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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취업하고 싶다면 굳이 학위에 매달릴 필요가 있을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8. 6. 7.

 

부제 : 졸업을 코앞에 두고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대학졸업생

안녕하세요

먼저 20대 중반청년입니다. 수도권의 전문대 2월 졸업예정이구요. 중국어 전공했습니다. 자격증, 토익, 대외활동은 없구요. hsk자격증은 준비 중입니다. 고민은 취업시 학교가 중요하잖아요. 특히 초대졸과 대졸에 연봉이나 진급에서도 차이가 많고요.

 

그래서

1. 전공심화 2년 더하고 대학원에 갈지

2. 학은제로 빨리 학사 학위 따구 대학원에 갈지.

3.서울 내 4년제에 편입을 해서 학사학위까지만 받을지 고민입니다.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전공심화와 대학원까지만 해도 4년이고, 학은제를 해도 최소3년이고요. 편입도 지금 와서 준비한다는 게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데 1년을 보내기가 무섭습니다. ㅜㅜ어떡해야 할까요..?

 

또 언어적인 부분이 재능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하던 거라서 계속하긴 하는데 대학원까지 갈지 안 갈지도 고민이에요.

 

전공심화로 학사학위 땄을 때와 학은제로 땄을 때 최종학력으로 취업시 차이가 있나요? 학은제는 완전 취급 안 해준다는데..

 

전공심화해도 중소기업에서도 잘 안 받아주나요..? 다른 사람은 경쟁력 없다구 차라리 기술을 배우라고 하기도 하는데 복합적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답변:

졸업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군요. 그런데 아직도 진학을 할지, 취업을 할지, 학점은행제를 할지, 편입을 할지 갈등하고 있다니 안타까운 마음 가득합니다.

 

조금 더 일찍 결정을 하면 좋았을 터인데요. 이제와 갈등하니 본인으로서도 괴롭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우리 학생들이 학교 다니는 동안 충분한 진로고민을 할 기회가 없다보니 진로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일단 외국어 전공의 경우에는 특성상 외국어를 잘해야만 취업에서 유리한데요. 통상적으로는 2년제 졸업만으로는 외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다른 업무를 하며 외국어를 부수적으로 사용하는 직무의 경우에는 업무 수행 그 자체에는 그리 어려운 면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직무의 일자리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왜 이전에 조금 더 기울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그런 일자리를 찾아보시길 권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만일 외국어 전공을 계속해서 이어가자면 4년제 정도의 학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필수적이라는 말은 아니고 통상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본인 스스로 일과 학습과 경험을 통해서도 충분히 외국어 역량을 키워나갈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럴 경우에는 보다 저돌적으로 도전해나가며 배워나가야 할 겁니다. 예를 들자면 해외인턴이나 해외취업을 통해서 저돌적으로 일하면서 외국어를 배워나가는 사람들이죠. 실제로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다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야만 가능한 일이겠죠.

 

그렇다고 4년제 대학의 외국어전공을 했다고 취업을 잘할 수 있느냐 하면 이것 또한 의문이 듭니다. 요즘 인구론이라는 말이 있죠. 인문계 졸업자의 90퍼센트가 취업이 안 되어서 놀고 있다는 취업신조어입니다. 그 만큼 어학 전공자의 취업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합니다.

 

전공심화로 인한 학위 취득이나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 취득의 경우 모두 다 학위 취득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불리한 대우를 받는 것이 현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통상적인 현상일 뿐이지 실력만 있다면 그런 학위 부분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으리라 싶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그만큼의 실력이나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 없느냐 하는 거죠. 따라서 학벌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선택지에서 당장에 일을 시작하는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모두 학력으로 해결하는 듯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선택기준을 말씀드립니다. 물론 정답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든 쉬는 방식의 선택을 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달리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공부를 하더라도 1년씩 수능이나 편입시험이나 이런 시험 준비하면서 하는 공백을 가지지는 않을 거라는 뜻입니다. 공부하는 것을 선택하든, 일하는 것을 선택하든 일단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할 겁니다. 그 다음에 공부를 병행하든, 일을 병행하든 해나가면서 앞으로의 진로문제를 풀어나갈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부터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선택지에서 일하는 것을 모두 다 차후로 늦춰놓으셨지만 그렇게 공부하려는 이유도 결국은 일하기 위함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굳이 늦추지 말고 일을 하면서 경험을 익히면서 필요한 경우에 필요한 공부와 학위를 취득해나가는 방식은 어떨까요.

 

운명은 보다 적극적으로 스스로 개척해나가야만 합니다. 지금의 진로 문제는 저절로 발생한 문제가 아닙니다. 오랫동안 준비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장기적인 전략으로 성실히 준비해나가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직접적인 일을 통해서 배우고, 익히며, 부딪혀 나가면서 성장해나가는 전략을 구사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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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수로,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활동하면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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