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을 끝내고 싶다는 20대 청년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

 

안녕하세요. 교수님.!

질문이 있어 이렇게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 3년제 대학을 졸업하기 전 해외호텔에서 근무를 했는데요. 첫 직장이 외국이었고 한 번도 호텔에서 일해본적이 없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2년이 계약이었지만 10개월을 근무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몰라 찾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허송세월이라고도 하고, 사무직이 궁금해 입사했던 회사도 부부회사였는데요. 부부싸움을 회사에서 하시는 바람에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여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며 2년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이제는 조금씩 제 성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주는 일을 좋아하고 잘 한다는 말을 듣고는 합니다.

 

그래서 상담학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지금 다시 학교를 가게 되어 부모님께 기대어서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돈을 벌면서 조금씩 해보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는 지인 분께서 지금부터 시작하고 이제는 정신 차리고 왔다 갔다 하지 말고 한 곳에 머물러 끝까지 해보라고 하십니다.

 

제 자신은 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인데 그러한 말들을 들으니 그게 정말 맞는 길일 수 있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정말 방황을 끝내고 싶습니다. 글을 온전하게 쓰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 도전을 멈추고 현실을 바라보고 가능성 있는 것을 해야겠죠?

 

답변:

답변이 늦었습니다.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이 무어라고 말해도 조사 후에 그들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라도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것도 잘못된 판단일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옳지 않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의지대로 밀고 나아가면 됩니다. 이것이 삶의 단순한 원칙입니다. 그러나 정답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 개인이 놓인 상황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자면 복잡하게 여러 가지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것을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아무런 조사나 노력도 없이 단순히 느낌만으로 판단한다면 낭패를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결과는 한 개인의 의지와도 직결됩니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스스로 정해야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실패하더라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마음대로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 주어진 조건에 전력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저 역시도 수도 없이 직업을 전전긍긍하며 이직하는 과정에서 ‘왜 그렇게 주눅이 한 군데 정착하지 못하고 돌아다니느냐’라는 핀잔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에 계속 놓였습니다. 실수도 많았고, 부끄러운 일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지치지 않고 레이스를 부지런히 달린 덕분에 뜻하지 않은 성취까지 일구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지치지 말고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만일 상담쪽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 제가 운영 중인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양성교육과정’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스스로의 커리어 관리를 해나가는데도 분명 도움 되실 겁니다! 자세한 교육정보는 아래 주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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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 교육과정을 듣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할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더라도 조금 더 실용적인 교육으로 준비해나가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상담 관련 분야의 공부’라고 해서 꼭 관련 분야의 학위가 필요하다는 관념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직업 특성상 학사 학위 정도는 취득해두는 것이 좋은데요. 석사나 박사 학위에 욕심을 크게 낼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조금 차별이 있기는 하지만 관련 분야의 역량만 쌓이면 방통대나 사이버 대학이나 학점은행제로의 학위 정도만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심리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관련 분야의 학위를 취득하고 싶었지만 저는 다른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심리 관련 분야의 책을 200여권 읽었습니다. 그렇게 읽고 나니까 많이는 몰라도 관련 분야의 지식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활용도 할 수 있게 되고 인정도 받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이 자랑할 만한 것은 못되지만 그렇다고 꼭 부끄러운 일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직장을 옮겨 다닌다는 것이 늘 부끄러웠는데요. 어느 순간 그런 마음을 버리고 제가 맡은 일에 열심히 일하자고 마음먹고 일하다보니 그전의 부질없던 일들도 하나의 유용한 경험과 자산이 되더라고요.

 

그러니 방황을 끝내고 싶다면 단지 어떤 직장이나 직업 하나를 계속해서 다니겠다는 마인드가 아니라 조금 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부지런히 미래를 준비해 나아가는 행동을 다짐하시길 권합니다.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오늘 나의 행동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오늘의 누적된 행동들이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http://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생애진로 고민을 사례 중심으로 해법을 실은 도서 <따뜻한 독설>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제가 참여하는 교육과 모임입니다!!!

10월 31일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23기 서울과정 www.careernote.co.kr/notice/1611

한국직업진로지도 협회 정회원 가입안내 http://cafe.daum.net/jobteach/SjK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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