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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독설

어린 조카가 일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

by 따뜻한카리스마 2016. 4. 14.

 

평범한 직장 따위(?)는 다니고 싶지 않다는 청년의 오류(상)

 

중·고등학교를 외국에서 졸업하고 귀국해 국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청년이 있었다. 로스쿨 입학에 몇 번 도전했다가 실패한 후에야 취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때 나이가 이미 스물아홉이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토익·토스 만점’이라는 막강 스펙을 믿고 자신 있게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로스쿨 입학만큼이나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또다시 몇 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다행히 한 대기업에 합격했다.

 

그런데 그는 신입 사원 연수를 받던 중 어렵게 들어간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다. 도저히 회사원으로 평생 살 자신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면서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내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나자 몇 년 전 초등학생이던 조카가 내게 불쑥 던진 질문이 떠올랐다.

 

“이모부, 그래도 이모부는 죽을 때까지 일하고 싶지는 않죠?”

 

 

이 질문이 나오게 된 계기는 이랬다. 하루는 처가에 갔다가 여러 명의 친척 아이들과 나만 있게 됐다. 아이들은 저희끼리 뛰어놀다가 이내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나는 조용히 방에 들어가 책을 집어 들었다. 첫째 준영이가 두세 살 때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만 열어둔 채 벽에 기대어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경력 초기만 해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그러다 1인 기업가로 변신한 후 책을 많이 읽게 됐다. 누구보다 부족함을 많이 느꼈기에 늘 책을 가지고 다니며 틈만 나면 읽곤 했다. 그때는 단 5분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짧은 자투리 시간이라도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까웠다.

 

그때 앞서 말한 조카가 심심했던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이모부, 책 재미있어요?”

“응, 재미있어.”

“이모부, TV에서 그러는데 성공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된대요.”

이렇게 시작된 대화는 줄곧 조카의 질문으로 이어져나갔다. 조카가 이런저런 질문을 할 때마다 나는 귀찮아하지 않고 매번 답을 해줬다. 그러다 이런 질문도 받았다.

 

“이모부는 존경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럼, 존경하는 사람이 있지. 다섯 분이란다.”

“와! 다섯 명이나요? 어떤 사람들이에요?” ...(연재글, 상)

- 참조출처: <따뜻한 독설>

 

* 연재글: 평범한 직장 따위(?)는 다니고 싶지 않다는 청년의 오류

(상)어린 조카가 일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 www.careernote.co.kr/2476

(중)부모가 아이의 진로 마인드를 결정한다! www.careernote.co.kr/2477

(하)평범한 직장 속에서도 특별함을 찾아야 하는 이유 www.careernote.co.kr/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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