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금 늦게 결혼해서 아직까지 초등학교 자제가 2명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드라마를 좋아해서인지 아이들도 밤늦게까지 드라마를 보곤합니다. 한 번 보기 시작하니까 월화 드라마 보고, 수목 드라마까지 다 봅니다. 그러다보면 밤늦게 잘 수밖에 없어 간혹 제가 눈치를 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아내는 처음 자기 혼자 볼 때는 ‘내가 즐기는 낙(樂)’이라고 그냥 놓아두라고 말하곤 했죠. 그런데 아이들까지 보니 조금 민망해하긴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봐도 감수성에 좋지 않겠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계속 눈치를 줄 순 없고, 일하다가 거실에 잠시 쉬러 나올 때 드라마 내용에 딴죽을 걸기도 합니다.
최근에 하는 드라마 중에 소지섭씨가 나오는 <주군의 태양>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1,2달 전이었는데요. 서재에서 잠시 일을 하다가 나와 보니 이 드라마를 하고 있는 겁니다. 내용을 보니 공효진씨가 귀신하고 이야기한다는 설정 자체가 영 허무맹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저런 딴죽을 걸다가 이것 분명 ‘주인공 죽는다, 이런 드라마 너무 뻔하다’라고 했죠. 그랬더니 아내와 아이들이 말도 안 된다고 투덜거리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드라마가 전개될 수 있느냐고 따지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봐라, 여자 주인공이 귀신들 볼 수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죽어도 서로 볼 수 있는 거지.’라고 설명해줬습니다.
그래도 말도 안 된다는 악플 세례를 받으며 거실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지난 주에 주인공 소지섭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것 봐라. 아빠가 죽는다고 그랬잖아.’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더니 모두 다 동시에 저를 째려봅니다.
허걱.
이 싸한 분위기.
긴급 피난..........
이제는 드라마 좋아하는 가족 때문에 제가 눈총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 드라마 OST가 너무 좋더라고요. 드라마 속에 나오는 OST중에 윤미례씨가 부르는 <TOUCH LOVE>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이건 한 번 듣자마자 너무 끌리더라고요. 아이들을 휴대폰과 노트북을 통해 하루에 몇 십번도 듣는데요. 그래도 안 질리더라고요.
아내가 휴대폰 칼러링을 이 노래로 바꿨는데요. 저도 이 노래로 바로 바꿨습니다. 아내는 하이라이트부분이고 저는 잔잔한 도입부 부분입니다.
너무 감미로운데요.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행복한 순간들 이어가시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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