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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교육,세미나

시각장애인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당당히 살아가는 그녀 유현진

by 따뜻한카리스마 2013. 12. 31.

 

부제: 취업진로지도 강사 10기 강연 후기 

       스타가르트라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약자의 편에 선 시각장애인 유현진

 

취업진로지도 강사 2부 강연에는 장은혜 선생님이 첫 번째 강사로 나서서 ‘결혼, 그 잔인하고도 행복한 이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배꼽잡고 웃으며 들었던 우리 일상의 이야기여서 더욱 더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어떻게 배우자를 만났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어찌나 재미있었던지 그 다음 날 모 대기업 강연에 바로 써먹었습니다.

선생님은 엄한 부모님의 반대로 20대 중반에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늘 기도를 했답니다. 그런데 20대에는 그런 기회를 잃어버리고 서른 살이 되어서야 새로운 남자 한 분을 소개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분이 킹카중의 킹카였습니다. 키183에, 호남형 외모에, 의사라는 좋은 직업에, 만능 스포츠맨으로서 남자답고, 같은 기독교인이고, 술도 많이 안마시고, 서울 강남에서 자란 좋은 집안에, 예의 바르고, 인품까지 있는 매력적인 남성이었습니다.

그토록 배우자 기도를 통해 얻은 남자와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남편 분이 오로지 공부만 하신 분이라 집안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전혀 일할 줄 모를뿐더러 딸 아이 하나를 간수하지 못할 정도로 재능이 없었답니다. 그 정도면 문제도 아닌데 얼마나 스포츠를 좋아하는지 두 개의 아마추어 야구단에 가입해서 주말이면 2군데서 2게임 다 하고 늘 새벽 1시경에나 귀가하는 겁니다.

게다가 프로야구 시즌에는 하루 4시간 동안 야구 경기를 보며 TV를 독차지하고, 경기 끝나면 방송사 마다 하이라이트를 다 챙겨보는 겁니다. 게다가 직업 특성상 환자들과 소통해야 하는 과에 계시다보니 밤늦게까지 환자들로부터 문자, 카톡, 전화까지 오니 외도나하지 않을까 불안 불안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결혼 생활 초창기에는 이런 삶에 적응하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맞춰서 잘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장은혜 선생님은 앞으로 저보다 훨씬 더 유명해지셔서 이 결혼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니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생님, 제가 이야기 정리 잘 했죠^^ㅎ, 선생님 신분 밝히지 않고 가끔, 아주 가끔^^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허락해주세요^^ㅎ

 

오늘 강연의 다섯 번째 강사로 나선 박정현 선생님은 가장 연장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늦으면 늦은 대로 멈추지만 않는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은 연세대학교 연합신학 대학원에서 신학과를 졸업하고 남편 분의 목회 일을 도왔다고 합니다. 개척교회를 통해 목회를 했지만 몇 년이 지나도 신도 숫자가 늘지 않아 원래 목회를 하려던 뜻이 신도 숫자에 따라 흔들리는 것에 회의감을 느껴 영국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아이들도 키우고 공부도 하고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8명밖에 없는 강원도의 한 조그만 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자제분 2명을 이곳에 보내 폐교를 막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 마리의 동물과 가축들을 학교에 기증하며 적극적으로 후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마사지 시키는 것은 보통이고, 매질을 자주할 뿐 아니라 아이들 머리채를 붙들고 칠판에 쳐 박는 선생님까지 보고 기겁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지만 그런 행동들도 다 참아낼 수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아이들이 평소에 안 보던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교육제도를 바로 세워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회장으로 있을 뿐 아니라 본디학교 설립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자녀분들은 현재 영국 최고의 대학에서 한 분은 의대를 다니며 의사로서 생활을 준비하고 있고, 또 한 자녀분은 국제변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그 이야기를 한 것이 부끄럽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오히려 잘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평소에 보여주신 선생님의 인품이 자녀분들에게 전해진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부러움과 더불어 반성의 마음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강연자로 유현진 선생님이 나섰습니다. 강의주제는 <내가 보는 세상, 여러분과 다른가요?>라는 주제였는데요. 저시력 시각장애인으로서 느끼는 세상의 오해와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비교적 어린 유현진씨를 제가 마지막 강연자로 배치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현진 씨는 제가 나사렛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할 때 만난 인연이 있었습니다. 무려 6년가량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잊지 않고 저를 다시 찾아준 것만으로 무척 기뻤습니다.

 

사실 기쁨을 넘어 감동이었습니다. 현진씨는 스타가르트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2만 명에 한 명꼴로 있는 병입니다. 서서히 시력을 잃어 가는 병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스타가르트라는 판명이 나면 시각장애인으로 판정을 받습니다. 대개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 시기에 발병하기 때문에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질병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런 사실도 모르고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생활했다고 합니다. 공부 잘하는 언니 밑에서 열등감도 있었지만 자존감만큼은 늘 최고였던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존감을 검사하신 선생님이 지나친 자존감은 오히려 열등감 있는 사람이 자신을 숨기기 위해 그렇게 나올 수도 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 다소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도 고등학교 시절에 재미로 본 한 잡지 테스트에서 슈퍼맨이라는 판정을 받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것도 열등감의 반증이었을까요.

 

하지만 저는 자존감 검사를 하신 선생님의 해석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석 받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해맑은 현진씨는 그 말씀을 자신을 자극시키는 교훈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현진씨는 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회로부터 받는 불친절과 지나친 친절에도 불편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특히 시력이 워낙 낮다보니 자신이 찾는 건물이 바로 가까이 있어도 간판내용을 읽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로 앞에 두고도 이게 안 보여요?’라는 핀잔을 받곤 했다고 합니다. 정말로 안 보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차마 안 보여서 물어봤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 돌아서야만 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됐다고 합니다.

 

현진씨의 말을 듣고 이제는 누가 물어봐도 그 사실에만 충실히 답변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어봅니다. 길을 물어보든, 모르는 것을 물어보든, 어떤 것을 물어보든 말입니다. 사실 현진씨의 말처럼 불친절한 태도가 어떤 사람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진씨는 앞으로의 삶을 사회적 약자 입장에서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밝혔습니다.

저는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녀가 얼마나 씩씩하고, 용기 있고, 힘이 있는 사람인지 느낀다면 그녀의 꿈 달성을 믿으리라 믿습니다.

 

중간에 일부러 블랙 스크린처럼 몇 컷이나 그림을 넣어 실수를 한 것처럼 연기를 하고, 마지막에 클로징 시간을 맞추지 못할까봐 제가 일어서서 신호를 반복한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간만 있다면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해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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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강 10기 교육 수료생들의 수료식)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내년도 1월 취업진로 강사협회 창립세미나에 유현진 선생님을 다시 연사로 모셨답니다. 강연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협회 카페를 통해 신청해주시길 바랍니다.

 

너무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시 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꼭 참여해서 감동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 취업진로 강사협회가 창립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강연회가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참석해서 뜻깊은 만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서울: 2014년 1월 14일 화요일 저녁 7시~9시 토즈 종로점 http://cafe.daum.net/jobteach/Sk9N/2

부산: 2014년 1월 18일 토요일 오후 5시~7시 토즈 대연점 혹은 부산비즈니스센터, 곧 공지하겠습니다^^

 

* 취업진로 강사협회 카페를 관리하실 학생들을 찾습니다^^

1년간 카페관리와 협회활동을 하시면 인재개발연구소 경력증명서와 취업진로 강사협회 연구원 수료증을 드립니다.

더불어 매달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하는 협회 세미나에 무료로 참석하실 수 있으며, 6개월 활동 후에는 활동 사항에 따라 66만원 상당의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양성교육과정을 무료로 들을 기회를 제공해드립니다.

자신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와 더불어 어떻게 카페를 운영해나가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e메일로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카페주소는 www.jobteach.org 이고, 제 메일주소는 career@careernote.co.kr 입니다.

대학교 재학생이나 휴학생만 지원 가능합니다.

 

*페이스북 코멘트: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가지 성공과 실패를 겪는데요.

살아가면서 제가 벌인 실패야 수도 없이 나열할 수 있지만 그 중에 몇 가지 안 되는 행동들이 저를 성공으로 이끌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결과물 중에 ‘취업진로지도 강사’ 교육과정을 만든 것이 제 인생에서 훌륭한 선택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10기수 교육과정에는 총 9분이 찾아주셨는데요. 한 분 한 분 모두 다 특별한 분들이었습니다. 교육을 이미 한 번 다 듣고도 다시 한 번 찾아주신 노정아 선생님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되었고, 개인코칭을 받고 1년 후에야 다시 찾아주신 김보라 선생님에게도 힘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대학교 1학년으로서 제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 대학을 졸업해 직장인이 되어 다시 저를 찾아준 유현진씨가 있어서 더 특별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특별한 이유는 겉으로 봐서 잘 모르겠지만 그녀가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열정과 분노가 함께 공존하지만 앞으로 크게 쓰임을 받을 분이라는 생각에 강연 내내 제 가슴이 두근두근하며 설렜답니다.

 

유현진씨와 같은 분들이 모여 ‘취업진로 강사협회’가 설립되어 내년도에 작은 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많은 축하와 도움 부탁드립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뜻 깊은 2013년의 마지막 하루 보내시고,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들 이루는 한 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올해 뜻깊은 마무리 하루 보내시고,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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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