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학점이 1점대라 유급신청 했습니다. 차라리 2년제 갈까요?
공부 재능이 없는 학생들이 스펙에 매달릴 필요가 있을까?
군대를 갓 전역하고 복학 준비하고 있는 2학년 1학기까지 마친 공대생입니다. 상담 좀 부탁드립니다.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정말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1학년 1학기 때 성적 2.26 2학기성적 2.16 2학년 1학기 때 성적 1.89입니다 과목마다 학점이 다 다른데요. 대부분 b+ 아니면 F D,c+입니다.
지금 제가 정리해보니 들은 학점이 35학점이네요.. b이상학점이 20학점 정도에요.. 방금 자진 유급 신청하고 나서 재수학 복학신청하고 오는 길입니다(1학년2학기 복학 예정입니다.) 정말 아무 생각도 없이 살다가.. 이렇게 되어 버렸어요. 지금 꼴에 과도 미래가 없어 보여 전과를 생각중입니다.
지금 전과를 생각하고 있는 학과는 좋은 학과라서 학점도 높아야 하구요..정말 그 전공으로 가고 싶은데..나이는 23살입니다. 저희 학교는 1학년 2학기까지 끝내고 나서 전과를 받는데요. 오늘 학교에 가서 물어봤더니 저는 2학년 1학기까지 다녔기 때문에 2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본다고 합니다. 학점을 취소하고 싶은데 학점취소는 4학년에 한해서만 된다고 하네요.
그것도 6학점 이내구요. 올해 4월에 전역해 토익이나 공부해보자하고 지금까지 잡았다가 토익도 그냥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토익을 잡고 있긴 한데 그냥 지금까지 했던 토익 잠시 놓아 버릴까요? 지금까지 따놓은 자격증조차도 없습니다.
미래가 너무 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학교를 자퇴하고 전문대로 그냥 재입학을 할까요? 3학기 다 다니고 전과를 하긴 제 나이가 너무 많아질 거 같아서 두렵기도 하구요..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님 그냥 제가하던 토익공부나 계속하고 자격증이나 따는 게 맞을까요? 아님 토익 잡고 있던 거 그냥 놓고 학점 다시 따야 할까요?
토익 공부하던 게 있다 보니 놓으면 너무 아깝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요?.. 자진유급하면 10학기나 다녀야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들어야한다면 11학기나 들어야하네요(3학기정도를 새로 들어야하네요) 계절학기도 이용할 거긴 한데 너무 고민입니다.
도와주세요..게다가 저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전공에선 마음이 떠났는데 2학년1학기 때 또 그 전공을 해야 하는지 막막합니다...신청학점 65학점이고요 취득학점 53학점이네요
답변:
답변이 늦어져 송구합니다.
아이쿠, 안 좋은 일들이 많아 혼란스러우셨겠군요.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개그콘서트에서 유행하는 대사이지만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기에 ‘사’자도 칠 준비가 되지 않은 어수룩한 초보 사기꾼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이 폭소를 터뜨리는 것이죠.
죄송하지만 어쩌면 지금 상황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런 준비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시도한 것에 대해 독특한 대가를 치루는 상황이라는 거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것도 하나의 성장과정이니까요. 어쩌면 더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한 계기로 만들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지금 상황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도대체 왜 그런 일들이 벌어진 것일까요?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나 원인은 무엇일까요?
지금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일까요?
자, 질문을 던졌으니 대답을 해보시지요? 어디에 원인이 있는 것일까요? 네, 맞습니다. 전공을 잘못 선택했다든지, 공부가 재미없었다든지, 적성에 안 맞는다든지, 1학년이어서 그랬다든지, 군대를 가기 전이어서 그랬다든지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요. 하지만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어야합니다. 모두 다 나 스스로가 벌인 일입니다.
언급해주신 내용만으로는 본인의 상황을 알기가 어렵지만 제가 보기에 학업성취도가 낮은 편으로 보입니다. 전공이 안 맞으니 적성이나 흥미도 보이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고요. 죄송하지만 의지력도 약해보입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도 크지 않은 거죠. 약점이 많군요.
속상하시죠? 하지만 사실입니다.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하고 자신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지금 토익이나 공부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다짐이라고 봐도 좋을만합니다. 토익을 잘 볼 자신은 있으신지요? 도대체 토익이 자신에게 뭘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현재 상황에서의 토익 공부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토익공부라도 하고 있다는 현실의 만족감만 채워줄 뿐입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강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남들 이상으로 잘할 수 있는 강점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 중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강점에 초점을 맞추세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흥미를 가진 것은 무엇인지, 내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이공 계열학과이니 전공에 조금 더 집중하시만 인문계열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굳이 맞추려 노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 제가 욕하듯 비평을 해서 그렇지 저 역시도 문의주신 분 그 이상의 약점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했습니다. 시작은 현실인식이었습니다. 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죠. 그래야 절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절박함도 그냥 머릿속에 있는 절박함이 아니라 뼛속까지 새겨지는 절박함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남들 가는 길 그대로 따라가려고 하지 마시고 비록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길이라도 내가 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해 묵묵하게 걸어가면 됩니다.
너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줄기차게 해나갈 수 있는 일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그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좋은 학점은 아니어도 현재 전공을 마무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전과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편입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2년제로 다시 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에 문제의 해답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의 방편일 뿐입니다. 오로지 나 자신의 자세와 태도입니다. 지금 자신이 어떤 마인드와 어떤 태도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지 바라보세요.
마인드를 고치고 행동을 바로잡으면 길이 보일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고려해야 될 일들이 너무 많을 겁니다. 그러나 원칙은 간단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바로 잡으세요. 그러면 올바른 삶의 방향이 보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다양한 분야의 블로거들을 보실 수 있는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바랍니다.
2014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온라인투표 중: http://snsawards.com/iblog/vote2014_02/251153
* 진행 중인 교육
강사와 교사들을 위한 강의전략과 기술, 3월 4일(화) 저녁7시(서울) - http://cafe.daum.net/jobteach/Sk9N/17
강사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스토리구성법 (프레지 심화과정-부산) http://cafe.daum.net/jobteach/Sk9N/18
강사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스토리구성법 (프레지 심화과정-서울) http://cafe.daum.net/jobteach/Sk9N/16
감동을 드리는 6인의 취업진로강사가 들려드리는 인생강연 : http://cafe.daum.net/jobteach/Sk9N/21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 맺고 싶으시다면, 트위터 @careernote, 페이스북 친구맺기+, 비즈니스 인맥은 링크나우+, 자기경영 클럽 활동하고싶다면 클릭+^^, Han RSS 구독+^^, Daum뷰 구독자라면 구독^^, 취업수기 공모 : 클릭+
무료 상담(공개) 클릭+ 유료 상담(비공개) 클릭+, 카리스마의 강의주제: 보기+^^, 카리스마의 프로필 보기^^*,
2014년도 취업진로지도 강사 양성교육 : 자세히 보기 + 취업진로 강사협회 둘러보기+
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고민 상담 Q&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직 중에 MBA지원하면 불리한가요? (7) | 2014.03.13 |
---|---|
나에게 꼭맞는 직업만 찾으며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3) | 2014.03.05 |
오랫동안 라이브 가수로 무대에 올랐지만 이제는 갈등입니다 (3) | 2014.03.03 |
20대 후반이 되면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는 취업준비생 (4) | 2014.02.26 |
간호사가 되고 싶어 하는 20대 후반 여성의 진로고민 (9) | 2014.02.12 |
꿈인 교사로 갈까요? 아니면 현실인 승무원으로 갈까요? (2) | 2014.02.07 |
힘이 실린 한마디 해달라고 하는데 독설로 상담답변을 한 이유? (1) | 2014.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