신의 능력을 비교할 필요는 없다.
물론 특출한 재능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남다른 재능이 없다고 탓하기보다는 작은 재능이라도 갈고닦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다른 사람이나 외부의 평가로부터 위축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재능 있는 사람이라도 스스로 위축되어 자신을 과소평가하다 보면 강점을 제대로 펼쳐나갈 수 없다.
실제로 전국에서 한국어 시험 1등을 하고도 ‘교수님 제가 대단한 게 아니라 그냥 한국어 시험 1등 한번 했을 뿐이에요.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도 많은걸요’라고 하는 상담의뢰자를 봤다. 토익시험 만점을 받고도 ‘만점 받는 사람 많아요. 저는 그냥 영어 조금 하는 것 외에는 잘하는 게 없어요’라는 학생도 있었다. 한 여학생은 태권도가 4단이었는데 잘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태권도 유단자이니 건강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랬더니 ‘태권도 조금 하는 것 이외에는 잘하는 게 없어요’라고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춘 학생의 노래를 듣고 감탄을 금치 못했던 적이 있다. 그 정도 실력이라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학생이 ‘교수님, 저는 노래 조금 하는 재주밖에는 없어요. 다들 이 정도는 해요’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때로 겸손을 넘어 자신을 폄하하니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떨 때는 그런 이들의 재능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위축된 그들의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낄 때도 많다. 위축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과소평가하기 시작하면 내 안의 강점이 보이지 않는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의식의 장막을 걷어내면 눈에 보이지 않았던 강점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둘째, 편협한 사고의 틀에 얽매이지 않기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습득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편견도 학습하게 된다. 예를들어 ‘나는 어문계열 전공이니까 어학능력을 바탕으로 취업해야 한다’든지 하는 식이다. 즉 ‘무엇은 어떠어떠해야 한다’는 사고의 틀이 생기기 마련이다. ‘자신의 전공이 무엇이니 해당 분야로 취업을 해야 한다’, ‘지방대로는 어차피 좋은 데 못 들어간다’, ‘학벌이 좋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틀에 얽매인 사고를 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스스로 한계를 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지역 출신이라 안 된다. 부모님이 반대해서 안 된다. 나이가 어리니까 혹은 나이가 많아서 안 된다. 남자라서 불리하다거나, 여자라서 불리하다고 한다. 어학성적이 없으니까, 자격증이 없으니까, 학벌이 안 좋으니까, 학위가 낮으니까 어차피 안 된다’는 식으로 틀에 갇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려고 시도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강점을 찾아서 역량을 펼치고 싶다면 이런 경직된 사고의 틀을 깨트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셋째, 어떤 일이든 직접 부닥쳐보기
직접 부닥쳐보지 않고는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갈 수 있을 정도의 노래 실력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스스로 알기 어렵다. 물론 주변의 냉정한 평가로도 가늠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실력과 재능을 갖춘 사람이라면 부닥쳐봐야 알 수 있기 마련이다. 그나마 예체능은 어느 정도 감별할 수 있는 분야라 어쩌면 다른 분야에 비해 쉽게 재능을 알아볼 수도 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이 고려하는 분야에서는 강점을 알아내기 훨씬 어려울 수 있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 능력이 있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 평범한 20대 청년이 공작기계를 잘 다룰 수 있을지 누가 알았겠는가.
씨앤씨뱅크의 배종외 대표는 젊은 날 선반가공 분야 기능공으로 공작기계 전문업체에 입사했다고 한다. 공작기계에 대해 잘 몰랐지만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좋았기에 무작정 부닥쳐보았다고 한다. 그렇게 30여 년간 도전한 끝에 컴퓨터 응용가공 직종에서 2017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다.
극단 맥의 이정남 대표는 대학입시에서 계속 낙방하다가 삼수생 때 우연히 인형극 줄당기기 아르바이트를 접하게 되었다. 그 작은 인연을 놓치지 않고 2년제 대학에 입학한 후 연극 동아리를 만들어 급기야 최고의 연극단을 운영하는 대표가 되었다.
이들의 사례를 특수한 사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닥쳐보지 않고 어떻게 자신에게 영업력이 있는지, 요리에 재능이 있는지, 인재채용 능력이 있는지, 생산기술에 강점이 있는지, 자동차 설계능력이 있는지, 연출능력이 있는지 알 수 있겠는가.
그러니 어릴 때부터 어떤 일이든 다양하게 부닥쳐봐야 한다. 그러다가 뜻하지 않게 자신이 강점을 지닌 분야를 찾아내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무엇을 할지 고민하지만 정작 고민보다 더 중요하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다. 하기 싫은 일조차 하다 보면 흥미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유명한 심리학자로 자리매김한 최인철 교수는 젊은 날 박사과정 때 지도교수가 내민 논문주제가 모두 관심 없는 분야였다고 한다. 그래도 그냥 싫다고 말할 수 없어 하나의 논문을 보니 이런저런 부분이 미비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다소 형식적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도교수가 그 분야를 주제로 연구해보라고 권유하더란다. 내키지 않았지만 그렇게 연구를 시작하다 보니 그 분야에 흥미도 생기고 나중에는 심리학 교수가 되었다. 덕분에 심리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까지 되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도 사랑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자신의 강점을 찾고 싶다면 좋든 싫든 어떤 일이든 일단 부닥쳐봐야 한다.
핵심강점을 찾아내기 위한 7가지 강점 탐색법
1)잘하는 것 최대한 나열해보기 https://careernote.co.kr/2970
2)고정관념 깨트리고 새로운 정체성 수립하기 https://careernote.co.kr/2971
3)질문법을 통한 강점탐색 https://careernote.co.kr/2972
4)약점을 통한 강점탐색 https://careernote.co.kr/2973
5)강점을 찾기 위한 인터뷰 기법 https://careernote.co.kr/2974
6)스트렝스 파인더검사를 통한 강점탐색 https://careernote.co.kr/2975
7)산맥타기 기법을 통한 강점탐색 https://careernote.co.kr/2976
* 강점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5가지 태도(상) https://careernote.co.kr/2981
* 강점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5가지 태도(하) https://careernote.co.kr/2982
출처: 정철상교수의 진로수업, 도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중에서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강의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4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해왔다. 궁극적으로는 진로성숙도를 높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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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따뜻한 독설> 외 다수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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