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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학교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데 휴학이 좋을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4. 4.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살고 있는 20살 여대생입니다.

 

대학교는 서울에 있는 2년제 전문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학과는 조리과구요.

 

제가 고민 상담을 하게 된 이유는..제 꿈에 있어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구체적으로는 휴학과 자퇴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한번 뭘 해야겠다고 하면 계획표 딱 짜서 바로 실행하고 계속 그런 앞으로의 미래에 있어서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요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실행했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하고 학교 입학 시험준비,.... 면접 준비에....

 

초기엔 부모님도 심하게 반대를 하시다가 제가 열심히 알아보고 좋아하는 모습에 나중엔 누구보다도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입학을 했습니다. 그래서 1년 뒤 조리 관련 전문고등학교에 입학해 기대했던 이상으로 학교 커리큘럼이 좋았습니다. 선생님들도 열정적이어서 고등학교 3년 동안 정말 재밌었고 내 인생에 있어서 참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정말 좋은 학교였습니다.

 

사실 다니면서 걱정을 했던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른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에 비해서 일반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이 적었고 요리만 공부하기 때문에 다른 방면으로는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졸업할 즈음엔 내가 이 전공을 계속 공부해도 되나.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배우고 싶은 게 아직 많은데..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습니다. 물론 요리 또한 제가 아주 좋아하는 분야이긴 하지만요.

 

그러다 고3이 되고 대학 진학을 빨리 결정해야 될 때가 왔습니다. 물론 해외유학과 바로 취업 등 여러 가지 방면을 생각해보았지만 일단 대학교라는 로망도 있었고 대학교에 가서 찬찬히 내 미래를 설계해보자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생각해보던 중 많은 고민 끝에 학교와 연계되어있는 서울에 있는 2년제 전문대학교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 막상 와보니 제가 생각했던 거와 많이 달랐습니다. 2년제 학교여서 그런지 학교 수업이 굉장히 타이트했고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실습위주라 고등학교 때와 너무 똑같았다고 해야 되나요..계속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2년제 전문대학이다 보니 20살 새내기들이 아니라 정말 취업을 목표로 진학을 한 20대 후반 30대의 학생들이 많아서 새로운 걸 배운다기보다는 기술습득의 장소로만 느껴졌습니다. 뭘 찬찬히 계획하는 시간이기보다는 이 생활에 쫒기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1학기 후반 쯤 부터 휴학을 하고 1년 동안 알바하고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해서 견문을 좀 넓히고 좀 쉴 틈을 준 다음 내 인생에 대해서 다시 준비를 하는 게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요리만 생각하지 않았나는 생각 때문입니다.

 

또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 그때 동안 웹디자인과 컴퓨터 활용능력도 기르고요. 아니면 휴학 때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취득하고 외국어능력과 견문을 넓힌 다음에 해외 인턴십을 나가거나 취업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학교 나가는 시간이 너무 무의미하고 나갈수록 점점 더 무기력해지는 느낌이에요..가끔은 한심하기도 하구요. 학교생활도 나름 장학금 받으면서 잘하고 있는데 이것마저도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네요...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휴학을 하거나 자퇴를 하고 싶은데 아직 휴학하고 난 후의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있지 않아서 2학기 마치고

겨울 방학 때 더 생각해본 뒤에 할 생각입니다. 휴학....과연 괜찮을 까요?

 

답변:

네, 물론 휴학 가능하지요.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휴학을 해서라도 해볼 수도 있죠.

 

그런데 예전에는 그렇게 과감하게 휴학을 하는 학생들이 적었던 반면에 요즘에는 휴학을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이 늘었습니다. 따라서 기업 측면에서는 휴학하는 학생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기업에서는 휴학 그 자체를 비평하기보다는 입사지원자들이 휴학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학기간동안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평가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라고 봐야겠죠.

 

휴학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잘 고려해보는 것이 좋은데요. 무엇보다도 무작정 휴학을 하기보다는 정확한 계획을 잡고 휴학을 해야만 휴학을 하더라도 휴학 기간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허송세월만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휴학 전에 미리 부지런히 알아보고 휴학기간 동안 실행하기로 한 일을 과감하게 실행해내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휴학을 할 경우에 몇 가지 안 좋은 점들이 있는데요. 나이가 든다든지, 비용이 많이 든다든지, 기회비용을 잃어버린다든지, 복학했을 때 동기들과의 관계가 서먹해진다든지 하는 등의 문제점들이 있을 겁니다.

 

아마도 가장 안 좋은 점으로는 일상적인 리듬감이 끊긴다는 것일 겁니다. 쭉 해왔던 일들도 한 번 쉬고 나면 감각이 떨어지거나 하기 싫어지는 경우가 발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안 그러면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나 노력이 물거품으로 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왜 휴학을 하려고 하는지, 휴학을 통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고민해봐야 합니다.

 

요리가 정말 내 길인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은 중요한 질문입니다. 누구에게나 정해진 진로만 무작정 걸어갈 것이 아니라 때로 쉬면서 자신의 길을 되돌아봐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어느 정도 준전문가 수준에 오른 상태에서 고민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 수준에 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중도에 그만두면 괜스레 이 일 저 일 하느라 시간만 낭비할 가능성이 큽니다.

 

어쩌면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달리 한 분야를 질릴 정도로 깊숙하게 파고들 필요도 있습니다. 그런 인내심이 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나중에 다른 분야로 완전히 전환을 하더라도 도움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무작정 요리를 안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요리를 정말 제대로 배워볼 수 있는 그런 환경에 도전해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요리를 하는 해외인턴제를 찾아본다거나 요리전문 칼리지(학위가 있는 단기 교육과정, 혹은 학위가 없더라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기관)의 교육을 받아보는 식이죠.

 

지금 입학한 2년제 대학의 커리큘럼이 마음에 안 들어 갈등하는 것일 수 있죠. 그러나 어쩌면 지금의 고민은 대학이 해결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찾아 만들어내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무기력감에 아무 것도 안 하고 있기 보다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 해답을 찾아 온전하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 진행 중인 교육

4월 8일 : 나는 왜 날지 못하는가 (부제: 성장하기 위한 자기계발 전략) http://cafe.daum.net/jobteach/Sk9N/22

4월 12일 : 취업진로지도강사 12기 양성교육 조기마감
4월 19일 : 열정우먼 박희정 강사가 전하는 자기관리 전략 http://cafe.daum.net/jobteach/Sk9N/23

4월 26일 : 커리어컨퍼런스 7인의 커리어전문가 강연 http://cafe.daum.net/hrdbook/J12r/20

4월 27일 : PT역량 강화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1일 집중 교육과정 http://cafe.daum.net/jobteach/Sk9N/25

5월 9일 : 취업진로 강사협회 부산강연, 오후7시~9시30분, www.jobteach.org 로 곧 공지할 예정.

5월 13일 : 취업진로 강사협회 서울강연, 오후7시~9시30분, www.jobteach.org 로 곧 공지할 예정.

5월 17일 : 취업진로 강사 서울강연, 오후5~7시30분, www.jobteach.org 로 곧 공지할 예정.

5월 24일 : 커리어코치 24기 양성과정 http://cafe.naver.com/careercoaching/2853

6월 21일 : 취업진로지도강사 13기 양성교육 http://www.careernote.co.kr/notice/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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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