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두 가지 중심축
나는 강사다. 대학에 소속되어 겸임교수로도 활동을 하기에 교수라고도 불리지만 주로 외부기관으로 특강을 더 많이 나가는 특수한(?) 강사다. 아무래도 기업보다는 주로 여러 대학에서 특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내 말만 늘어놓는 꼰대가 되지 않으려 학생들과 일일이 대화하려고 애쓴다. 그래도 꼰대라는 소리를 피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한번은 한 학생이 ‘교수님, 인생이 뭐 별건가요? 뭐, 그렇게 빡세게 살려고 합니까. 그냥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처음에는 ‘뭐 이런 학생이 다 있어. 해놓은 건 쥐뿔도 없으면서’라고 반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이 제법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사실 진로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바로 ‘행복한 삶’이 아닐까. 이미 삶의 최종 목적지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점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영리하다. 그렇다면 지금 세대는 진로 문제만 잘 풀어도 그 어느 세대보다 축복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 아닌가.
그런데 문제는 학생들이 행복이란 가치를 너무 얻기 쉬운 목표로만 바라보고 있지 않나 하는 데 있다. 일부 청년들에게 아무런 노력 없이, 아무런 희생 없이 행복의 나라로 직행하겠다는 심보도 숨겨져 있는 듯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일었다.
사실 우리가 마음만 먹는다면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음을 누구나 알리라. 의도는 좋으나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그리 쉽고 만만한 길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행복이라는 과실만 따 먹으려고 욕심만 낼 것이 아니라 행복이라는 열매를 거두기 위해 씨앗을 뿌리고,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며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만 아름다운 열매도 맺히기 마련이다.
그런 측면에서 행복이라는 구조물을 지으려면 어느 정도 설계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허물어질 수 있다. 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부러워할 만한 사람들을 제법 만났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를 나오고, 대기업이나 좋은 직장을 다니고, 소위 높은 위치에 있거나, 많은 부를 축적하거나, 전문가로 종사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그들도 방황한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보면 삶의 주춧돌이라고도 볼 수 있는 ‘비전’과 ‘자아’가 취약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까 첫째로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며, 무엇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자신이 인생에서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에서 들리는 울림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자기탐색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우선 자신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다음 둘째로 인생이라는 여정을 떠나기 위해 목적지를 정해야 한다. 자신이 살아나갈 삶의 목적을 수립하고, 사명을 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꿈이나 비전이나 사명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차가운 현실에 매몰되어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목표라는 것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 좋은 집에 사는 것, 안정적인 삶을 누리는 것’ 등에만 그치고 만다. 심지어 그조차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뿐더러 더 나아가 막상 그런 소망을 이뤄도 삶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애써 모른척하며 현실의 삶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려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정도의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런 꿈이 없다고 한탄해서도 안 된다. 꿈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찾으려 애쓰면 된다. 그 역시 또 하나의 진로탐색 과정이다.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교수로,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 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전국 북세미나 일정
12월 17일 저녁7시 부산)고민상담 토크쇼, 장소/주최:테라 게스트하우스, http://naver.me/F5fj3KFu
12월 19일 저녁7시 서울)직업창조전략, 커리어코치협회 주관, 신청하기: https://goo.gl/tszU7c
12월 20일 저녁7시 대전)핵심강점으로 승부하기, 장소:미정
12월 26일 저녁7시 서울)행복은 의미 있는 목표추구 과정, 교보문구 광화문점
12월 27일 저녁7시 울산)가슴 뛰는 비전이 성공을 이끈다, 교보문구 울산점, 주최: 성공팩토리
19년 1월 15일 저녁7시 광주) 자신만의 고유한 ‘핵심강점’으로 승부하기, 장소:메디크루, 주최 청인컴퍼니
19년 1월 17일 저녁7시 부산)멘탈 트레이닝, 강톡쇼 주최
*매회 다른 주제로 북세미나를 진행하기에 몇 번을 참석하셔도 좋을 겁니다.
다만 북세미나 일정은 변경될 수도 있으니 꼭 아래 주소에서 확인해주세요.
진로백서 전국 북세미나 일정 : http://careernote.co.kr/notice/2876
* 교육&모임 안내!
12월 21일 직진협 부산경남 송년회 http://cafe.daum.net/jobteach/SjKX/42
취업진로지도전문가 교육안내 www.careernote.co.kr/notice/1611
(사)한국직업진로지도 협회 정회원 가입안내 http://cafe.daum.net/jobteach/SjK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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