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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송,연예

사악한 행동은 더 사악한 행동을 불러올 수 있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3. 7. 12.

영화 <부당거래> 리뷰

 

여러 가지 일로 두통에 시달려 일에 집중이 안 되어서 재미로 본 영화가 <부당거래>였다. 영화는 다소 충격적이다. 영화에 몰입하느라 내 두통은 한 번에 사라졌다. 한 번 악해지기 시작하니까 계속해서 사악해지는 인간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주인공에게서 안쓰러운 동정심마저 느껴졌다.

 

‘왜 그랬을까?, 꼭 그래야만 했을까?, 왜 이렇게 각박하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들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물론 영화처럼 사람의 인생이 그렇게 급작스럽게 변화거나, 그렇게 사악하기만 하거나, 비열하기만 한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연쇄 살인범을 잡았다는 명목으로 가짜를 잡아들여 대국민을 대상으로 사기극을 한다든지, 경찰들의 비리라든지, 스폰서 검사들의 비리라든지, 경찰과 검찰의 갈등관계라든지, 청부살인이라든지 하는 사건들이 다소 과장되게 얽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어쩌면 다 있을법한 우리 시대의 이야기로도 보인다.

 

주인공 형사 최철기 역을 맡은 황정민은 처음에는 그렇게 호감이 가는 인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괜찮은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순진하고 착해 보이던 영화의 캐릭터에서부터 <달콤한 인생>의 악역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이렇게 다채로운 모습까지 자신을 그려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이번 영화에서는 선한 모습에서 서서히 타락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열한 검사 류승범의 연기 역시 한 치의 빈틈이 없다. 엘리트이지만 지독하도록 비열하고 악랄하면서도 코믹함을 유지하고 있다. 유해진 역시 성공한 깡패 사업가로서 자기 역할에 충실하게 3각 구도의 한 구도를 잘 그려내고 있다.

 

다만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과 동료 형사와의 사건이 다소 비약적으로 과장되게 만들어진 면이 있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느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연출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영화를 다 보고 누가 연출했는지 궁금해져 다시 살펴보니 ‘류승완 감독’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연기도 좋았지만 역시 탁월한 연출력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류 감독 특유의 액션 요소가 많지는 않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장면에서 특유의 스피드와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자칫 심각할 수 있는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요소요소에 코믹 캐릭터들을 삽입해서 관객에게 작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 전체적 스토리의 단단함과 더불어 탁월한 연출력과 스피드한 전개를 펼친 류감독의 천재성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느꼈던 영화였다. 치밀한 구성 탓에 아내가 어떤 영화였는지 물어보는데 내용을 정리해서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돈도 없고, 빽도 없고,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 번번이 진급에서 누락되던 경찰반장 최철기. 하지만 강직하기에 누구보다 검거율이 높고 신뢰감 높은 경찰이다. 그런 그에게 경찰국장이 하나의 제안을 해온다. 진급을 보장할 테니 ‘연쇄 살인범으로 잡아들여도 좋을 놈을 하나 잡으라!’는 것이다. 대통령까지 적극적으로 나선 일 인만큼 깔끔한 처리를 부탁한다. 소위 살인범 행세를 할 수 있는 ‘배우’라는 세우라는 것이다.

 

자신의 진급 뿐 아니라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부하직원들 생각해서 부당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는 조폭 출신의 건설회사 사장 장석구(유해진 분)에게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요구한다.

 

그렇게 해서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와 딸아이를 데리고 살고 있는 어수룩한 아동 성전과범 한 명을 검거한다.  그 사이에 검사 주양(류승범 분)의 스폰서 관계에 있는 김회장(조영진 분)으로부터 최철기를 손봐달라는 의뢰를 받으며 주양과 최철기의 관계가 꼬이기 시작한다...

 

19금이라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단순한 폭력 영화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황금만능주의로 잘못된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던지는 경고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어떻게 강직한 형사가 이렇게 망가져버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쁜 짓 하면 벌 받는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려는 것이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더 나쁜 놈들은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마지막으로 비춰져 평범한 대중들로부터 지지를 얻어냈지만 그들 역시 역사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죗값을 받으리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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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